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 인터뷰

오늘도 자랍니다 _ " 가수 박서함 "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1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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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뼘 더 크려면 그만큼 아파야 한다. 이를 성장통이라 부른다. 가장 힘들었다는 지난 1년, 그는 어쩌면 성장통을 겪고 있던 게 아닐까. 갓 개명한 이름이 어색하다면서도 새 시작을 위해 불러달라고 말하는 그의 속다짐이 단단하다. 오랜 공백기를 깰 새 앨범, 배우라는 새 도전을 앞둔 그의 크나큰 성장이 기대된다.

장소_르스튜디오(http://lestudio.co.kr/,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로 26길 31, 070-4179-2842)
의상_스타일리스트 황지은 실장 캐스팅_이환호 이사(아임캐스팅 캐스팅디렉터) 

 

 

오늘 촬영 어떠셨나요? 
> 저 혼자 화보 촬영하는 건 처음이라서 긴장이 많이 됐어요. 크나큰 멤버들이 없어서 조금 외롭기도 했고요. 그래도 꽤 재밌었어요.

얼마 전 ‘박서함’이라는 이름으로 개명하셨지요. 어떤 뜻인가요? 
> 깃들일 서, 머금을 함 자를 써서 ‘예술과 전문성이 뛰어나고 큰 결실을 맺는다’는 뜻을 담고 있어요. 원래는 맨 처음 이름인 ‘경복’으로 돌아가려 했는데, 이름 짓는 분께서 저와 그 이름이 잘 안 맞는다고 하시더라고요. 고심 끝에 박서함이라는 이름으로 개명하게 됐습니다. 대신 사인은 살짝만 바꿨어요. 연습생 때 만든 사인이라 초심을 잃고 싶지 않아서요. 

새 앨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앨범 소개 좀 해주세요.
> 크나큰의 남성미와 뽕끼(?)에 섹시함을 더한 앨범입니다. 계속 함께 해왔던 작곡가 태주 형과 이번에도 호흡을 맞췄습니다. 오랜 공백 끝에 선보이는 앨범이라 고민이 참 많았어요. 타이틀곡만 일곱 번을 바꿨죠. 아주 새로운 콘셉트도 생각해봤는데, 오랜만에 팬들 만나는 만큼 이번에는 원래 저희 색깔을 보여드리자고 마음을 모았습니다. 앨범은 12월 중 발표할 계획이에요. 참, 안무도 굉장히 잘 나왔어요. 그룹 로미오의 춤이 너무 멋있어서 안무가 선생님을 소개받았거든요. 범쌤이라는 분인데 무척 열정적이세요. 기대하셔도 좋습니다.(웃음) 

가수를 하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과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 데뷔 때랑 팬분들과 첫 콘서트 했을 때 정말 행복했어요. 또 MAMA(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신인상 후보에 올랐을 때도 기억에 남아요. 연습생 시절, TV로만 보던 곳에 저희가 있다는 게 무척 신기하고 기뻤어요. 반면, 서바이벌 프로그램 ‘믹스나인’에 나갔을 때 가장 힘들었어요. 경연이나 친구들과 연습하는 건 재밌었지만, 한창 활동 중인데 다시 연습생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게 부담이었죠. 기왕 시작한 거 크나큰을 알리자는 마음에 열심히 했는데, 팬들이 힘들어 하는 걸 보니 괴로웠어요. 그만큼 공백기는 길어지고, 유진이 일(탈퇴)
도 있었고... 올해는 정말 힘든 해였어요. 기다려주는 팬들에게도 너무 미안했고요. 그래서 더더욱 크나큰을 지키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혼자만 듣기 아까운 크나큰 노래를 추천해주세요. 
> 제일 좋아하는 노래는 ‘해, 달, 별’이에요. 지금 계절에 듣기 딱 좋아요. 또 ‘DAY N NIGHT’은 무척 신나요. 콘서트할 때 무조건 앵콜곡으로 부릅니다. 마지막 추천 곡은 ‘아름다워’라는 노래예요. 타이틀곡이 될 뻔했는데 투표에서 안타깝게 떨어졌죠. 이제 와서 다들 이 곡이 더 좋은 거 같다고들 해요. 

도전해보고 싶은 음악 장르가 있나요? 
> 크리스마스 캐럴 앨범이요! 예를 들면 하이라이트 선배님들의 ‘Beautiful’이나 SS501 선배님들의 ‘Snow Prince’ 같은 노래로요. 사실 이번 앨범 준비할 때도 캐럴 얘기가 나왔었어요. 하지만 1년 만에 나오는 앨범인데 캐럴은 좀 그렇다~는 반응이라 무산됐죠.(웃음)

앞으로 어떤 가수가 되고 싶나요?
> 계속 크나큰이고 싶어요. 저의 가수 인생은 크나큰이 전부일 거예요. 멤버들과 함께 팀 활동하는 게 재밌고, 아이돌로서 팬들 만나는 것도 행복해요. 이렇게 계속 활동했으면 좋겠어요. 목표라면 모든 가수들이 꿈꾸듯 음악방송 1위를 꼭 해보고 싶고요. 더 나아가 하이라이트 선배님들처럼 오래가는 그룹이 되고 싶습니다. 

 

 

SNS로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계시죠. 지난해에는 12시간 생방송으로 브이앱 최장시간 새 역사를 쓰셨어요. 그때 에피소드가 궁금해요. 
> 너무 오래 켜둬서 촬영용 핸드폰이 엄청 뜨거워졌었어요. 당장이라도 터질 것 같았죠. 그래서 스태프분들이 핸드폰 뒤에 얼음을 대고 있어야 했어요. 팬분들은 저희가 조금 하다가 잘 줄 알았대요. 그런데 정말로 안 자니까 팬들도 안 잔 거죠. 밤 꼬박 새고 출근하신 분도 있었어요.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에요. 한 번 더 도전해 보고 싶은데 지금도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멤버들의 장단점을 하나씩 꼽는다면?
> 일단 인성이는 귀엽고요. 함께 무대에 오르면 제가 자부심을 느낄 만큼 노래를 잘합니다. 단점은 어디서든 잠든다는 거죠. 차에서 같이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잡니다. 그리고 방 좀 잘 치웠으면 좋겠어요. 희준이는 센스 있고 끼도 많은 팔방미인 캐릭터예요. 다만 희준이도 잘 안 치워요. 본인이 먹은 건 제발 본인이 치우기로 해요. 지훈이는 분위기를 참 잘 살려요. 춤도 잘 추고 몸이 정말 예쁩니다. 문제는 너무 착하다는 거죠. 다른 친구들이 뭐 사달라고 하면 다 사줍니다.(절레절레)

박서함만의 매력 포인트를 어필해주세요. 
> 보기에는 성격 셀 것 같다고 하시는데, 저 정말 순하고 착한 타입이에요. 방송에서 보이는 게 제 성격 그대로입니다. 거짓말하면 티 팍팍 나고 사람들한테 잘 속아요. 약간 멍뭉미?(웃음) 애교도 좀 있는 편입니다. 일부러 하는 건 아니고 타고 난 것 같아요. 아! 어떤 분들은 제가 디지몬 좋아한다고 하는 게 콘셉트라고 생각하시는데, 전혀 아닙니다. 디지몬에 대한 마음은 진심이에요. 제 사랑을 욕하지 마세요~!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이 있나요? 
> ‘주간아이돌’이요! 전에 출연했을 때 크나큰을 많이 알릴 수 있어서 좋았어요. 너무 감사한 프로그램이에요. 언젠가 꼭 저희 단독으로 불러주셨으면 좋겠어요.(웃음) ‘라디오스타’도 나가보고 싶어요. 말 재밌게 한다는 얘기 좀 듣거든요. 에피소드도 많아서 이야기 풀어낼 자신 있어요. 마지막으로, 연습생 때부터 꼭 해보고 싶었던 게 있어요. 음악방송 MC를 보는 거예요. 제 꿈이에요. 

새롭게 연기 도전하신다고 들었어요. 내용이 궁금합니다.
> 이번에 웹드라마와 영화를 촬영하게 됐어요. 웹드라마는 현재 캐스팅 단계로 주연을 맡았고, 영화는 학원물로 조연이에요. 사실상 첫 연기라 설레고 긴장됩니다. 이전에 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 아역으로 출연한 적 있지만, 연기를 주고받았다기보다 이미지 컷에 가까웠거든요. 본격적으로 연기에 도전하는 만큼 제대로 해보려고요. 그런데 카메라 찾는 버릇이 있어서 많이 혼날 것 같아요. 당연히 많이 혼나야 하고요. 각오 단단히 하고 있습니다. 

올해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 컴백이요! 그리고 공식 팬미팅을 꼭 하고 싶어요. 새롭게 연기에 도전하는 만큼 많이 연습해서 연기 잘하는 신인 배우가 되는 것도 제 바람입니다. 가수 활동과 배우,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문답 Q&A

크나큰 삼행시
크나큰은
나에게 
큰 선물이다.

박서함 삼행시 
박승준이 일을 저질렀습니다.
서함으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함께 서함이란 이름과 즐거운 추억 만들어요.

닮았다고 생각하는 캐릭터
포켓몬스터의 꼬지모

디지몬 vs 짱구 vs 포켓몬
으아... 디지몬!

찍고 싶은 CF
우유

한번쯤 해보고 싶은 엉뚱한 일
영화 촬영 세트장을 빌린 후 와이어 달고 빗자루 타고
해리포터처럼 날아다니고 싶다.

램프 요정 지니에게 빌고 싶은 소원 세 개 
크나큰 음악방송 1위, 노래 실력, 연기 실력

나에게 팅커벨이란? 
나 자신

들었던 가장 힘이 되는 말 
고생 많았어요. 언제까지나 기다릴게요.

10년 후 나는 
크나큰 & 좋은 배우

 

 

PROFILE

앨범
싱글 [KNOCK] (2016.3)
디지털 싱글 [요즘 넌 어때] (2016.5)
미니 앨범 [AWAKE(어웨이크)] (2016.6)
미니 앨범 [REMAIN(리메인)] (2016.11)
싱글 [GRAVITY(그래비티)] (2017.5)

드라마
MBC 20세기 소년소녀 (2017)

예능
KSTAR 내가 배우다 (2017)
MBC every1 주간 아이돌 (2017)
네이버TV 존잘러스 (2017)
JTBC 믹스나인 (2017~2018)
CJ헬로 동키호테 (2018)
 

 

 

 

취재_임수연 기자 사진_안용길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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