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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비좁은 해외영업인 삼성물산 양신혁 주임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1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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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5일 서초사옥 1층 로비에서 ‘삼성길라Job이’의 주인공 삼성물산 양신혁 주임을 만났다. 훤칠하고 깔끔한 외모의 양 주임은 기자가 상상하던, 삼성의 대표적인 회사원과 같은 모습이었다.


삼성의 모태 기업인 삼성물산은 건설과 상사, 두 부문으로 나뉜다. 상사 부문은 무역이 주된 업으로, 양 주임은 현재 상사 부문 철강사업부 판재분야에서 해외영업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Q. ‘삼성물산’은 무슨 일을 하는 회사인가?
A. “건설과 상사 부문으로 나뉘는데, 상사 부문은 주로 무역업을 합니다.”
삼성의 모태 기업인 삼성물산은 건설과 상사, 두 부문으로 나뉜다. 건설 부문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두바이의 부르즈칼리파, 인천대교 같은 유명 건축물을 세우며 우리나라 건설업계에서 손꼽는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상사 부문은 무역이 주된 업이다. 철강, 화학소재, 자원, 생활 산업 4개의 사업부와 기계 플랜트, 그린 에너지 2개의 팀으로 이루어져 있다. 양신혁 주임은 현재 상사부문 철강사업부 판재분야에서 해외영업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Q. ‘삼성물산 해외영업직’의 매력은?
A. “두 달에 한 번 정도 해외출장을 다녀요. 역동적인 삶을 원하는 사람에게 딱이죠!”
해외영업직은 부서별로 정해진 자재 수입과 수출을 맡고 있다. 먼저 자재를 수출할 기업과 계약한 후, 손익을 고려하여 수입할 기업을 선정하고 공급자와 수요자를 매칭해주는 중계자 역할을 한다. 양 주임의 경우, 철강의 중남미 수출입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주로 중국에서 철강을 수입해서 칠레와 페루에 수출하는 일을 진행한다. 대부분 한국에서 업무가 진행되지만, 필요에 따라서는 해외에 있는 고객을 직접 찾아가기도 한다. 현지에서 1주일가량 머물면서 시장동향도 파악하고 친선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Q. 일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A. “‘밀당’하던 고객에게 네 번 찾아가 거래를 성사시켰죠.”
현대판 삼고초려를 들어보았는가? 세 번도 모자라 네 번을 찾아가 거래 성사를 일궈낸 양 주임의 이야기다. 그는 칠레의 가장 큰 건설업체와 약 9백만 불 규모의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직접 현장으로 날아갔다. 예상과는 달리 밀고 당기기가 계속됐다. 다음 일정으로 발걸음을 돌려야 했던 상황……. 하지만 그는 일정을 미루고 담당자를 네 번이나 찾아갔고 결국 해당 업체는 삼성물산의 손을 잡았다.

Q. 외국어, 꼭 잘 해야 하나?
A. “중남미 해외영업직이지만, 스페인어 못합니다.”
양 주임은 해외영업직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자질로 ‘융화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제일 먼저 꼽았다. 외국인들과의 업무가 많다 보니 소극적이기보단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양 주임은 계속해서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계 경제 속에서 자는 사이에도 쉴 새 없이 무역은 이루어지고 있다”며 “때문에 해외영업직 사원은 기회의 순간을 포착하는 ‘센스’가 있어야 하고 회사뿐만 아니라 국가를 위해 중요한 일을 한다는 책임감 역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양 주임은 “대부분 업무가 삼성물산 현지 법인을 거쳐 성사되기 때문에 스페인어를 구사하지 못해도 문제될 것은 없지만, 현지 고객들을 만났을 때 어색한 분위기를 누그러뜨릴 수 있고 더욱 긴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으니 현지어 공부를 해 두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의 해외영업직 입사 시 영어 성적 기준은 다른 부서보다 1단계씩 높다.

Q 이 일을 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A. “자격증, 영어, 자기소개서 작성 연습, 취업 동향 파악 등 미리 준비하는 자가 기회를 잡습니다.”
양 주임이 해외영업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프랑스 배낭여행을 다녀오면서부터였다.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던 그는 프랑스에서 값싸게 판매되고 있는 의류를 대량으로 구매해 한국에서 되팔았다. 비행기 삯만큼이나 되는 차익을 남겼던 이 경험에서 무역의 재미를 맛봤다. 이후 그는 무역영어와 한자 등 다방면으로 공부했다. 해외영업직이 고객을 비롯해 사람 만날 기회가 많은 직업이다 보니, 심리학을 배워두었다면 도움이 됐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양 주임과의 인터뷰는 유쾌하게 흘러갔다. 다시 대학생이 된다면 ‘캠퍼스 커플’을 꼭 해보고 싶다고 장난스레 말하지만, 매일 세계 철강동향을 확인하고 주말에 스페인어 학원을 다니는 등 여전히 자기 발전을 게을리 하지 않는 ‘프로’다운 진지함을 엿볼 수 있었다.

해외영업직의 하루는?
양신혁 주임은 아침에 일어나 출근하기 전에 메일 체크를 한다. 시차가 다른 세계 곳곳의 거래처에서 밤새 어떤 일이 있었는지 빠르게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오전에는 시차가 그나마 비슷한 중국 거래처의 업무를 주로 처리한다. 오후에는 중남미와 관련된 업무를 시작한다. 퇴근 후에는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운동에 매진한다. 잠들기 전 한 시간, 반드시 실천하는 양 주임만의 일과가 하나 있다. 세계 주요 이슈를 다룬 신문 기사를 체크하는 것! 해외영업 담당자다운 하루의 마무리다.

해외영업은 어떤 사람에게 적합할까?
친구들 사이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는 사람
상대방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사람
외국어에 재능이 있는 사람
한 업무에 끈질기게 매달릴 자신이 있는 사람
말을 조리 있게 하고, 설득력이 있는 사람

본 기사는 생생한 삼성의 소식과 통통 튀는 아이디어를 만나볼수 있는 열정기자단의 기사 중 선정되어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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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_삼성그룹 대학생 열정기자단 2기 윤지환 기자 사진_삼성그룹 대학생 열정기자단 2기 최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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