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 인터뷰

해피 바이러스로 우리 마음을 터치할 BLANK2Y 동혁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23-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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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바이러스로 우리 마음을 터치할
BLANK2Y 동혁
 
많은 사람에게 행복한 기운을 전해주고 싶다는 BLANK2Y(블랭키) 동혁. ‘텅 빈 공간을 여는 열쇠’라는 그룹 이름처럼 그의 밝은 에너지가 우리 마음을 열었다. 토끼의 해 2023년에는 토끼띠인 동혁에게 특별한 해가 되지 않을까? 반짝이는 꿈을 쥔 그가 진심의 열쇠로 열어갈 세계를 기대한다.

 

첫 개인 스케줄이라고 들었어요. 오늘 촬영은 어떠셨나요?
멤버들이 잘하고 와라, 그룹을 잘 알리고 오라며 응원해줬는데 현장에 오니까 너무너무 떨렸어요. 혼자 하는 촬영과 같이 하는 촬영은 정말 다르다는 걸 느껴서 멤버들이 보고 싶더라고요. (웃음) 오늘 촬영이 앞으로 제 행보를 기대하게 만드는 시작점이 되면 좋겠어요.

먼저 데뷔를 했던 경험 때문에 블랭키를 시작할 때 부담감이 조금 있다고 하셨어요. 어느새 블랭키로 데뷔한 지 200일이 넘었는데 지금은 어떠신가요?
최근에 이미 충분히 성공했다고 느끼는 선배님이 아직도 노력하고 계신다는 이야기를 봤어요. 저를 되돌아보니까 아직 뭐가 없는 것 같더라고요. 지금은 부담감보다 조금 더 나은 내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데뷔 후에 새롭게 알게 된 모습이 있을까요?
원래 친구나 가족들 사이에서도 밝고, 잘 웃고, 애교가 많은 편이에요. 활동하면서도 제 모습을 그대로 여과 없이 보여드리고 있는 것 같아요.

블랭키는 매달 돌아가면서 멤버 모두 리더를 한다고요. 동혁 님은 8월에 리더셨는데요. 소감이 궁금해요.
사실 저도 그런 자리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서툴고 정신이 없었죠. 짧은 시간 안에 역량을 다 못 보여준 것 같아 아쉽기도 했고요. 다시 리더를 한다면 솔선수범해서 좋은 모습을 더 보여주고 싶어요. 리더가 먼저 그런 태도를 보여야 따라오는 사람도 올바른 방향으로 향하니까요.
 

멤버들이 동혁 님을 엄마 같은 존재라고 하더라고요. 맏형 라인으로서 부담감은 없나요?
동생들과도 허물없이 지내는 편이어서 큰 부담은 없어요. 편한 걸 선호하는 스타일이라 멤버 동생들도 저한테 반말을 하거든요. 맏형 라인이 어렵지는 않아요.

편하게 만드는 게 동혁 님 매력인가 봐요.
그런 것 같아요. 사인회에서 엄청 떨다가 돌아가시는 팬분이 많더라고요. 힘들게 저희를 보러 와주셨는데 준비한 말을 다 못하면 아쉽잖아요. 그래서 제가 먼저 최대한 편한 분위기를 만들려고 해요.

동혁 님이 블랭키에서 매력 담당이신 이유를 알 것 같아요. 다양한 매력 중 딱 하나를 꼽는다면요?
해피 바이러스요. (웃음) 다른 사람이 저로 인해서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저도 행복해져요.

팬미팅, 제주 키위 투어, 해외 투어 등 팬들과 만날 기회가 많았는데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제주 키위 투어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일단 팬분들과 같이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가는 일 자체가 쉽게 할 수 없는 경험이잖아요. 그 앞에서 공연도 하고 음식도 드렸을 때 너무 행복했어요. 또 최근 베트남 공연을 했던 날이 제 생일이어서 해외 팬분들이 한국어로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셨어요. 마음이 엄청 몽글몽글해지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여러 명이 함께 사는 만큼 숙소 에피소드도 많을 것 같아요.
제가 일본 컵라면 중 ‘닛신 UFO 야끼소바’를 되게 좋아하는데 마이키 부모님께서 그걸 아시고 감사하게도 한 박스를 보내주셨어요. 멤버들과 나눠 먹는 중이에요.

리얼리티 <블랭키스(BLANK2Y’S)>에서 일기를 쓰는 모습이 보이더라고요. 일기에 가장 많이 적는 생각이나 감정은 어떤 건가요?
그날 들었던 감정을 주로 써요. 당장 어제 무슨 일을 했는지,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기억이 잘 안 나니까 회의감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일기를 쓰기 시작했어요. 오늘은 ‘처음 혼자 매거진 촬영해서 떨렸고 아쉬운 점이 많았다. 어떤 점을 보완해야겠다.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드리면 또 다른 기회가 올 수도 있으니까 노력해서 놓치지 말자’ 이렇게 쓸 것 같아요.
 

팬분들과 소통도 많이 하시는데요. 그럴 때 느끼는 마음도 궁금해요.
사실 제가 해드리는 건 아무것도 없는데 응원해주시는 게 굉장히 감사한 일이잖아요. 그래서 더 잘해드리고 팬분들 입장을 먼저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저는 팬분들이 노력해 주지 않으면 만나기 어렵거든요. 보고 싶어도 제가 먼저 갈 수도 없고요. 한 번이라도 더 챙겨드리고 소통을 많이 해야 팬분들도 일방적이 아닌 쌍방으로 마음이 통한다고 느낄 것 같아요.

<블랭키스>에서 블랭키를 ‘알아가고 싶은 존재’라고 하셨어요. 이제 조금은 알게 됐을까요?
24시간 같이 붙어 있고 가족보다 더 많이 보니까 예전보다 훨씬 잘 알게 됐죠. 지금은 너무 다 알아서…. (웃음)

그럼 지금 블랭키는 어떤 존재인가요?
미술관에 걸린 그림이요. 작품이 아름답다고 해서 함부로 대하면 안 되잖아요. 아무래도 단체 생활이다 보니 시간이 지나면 멤버들끼리 무뎌지고 다투기도 할 텐데 그럴 때 서로 이해하는 시간을 먼저 가지면서 오래도록 소중히 지내면 좋겠어요.

표현이 너무 좋네요. 드라마 과몰입 장인이시라던데.
좋아하는 드라마가 많은데 최근에는 <사랑의 불시착>을 보며 과몰입했어요. 이맘때면 항상 다시 보거든요. 감정 몰입을 잘해서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느낌도 들어요. 이런 걸 살려서 기회가 된다면 연기도 도전하고 싶네요.

연기를 한다면 원하는 역할이 있나요?
학원물이나 시트콤도 좋고 여러 가지 다 해보고 싶어요.
 

향을 좋아하신다고요. 오늘 하루를 향으로 표현한다면 어떤 걸까요?
우디 향이요. 우디 향을 생각하면 낯설면서도 포근한 느낌이 들거든요. 오늘 스스로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촬영장 분위기는 포근했고 다들 편안하게 해주셔서 우디 향이 떠올라요.

이제까지 해본 최대 일탈이 있는지 궁금해요.
혼자 제주도 여행을 갔었다고 얘기한 적 있는데요. 그게 사실 부모님께 연기 캠프 간다고 거짓말하고 몰래 떠난 거였어요. 그냥 캐리어 하나만 끌고 혼자 버스 타고 돌아다니거나 무작정 걸었죠. 계획성이 없는 편이라 숙소 예약도 전혀 안 했고요. 엄마에게 전화가 오면 “나 지금 수업 중이야” 이러면서 끊었죠. 바닷가에 있었는데 말이에요. 이렇게 자세한 건 엄마한테 얘기 안 했는데 이제 아시겠네요. 엄마 미안해. (웃음)

그 경험으로 재충전이 됐을 것 같은데 그때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마음을 텅 비우는 느낌이 들었고 ‘뭘 위해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나’ 이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인생에서 기억에 남을 경험이었죠. 그런데 이제 다시는 혼자 안 갈 거예요. 몰랐는데 제가 외로움을 좀 타더라고요. (웃음) 길을 걷다가 “와 저거 진짜 예쁘다, 이거 맛있겠다” 이런 혼잣말도 했어요.
 

블랭키 노래 중에 동혁 님과 가장 잘 어울리는 노래는 어떤 건가요?
‘Touch’요. 유일하게 청량한 곡이기도 하고, 제가 《캠퍼스플러스》를 보는 독자분이나 팬분, 대중분들 마음을 여기저기 터치하고 다닐 예정이라서요. (웃음)

2월 컴백을 앞두고 계신데요. 키(K2Y) 3부작을 마무리하는 앨범이라고요. 다음 앨범에 대해 살짝 스포일러해주세요.
강렬했던 이전 곡과는 다른 분위기예요. 하나 더 얘기해드리면 1집 앨범 뮤직비디오 끝에 ‘FUEGO’하고 끝났거든요. 그게 2집 앨범 제목이었어요. ‘FUEGO’ 뮤직비디오 끝에는 ‘Whistle’이 나왔답니다.

제대로 스포일러 해주셨네요. 다음 앨범을 통해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으신가요?
제 이미지가 강한 느낌보다는 밝은 편이에요. 잘 웃기도 하고요. 다음 앨범에서는 그런 면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이것도 스포일러겠네요. (웃음)

올해는 ‘검은 토끼의 해’인데요. 동혁 님이 토끼띠이시잖아요. 2023년에 가장 기대되는 건 무엇인가요?
얼마나 많이 성장할지 기대돼요. 더 많은 분께 블랭키를 알리고 좋은 에너지도 많이 나눠드리고 싶어요. 지금도 많이 노력하는 중이니까 올해는 제가 원하는 모습에 더 다가가기를 바라요.

한 해를 새롭게 보낼 동혁 님에게 한마디 한다면요?
동혁아, 뭐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되니까 열심히 살아.

동혁 님의 진심만은 믿어도 좋다고요. 팬분들께 진심을 전해주세요.
쭉 한결같은 동혁이로 열심히 하면서 앞으로도 키위 분들 옆에 있을 테니까 걱정 없이 같이 행복한 사이가 됐으면 좋겠어요.
 

단답 Q&A

새해 소망 세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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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때 여동생 자전거 꺼내주다가 이마를 다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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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앨범
2nd Mini Album K2Y II : PASSION [FUEGO] (2022)
1st Mini Album K2Y I : CONFIDENCE [Thumbs Up] (2022)
CREDIT
취재 양지원 기자
사진 이진철
의상 이윤지, 이주희
헤어·메이크업 박종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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