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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탐험-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난타> 공연기획사 PMC프로덕션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1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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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넷과 함께 하는 강소기업탐험, 네 번째 주인공은 <난타>, <뮤직쇼 웨딩>, <형제가 돌아왔다> 등의 창작 뮤지컬을 다수 기획한 공연기획사, PMC프로덕션이다. 1992년 <난타> 초연 이후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 PMC프로덕션은 어떤 회사일까? 공연예술분야의 취업에 대해 궁금해 할 독자들을 위해 PMC프로덕션 홍보팀 황여진 대리를 만나고 왔다.


한국공연계에 한 획을 그은 공연, 아시아 최초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공연, 한국 공연사상 최대 관객을 동원한 공연, 일본 교과서에 그 이름이 등장한 공연 등 <난타>를 수식하는 문장들은 수없이 다양하다. PMC프로덕션은 창작뮤지컬이 살아남기 힘든 한국의 문화구조 속에서도 <형제는 용감했다>, <대장금>, <젊음의 행진> 등 다양한 창작 뮤지컬을 개발해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작품을 만들겠다는 PMC프로덕션.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개발하며 대한민국 공연 문화를 이끌어가고 있는 문화 벤처 기업, PMC프로덕션의 장점과 인재상을 알아보았다.

Q. PMC프로덕션은 어떤 회사인가요.
A. PMC프로덕션은 다양한 장르의 문화콘텐츠를 기획하는 회사입니다. PMC라는 이름은 ‘performance, musical, culture’의 약자예요. 1997년 <난타>가 초연된 이후로 다양한 공연들을 기획하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 회사로 성장했죠. PMC프로덕션에서는 최근 주로 창작뮤지컬을 기획하고 있고요. 대표적인 공연으로는 <난타>, <뮤직쇼 웨딩>, <형제가 용감했다> 등이 있습니다.

Q. 성공요인이 있다면요?
A. 회장님이 두 분이십니다. 아시다시피 송승환 회장님은 <난타>를 제작하고 연출하신 분이고, 또 다른 한 분은 경영을 하시는 분이에요. 그 두 분이 만나서 시너지 효과를 냈죠. 송승환 회장님 혼자서 경영을 하셨다면 이렇게까지 성공하지 못했을 수도 있어요. 또한 잘 될 거라는 믿음과 결단이 성공을 이끌었다고 생각합니다. <난타>가 처음부터 이렇게 될 줄은 몰랐을 거예요. <난타>는 대사가 없는 넌버벌 퍼포먼스였고, 당시로서는 혁신이었잖아요. <난타>의 성공으로 회사가 계속 성장하기 시작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노하우가 쌓였어요. 지금은 마케팅, 기획, 홍보 시스템도 갖췄고요. 판촉 부분도 시스템화 되어 있기 때문에 더욱 원활하고 비교적 위험이 적게 운영되고 있죠.

Q. PMC프로덕션만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A. 가족적인 분위기라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에요. 회장님께서 직원 한 분 한 분에게 관심을 가져주시고 서로 친하게 지내거든요. 또 공연을 마음대로 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아요. 주변 분들도 마음껏 초대할 수 있죠. 그리고 사실 공연 관련 업계가 급여가 좀 적은데 비해 저희 회사는 급여를 많이 주는 편입니다. 그런 것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죠.

Q. 원래부터 공연에 관심이 많으셨나요?
A. 그럼요. 회사에 들어오고 나서 더 많이 좋아하게 됐고, 더 많이 알게 됐어요. 더 많은 것을 배우기도 했고요. 사실 홍보 경험이 전혀 없었던 때에 홍보 팀장으로 발령난 거예요. 기자들이랑 명함 하나 주고받는 것도 룰이 있는데, 그것도 하나도 몰랐어요. 그래서 처음엔 무조건 다 외웠어요. 아무 것도 몰라서 공연에 누가 나오는지 외우고…… 그런데 이런 것도 관심이 있고 좋아해야 외우게 되는 거거든요. 그렇게 점점 지식과 경력이 늘어났고, 내가 이제는 다른 공연을 볼 때도 공연에 대해서는 전문가가 되었구나 하고 스스로 느껴요. 뿌듯한 일이죠.

Q. 공연 분야 취업을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 같아요. 직원 입장에서 공연회사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A. 사실 공연 분야의 일은 엄청 힘든 직업이에요. 서비스업이기 때문에 휴일에 더 많이 일해야 하거든요. 그런 점이 특히 힘들죠. 부서는 홍보팀과 기획팀으로 나뉘어져 있답니다. 기획팀은 공연 제작, 배우 캐스팅, 장소 섭외, 마케팅 등 공연의 전반적인 부분들을 담당하고, 홍보팀은 언론 홍보 쪽을 맡아요. 특히 기획팀의 경우는 공연 처음부터 끝까지 다 짜나가야 하기 때문에 더욱 힘들 거예요. 신입사원 중에는 못 버티고 나간 사람들도 참 많아요.

Q. 그럼에도 좋은 점이 있다면요?
A. 저희 회사는 창작뮤지컬을 많이 올리거든요. 창작하는 데는 굉장한 노력이 필요하답니다. 라이선스 뮤지컬은 음원을 따오면 이쪽에서는 연출만 하면 되지만, 창작뮤지컬은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배우들이나 제작진들의 고생이 무척 심하죠. 그만큼 완성되어서 무대에 올랐을 때 짜릿함은 엄청나요. 직원들 저마다 공연의 어느 한 부분을 담당하게 되잖아요. 본인이 맡은 공연은 열 번이고 스무 번이고 계속 보게 될 정도로 애착이 가요. 공연이란 게 참 신기하게도 계속 봐도 전혀 똑같지 않고 매번 새로운 즐거움을 준답니다. 그런 게 가장 뿌듯한 것 같아요. 특히 많은 사람들이 공연을 보고 행복해 할 때 큰 보람을 느끼죠.

Q. 이곳에 취업하려면 어떤 자질이 필요할까요?
A. 학생들은 학점이나 어학점수 같은 숫자로 드러나는 부분을 민감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사실 그런 부분은 잘 안 봐요. 어느 기준만 된다면 그 안에서는 다 똑같거든요. 저희는 이 사람이 얼마나 적응을 잘하는 사람인지, 성격이 어떤지를 중점적으로 봅니다. 하지만 공연에 대한 열정과 애정은 필수죠.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억지로 시키면 누구든 못해요. 애정과 열정을 갖추고 있다면 필요한 업무능력들은 이곳에서 배울 수 있죠. 저 같은 경우에도 공연과는 상관없는 학과를 졸업했어요. 옛날에는 제가 공연 분야에서 일하게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거든요. 한 가지 더! 할 줄 아는 외국어는 하나쯤 있는 게 좋아요. 해외진출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출장 가는 경우도 많거든요.

Q. 대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
A. 학점을 잘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학생이라서 할 수 있는 일들에 집중하세요. 국내여행이든 해외여행이든 글로 배우는 것보다 몸으로 부딪히고 깨지면서 느끼는 것들이 나중에는 진짜 경험으로 남거든요. 여행을 통해서 쌓은 지식은 잊고 싶어도 잊을 수가 없잖아요. 꼭 무엇을 얻어야 한다는 압박에 얽매여서 힘들게 살지 말고 자유롭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그런 것들이 쌓이고 쌓여서 삶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먼저 취업을 한 선배로서 조언하자면, 처음에 어떤 곳에 취직하는지가 굉장히 중요해요. 첫 직장이 평생 진로를 결정한다고 이야기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충분히 고민하고 좋은 길을 선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글_남윤아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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