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 인터뷰

겨울을 선명하게 만드는 NTX 윤혁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2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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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에서 뛰노는 모습이 꼭 새하얀 스키장에서 햇빛에 반짝이는 설원 같았다. 공연 아래에서도 그는 빠르게 활강하며 느끼는 상쾌함을 불렀다. “열심히 합시다!” 연신 구호처럼 외친 말처럼 그에게 느껴지는 뜨거운 열정은 한겨울 추위마저 녹였다. 누군가 켜놓은 난로같은 그가 걷는 발걸음도 한결 따뜻하길 바란다.

 

 

잡지 촬영이 처음이라고요. 촬영은 어떠셨나요?

완벽했습니다. 평소 해보지 않은 컨셉이라 조금 걱정했지만 재밌었어요. 오늘처럼 색다른 옷도 입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웃음)

 

최근 브라질 투어에 이어 일본 투어까지 해외 일정이 많았어요. 소감이 궁금합니다.

언어 장벽 때문에 소통이 어려워서 무대를 잘 즐겨주실까 걱정했는데 많은 분이 모여서 엄청 뜨거운 호응을 보내주셨어요. 정말 재밌었죠. 한국어 가사를 모두 이해하지 못해도 저희 퍼포먼스와 멜로디만으로도 충분히 즐겨주고 좋아해 주시는 모습을 보며 ‘음악의 힘은 참 대단하구나, 음악으로 하나가 될 수 있구나’라고 느꼈습니다. 특히 제 생일에는 브라질 도시인 주앙페소아(João Pessoa)에서 공연을 했는데 팬분들이 케이크를 준비해 주셨어요. 함께 축하하는 그 순간이 엄청 짜릿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한국 컴백을 준비 중이라고요. 이번 앨범은 오래전부터 구상했고 보여주고 싶은 게 많다고 하셨는데, 그런 모습이 잘 담기는 중인가요?

기대 이상인 것 같아요. 새로운 PD님들과 함께 일하며 생각보다 훨씬 더 좋은 곡이 나왔으니 나중에 꼭 들어봐 주세요! 지금도 열심히 녹음 중입니다.

 

NTX 멤버들은 앨범 참여도가 높은 걸로 알고 있어요. 앨범을 준비할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어디인가요?

아무래도 퍼포먼스입니다. 저희가 어떤 걸 잘하고 자신감을 느끼는지 확실하게 알고 있어서 그만큼 퍼포먼스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의견도 자주 주고받아요.

 

 

도전해 보고 싶은 콘셉트는 무엇인가요?

동생들이 조금 더 크고 열심히 운동하면 섹시 콘셉트를 해보고 싶어요. 섹시한 의상도 멋있을 것 같아요. (웃음)

 

사운드 클라우드를 통해서 작곡·작사한 곡을 올려주시기도 하죠. 자작곡은 어디서 영감을 받나요?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 ‘내가 주인공이었으면 어떤 생각을 했을까? 무슨 감정을 느끼고 어떻게 말했을까?’라는 고민을 해요. 멤버 모두 창작을 많이 하는 편이라 노래를 들려주고 얘기하면서 완성해 갑니다.

 

가장 많이 영감을 받은 영화는 무엇인가요?

미국 로맨스 영화 ‘애프터(After) 시리즈’요. 이해하기 쉽지 않은 영화인데, 저는 그런 일반적이지 않은 부분을 보며 상상하고 영감을 받는 것 같아요.

 

자작곡에 가장 담고자 하는 말이 있으신가요?

발라드·댄스·힙합·R&B·POP 등 다양한 장르를 만들고 싶어서 장르를 가장 먼저 정해요. 그다음 비트를 받아서 바로 들었을 때 떠오르는 감정, 느낌, 장면, 생각 등을 가사로 적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갑자기 떠오를 수도 있고, 연습하다가, 밥 먹다가 문득문득 생각나는 키워드나 멜로디를 핸드폰에 메모하고 나중에 정리합니다.

 

 

인터뷰 때마다 ‘일단 한번 보러 오세요’라는 말을 자주 하시더라고요. 그만큼 즐거운 공연에 대한 자신감이 보였는데, 팬분들이 NTX 공연에서 어떤 기대를 하기를 원하시나요?

관객분들이 가장 바라는 건 도파민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퍼포먼스 처음부터 끝까지 기승전결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어느 부분에서 어떻게 해야 카타르시스를 느낄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결과를 무대에서 보여주기 때문에 틀림없이 재밌게 관람할 수 있을 거예요.

 

언젠가 꼭 하고 싶은 무대가 궁금해요.

미국에서 길거리 게릴라 공연을 해보고 싶어요. BTS 정국 선배님이 뉴욕 타임스 스퀘어 광장에서 공연하신 걸 봤는데 되게 재밌을 것 같고 꼭 해보고 싶었어요. 조금 더 자유로운 느낌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NTX는 특이하게 리더가 둘이에요. 이전 한 라디오에서 윤혁 님이 아빠, 형진 님을 엄마라고 표현하셨는데 각자 맡은 역할이 있나요?

저는 주로 퍼포먼스 디렉팅을 해요. 제가 멤버들을 조금 세게 휘어잡으면 형진이가 뒤에서 다독여주고, 잘 컨트롤 해주는 느낌이에요.

 

팀 분위기가 가족 같아서 다 같이 여행도 자주 가신다고 했는데, 언제 가장 멤버들에게 의지하시나요?

특정 순간보다 자연스럽게 의지하는 것 같아요. 너무 친하다 보니 ‘재밌다, 행복하다, 지금 멤버들과 계속 같이 있고 싶다’라면서 의지가 되죠. 곧 휴가를 떠나는데 그때도 다 함께 부산 여행 가기로 했어요.

 

 

NTX 입덕 포인트 하나를 뽑아주세요.

공연이요. 저희 공연을 한 번만 보러 오시는 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초대했던 지인도 “다음에는 꼭 티켓 값을 내고 보고 싶은 공연이다“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세요. 공연 큐시트도 저희가 직접 구성하고, 재미있는 무대를 위해 진중하게 고민하면서 멤버들과 회의를 굉장히 많이 합니다.

 

윤혁 님 입덕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반전 매력이요. 생김새가 래퍼 상인데 메인 보컬이고, 심지어 미성이죠. 영어를 사용할 것 같은데 사투리를 쓰는 점도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NTX는 어떤 색의 그룹이 되고 싶으신가요?

힙합과 라이브 퍼포먼스에 강한 그룹이라는 색을 잃고 싶지 않아요. 장르는 국한되지 않되 저희가 잘하는 점을 잃지 않고 계속 보여주고 싶어요.

 

NTX와 윤혁 님의 추구미를 각각 알려주세요.

팀과 개인 모두 열정입니다. 지치는 날에도 서로 텐션을 올려주고 의지하며 열정 있게 나아가는 중입니다.

 

 

한 라디오에서 멤버들이 윤혁 님을 ‘나쁜 남자’라고 표현했어요. 이제까지 해본 최대 일탈이 궁금합니다.

연습생 때 이사님 몰래 PC방을 간 적 있어요. 숙소 복귀 시간이 밤 11시였는데, 새벽에 게임하면서 맛있는 음식을 시켜먹는 데에 로망이 있었어요. 이사님이 주무시는 동안 다 같이 미키마우스처럼 살금살금 빠져나갔죠. 하지만 나가자마자 전화가 와서 바로 들켰습니다. (웃음) 제가 얼굴이 진하고 어두운 색상이 잘 어울려서 장난스레 나쁜 남자라고 하는데 나쁘지 않아요. (웃음)

 

일본을 방문하면 매일 크레페를 찾을 정도로 단 음식을 엄청 좋아하시더라고요. 누텔라로 도전해 보고 싶은 음식이 있다면요?

저는 이미 햄버거도, 피자에도, 덮밥에도 누텔라를 찍어 먹어봤습니다. 이미 다 해봤다고 당당히 말씀드릴 수 있어요. 생각보다 조합이 금상첨화입니다. 특히 누텔라 피자는 정말 맛있어서 추천합니다.

 

좌우명이 ‘뭐 어쩌겠어 해야지’라고 말씀하셨죠.

시간 낭비를 좋아하지 않아서 정해진 시간 내에 최대 효율을 뽑고 싶어해요. 시간을 허비하기 싫어서 버리지 못할 거라면 그 시간에 최대한 열심히 퀄리티를 올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이 습관이 됐죠.

 

효율을 엄청 추구하는 성격이신 것 같아요.

옛날에는 그냥 무조건 했는데, 요즘 효율이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앞뒤 생각 안 하고 달리다 보면 지치기 쉽고, 주변 사람이 버거워할 수도 있으니까요. 효율성을 최대한 뽑는 게 모두에게 좋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윤혁 님의 2025년 목표는 무엇일까요?

비상이요. NTX가 좀 더 높은 위치로 도약했으면 좋겠습니다.

 

 

활동하면서 기억에 남는 응원의 말이 있을까요?

“너희 엄청 늘었다. 진짜 멋있어졌다.” 빈말이 아니라 진심이 느껴질 때 힘이 나도 부스터가 되는 기분이에요.저희가 열심히 준비한 부분이 눈에 보일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왔다는 뜻이기도 하잖아요. 제 칭찬도 좋지만, 특히 동생들 칭찬을 들으면 진짜 신나요.

 

앞으로 NTX는 어떤 방향으로 성장하길 바라시나요?

글로벌한 시대에 맞게 전 세계에 NTX를 알리고 싶어요. 더 많은 사람이 오셔서 저희 공연을 즐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윤혁 님 개인으로는 어떤 방향으로 성장하면 좋을까요?

노래, 춤, 작업, 운동 등 모든 면에서 만족하지 않고 더 노력할 거예요. 열심히 해서 인정받고 싶습니다.

 

10년 뒤 윤혁 님은 어떤 모습일까요?

아주 멋있는 팝스타가 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때 꼭 공연 보러 와 주세요. (웃음)

 

마지막으로 《캠퍼스플러스》 독자와 엔티플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해주세요.

오늘 즐겁게 촬영했으니 재밌게 봐주세요. 열심히 삽시다!

 

 

단답 Q&A

나를 다섯 글자로 표현한다면

부산 고릴라

‘윤혁적 사고’를 정의한다면?

열심히 삽시다.

팬들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

멤버들 실력이 더 늘었다.

나를 행복하게 하는 세 가지

무게 증량, 공연, 크럼프

해외 투어 갈 때 꼭 챙기는 아이템

마인드

출연하고 싶은 예능

어느 예능이든 자신 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헬스 기구

시티드 로우 머신

나에게 프로틴이란?

마이크 같은 존재

오늘의 노래 추천

NTX – Scream

NTX 곡 중 최애곡

NTX – Deep

사랑한다는 단어 없이 사랑을 표현하자면

너를 위해 프로틴도 포기할 수 있어

 

사투리로 대화 못하기 vs 운동 못 하기

불닭볶음면 먹기 vs 탄산 없는 탄산음료 먹기

평생 겨울 vs 평생 여름

평생 드라마만 보기 vs 영화만 보기

휴양지 vs 관광지

오이 케이크 vs 김치 케이크

평생 가위바위보 지기 vs 가위로 바위 갈아서 가루 내기

2M 벌레와 살기 vs 200마리와 살기

5분마다 재채기하기 vs 딸꾹질하기

팬들이 지치고 힘들 때 윤혁 님 생각하기 vs 행복할 때 윤혁 님 생각하기

 

 

CREDIT

김혜인 기자

사진 이진철

헤어 원솔

메이크업 히수

스타일리스트 신혜연, 이명희

수정 헤어·메이크업 이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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