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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27)
입 사 일 2019년 1월 입사
학 력 중앙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
교내활동 단과대 학생회장, 총학생회 활동
자 격 증 토익 스피킹 Lv.6(150점)
다니고 계신 회사와 맡은 업무를 소개해주세요.
SK TNS 수도권전송지사(강남)에 재직 중인 2년 차 프로 김민석입니다. SK TNS는 2015년 SK건설에서 분사한 회사로, SK텔레콤의 통신 중계기, 통신 선로 등 통신 인프라 구축을 맡고 있어요. 쉽게 말하자면 인터넷망을 개통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저는 수도권 통신 선로 구축과 감독 업무를 맡고 있어요.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능력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많은 협력업체와 함께 일하기 때문에 사람을 대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수도권전송지사만 해도 총 17개의 협력사와 일하고 있어요. 저희는 협력사를 비즈 파트너(Biz Partner, 이하 B.P)라고 부르는데, 이들과 의견 충돌이 있을 때 중간에서 원활히 잘 풀어갈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예를 들어 SK텔레콤이 목표로 한 개통 일자가 있는데 B.P인 시공업체의 현장 인력 부족으로 일정 맞추기가 녹록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이렇게 서로의 목표가 어긋나면 양측 입장을 조율하면서 대안을 제시해야 해요.
업무상 어려운 점은 뭔가요?
함께 일하는 SK텔레콤이나 B.P 직원들 대부분이 저보다 노련하신 연장자예요. 경험도 부족하고, 나이도 어린 제가 B.P의 요구사항을 파악하거나 의견을 조율하는 일이 서툴 때가 있어요. 업무상 오가는 내용은 회사의 이익과 관련된 부분이기에 최대한 서로의 이익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해서 어려워요.
그럴 땐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우리가 직면한 문제점을 SK 텔레콤과 B.P 양측에 솔직하게 말씀드려요. 처음엔 일이 진척되지 않으면 스스로 해결하려 들고 끙끙 앓으며 고민했지만, 시간은 시간대로 흘러가고 스트레스만 쌓였어요. 지금은 모두의 이익을 위해 진행하는 사업이니까 해결책을 찾기 위해 함께 고민하자고 적극적으로 얘기해요. 또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오히려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게 됐죠.
취업 준비는 언제, 어떻게 하셨나요?
제 경우 감사하게도 길지 않은 취준 시기를 거쳐 취업에 성공했어요. 자기소개서는 4학년 여름방학부터 준비했는데, 평소 ‘전공을 살릴 수 있고, 재밌게 일할 수 있는 곳’이란 방향성을 미리 고민해뒀던 게 도움이 됐죠. 목표를 명확하게 세우니 제가 할 일이 분명히 보였고, 자기소개서나 면접을 위한 준비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던 것 같아요.
SK TNS 합격에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경험이나 활동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단과대 회장단으로 총 1,300여 명의 인원이 참가하는 새내기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진행했었어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일을 하면서 학과별로 의견을 수렴하고, 공동 목표를 이루기 위해 많은 사람과 협력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어요. 또 행사를 주최하면서 일에 대한 책임감을 배웠죠. 이처럼 대학 시절 많은 사람과 협업을 해본 경험이 지금 업무에도 적용되는 큰 재산인 것 같아요.
SK TNS의 사내 분위기는 어떠한가요?
‘건설’하면 보수적이고 위계질서가 뚜렷할 것 같잖아요. 하지만 예상과 달리 수평적인 업무 분위기를 지향해요. 사원부터 부장까지 ‘프로’라는 명칭으로 직급이 통일되어 있어요. 복장도 정장이 아닌 자율복장제입니다. 덕분에 취준을 하면서 샀던 정장들은 먼지만 쌓여가고 있죠. (웃음)
선배로서 어떤 신입사원이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나요?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하면서도 예의있게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신입사원이 들어왔으면 좋겠어요. 예의는 의견을 말할 때 감정적으로 표현하지 않는 것을 의미해요. 간혹 자신과 반대되는 입장을 얘기하면 감정적으로 대하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중간을 지키면서 조리 있게 자기 말을 하는 사람이 현명한 것 같아요.
앞으로 목표나 계획이 있으신가요?
1년 동안 제가 맡은 업무를 흔들림 없이 진행하고 싶어요. 제가 맡은 첫 업무인 만큼, 직장생활의 첫 단추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해당 직종을 희망하는 학생이나 취준생에게 하고 싶은 말씀 부탁합니다.
공대생이라면 SK TNS와 같은 통신 업계는 전공 능력이 중요해요. 업무 내용이 전공과 직결되거든요. 전공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을 높이면 취업 준비에도, 입사 뒤 업무 진행에도 도움이 될 겁니다. 또한 끊임없이 고민만 할 바엔 먼저 시도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인적성이 고민이면 시중에 나와 있는 문제집을 몇 권이고 사서 풀어보는 게 훨씬 이해가 빨라요. 취업 시즌이 아니라면 계속해서 자신의 미래를 그려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무슨 일을 할 때 행복할지, 어떤 곳에서 내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 보면 그와 적합한 회사나 직종을 분명히 발견할 거예요.
나만의 취업 노하우
01 자신이 쓴 자기소개서를 비판적으로 바라봐라
스스로 세상에서 가장 불만이 많은 사람이 되어서 자소서를 객관적으로 검토해보세요. 거의 트집을 잡는다는 느낌으로요. 그러면 자소서의 부족한 점이 보이고, 면접장에서 예상치 못한 질문이 나왔을 때 대처 플랜을 세울 수 있어요.
02 내가 들어갈 회사를 미리 정해라
분야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동종 업계라면 거의 비슷한 취준 과정을 거쳐요. 특히 전공과 관련이 높은 직종에 지원한다면 미리 목표 회사를 정해 두세요. 목표 회사에 지원하기 위해 갖춰둔 스펙이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에도 거의 적용되기 때문에 취준 시간이 줄어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