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인담생활

1세대 UCC _ 크리에이터 "김봉제"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19-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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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모사로 이름 좀 날린 UCC 스타. 지금도 포털에 ‘1인 20역’을 검색하면 그의 활약상을 엿볼 수 있다. 직접 만든 영상으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게 행복했다는 그는, 현재 크리에이터 전문 매니지먼트를 운영 중이다. 어느덧 디지털 분야만 
12년차. 김봉제를 만났다. 

 
Q. 1세대 UCC 크리에이터로 활동하셨죠. 당시 이야기 좀 들려주세요. 
A. 2006년 대학교 1학년 겨울, 심심풀이로 싸이월드(네이트 동영상)에 올렸던 성대모사 영상이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었어요. 덕분에 방송에도 출연했습니다. MBC 팔도모창대회 2위에 오르고, SBS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해 우승도 하며 인기를 얻었죠. 그러다 한번은 방명록에 쓴 글 하나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사는 게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려다가 제 UCC를 보고 삶의 재미를 느꼈다는 내용이었죠. 그 응원들이 제게 큰 에너지로 다가왔고, 영상을 계속 제작하고 싶었습니다. 이후 다음TV팟, 판도라TV 등 UCC 시장과 플랫폼이 활성화 됐고, 본격적으로 성대모사 UCC 크리에이터 활동을 했습니다. 

Q. 현재 인플루언서 매니지먼트 ‘온웨이즈’의 대표로 계시죠. 어떻게 창업을 하게 되셨나요?
A. 영상으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게 좋았어요. 디지털 분야에 대한 관심과 열정도 높았죠. CJ ENM에 입사해 한국 최초 MCN 사업인 DIA TV의 설립 멤버로서 1인 미디어 비즈니스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채널이 늘어나다 보니 담당자로서 모든 크리에이터를 관리하기 어렵고, 제가 해주는 것도 한계가 있었어요. 고민이 많았습니다. 소수 정예로 소속된 모든 크리에이터의 육성을 돕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면 어떨까 생각했죠. 그래서 직접 온웨이즈를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Q. 현재 온웨이즈에 소속된 크리에이터는 누가 있나요?
A. 더빙, 노래, 연기, 성대모사 등 여러 분야에서 활약하는 ‘유준호’, 참신한 기획으로 글로벌 팬심까지 사로잡은 ‘DANA ASMR’, 일상을 소재로 높은 퀄리티의 콘텐츠를 만드는 디렉터 크루 ‘티키틱’, 실험과 도전 등 하고 싶은 모든 것을 재밌게 녹여내는 120만 유튜버 ‘조섭’,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 문화를 알리는 글로벌 크리에이터 ‘휘트니’, 애니메이션과 장난감 리뷰로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베
리의 헬로토이’, 뛰어난 비주얼에 생생한 소리를 접목한 푸드 크리에이터 ‘초의 데일리쿡’, 음색을 넘나들며 듣는 이에게 힐링을 선사하는 싱어송라이터 ‘아른’이 있습니다.

Q. 10년 뒤 온웨이즈는 어떤 모습일까요?
A. 큰 꿈이지만 차세대 SM, YG, JYP가 되고 싶습니다. 10년 뒤에는 기술이 발전하고, 디지털 콘텐츠 영향력도 더 커지겠죠. 플랫폼과 서비스가 늘어나고, 셀럽과 크리에이터의 경계는 점점 더 허물어질 겁니다. 앞으로 온웨이즈는 다양한 채널을 육성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채널은 결합하며, 단순히 콘텐츠 제작·업로드가 아닌 다각적 사업화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되고자 합니다. 

Q. 크리에이터가 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A. 당연한 소리겠지만, 무엇보다 열정과 끈기가 필요합니다. 또한 수익만 생각하고 시작하면 무너지기 쉽습니다. 꾸준한 창작과 팬들과의 소통을 통해 피드백을 겸허히 수용하고 콘텐츠를 개발한다면 나만의 1인 미디어를 만들 수 있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채널이 성장할수록 그 채널은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므로 바른 인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Q.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이들에게 조언 한마디.
A. 대다수가 디지털 콘텐츠 시장을 레드오션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이곳은 *퍼플오션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 폭발적 성장을 하는 크리에이터도 있고, 유튜브 외에 여러 플랫폼과 비즈니스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미디어는 더 진보하고, 온웨이즈와 같은 회사도 많이 세워질 겁니다.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분들을 위한 기회도 늘어날 테고요. 그러니 무엇을 올릴까, 내가 이걸 했을 때 악플이 달리진 않을까, 편집 스킬이 너무 뒤처진 건 아닐까 고민만 하지 마세요. 우선 시작하고 부딪쳐서 순차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고 봅니다.

* 치열하게 경쟁하는 시장인 레드오션과 경쟁자가 없는 시장인 블루오션을 합친 말. 포화 상태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기존 시장(레드오션)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나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가치의 시장을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본 기사는 대한민국 1위 매스컴 취업포털 미디어잡 (www.mediajob.co.kr)에서 제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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