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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이 열리며 다시 떠오른 관광 업계 자격증 모음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2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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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이 열리며 다시 떠오른
관광 업계 자격증 모음
 
코로나19 여파로 잠시 주춤했지만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통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관광객, 외국인 관광객 모두 다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한류 열풍이 이어지면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늘어나고 있는 것. 전망이 기대되는 관광 분야 자격증을 소개한다.

 

CRS

항공사 지상직 승무원, 여행사 등 관광 관련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에게는 익숙한 대표 자격증 중 하나다. CRS는 ‘Computer Reservation System’ 약자로 항공편 예약, 발권, 운송은 물론 호텔, 렌터카, 철도 등 여행에 관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해당 자격증을 통해 프로그램 활용 능력을 검증한다.

CRS 자격증은 민간자격증이기에 4가지로 나뉜다. 취업을 원하는 항공사(기업)에 따라 아시아나세이버(Abacus), 토파스(TOPAS), 갈릴레오, 월드스팬 중 하나만 취득해도 된다. 가장 효율성이 높은 자격증은 아시아나항공에서 만든 아시아나세이버다. 아시아 및 태평양을 중심으로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70여 개 항공사의 모든 항공편 조회 및 스케줄 확인·예약이 가능하기 때문. 여행사 근무자 외 일반인이 많이 듣는 e-러닝 과정은 홈페이지에서 항공 예약의 기초, 항공 운임과 발권의 기초 수업을 들은 후 과제와 시험을 완료하면 된다. 과제 50%, 시험 40%, 출석 10% 중 70점 이상을 완료했을 때 수료가 가능하다.

프로그램을 통해 실무 내용을 익히는 건 물론이고 항공 운임의 여러 규정과 정확한 절차 등을 암기해야 하므로 독학보다 학원이나 온라인 강의를 듣는 사람이 많은 편이다. 발권에 대한 프로세스를 확실하게 안다면 실무에 더욱더 빠르게 적응할 수 있기에 채용 시 매우 기본적인 자격증으로 여겨진다. 관련 업계 취업을 원한다면 채용 공고 전 신속하게 준비하는 게 좋다.

 

관광통역안내사

관광통역안내사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해당 나라 언어로 우리나라 관광지, 역사 등을 설명하거나 여행을 안내한다. 통역뿐 아니라 한국 문화를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문성과 안정적 취업이 가능해 최근 유망 직업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해당 자격증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하는 유일한 통역 분야 국가공인자격증이다. 경력, 연령, 국적 등 자격요건은 없지만 일정 점수나 급수를 만족하는 외국어 어학 시험 성적이 있어야 응시가 가능하다. 시험은 1·2차로 나뉘는데, 1차는 필기시험으로 국사와 관광학 관련 3과목을 치른다. 총 100분 안에 50문제를 풀어야 하며 각 시험당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2차는 10~15분 정도 면접을 본다. 60점 이상이어야 합격이다. 올해 시험 접수는 필기 기준 7월로 예정돼 있다. 전문대학 이상 학교에서 관광 분야를 전공하거나 졸업한 자는 필기시험 면제다.

합격 후 국내·외 여행사, 호텔, 항공사, 무역회사, 통역사 등 다양한 곳에 취업하는 경우가 많다. <관광진흥법> 제38조 제1항에 따르면 일정한 보수를 받고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관광업은 관광통역안내사만 가능하다. 이 외의 사람이 행하는 건 위법이기 때문에 해당 자격증을 취득해야만 관련 일을 할 수 있다. 여행 가이드 자격증 중 가장 난이도가 높지만, 다방면으로 시도가 가능해 메리트가 크다.

 

국내여행안내사

국내를 여행하는 내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가이드도 자격증이 필요하다. 국내여행안내사는 여행 일정 계획, 여행비용 산출, 숙박시설 예약, 명승지나 고적지 안내 등 여행에 필요한 각종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과목명, 범위, 합격 점수는 모두 관광통역안내사와 동일하지만 내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외국어 어학 시험을 포함한 모든 응시 자격이 없다는 차이가 있다. 또 전문대학 이상 학교에서 관광 분야를 전공하고 졸업한 사람뿐 아니라 여행 가이드 관련 업무에 2년 이상 종사한 경력이 있는 경우도 필기시험 면제다. 국내여행안내사 시험은 1년에 딱 한 번 시행하기 때문에 철저한 계획과 준비가 필요하다. 올해 필기시험 접수는 9월 중 진행한다. 2차 전형인 면접 시간도 관광통역안내사와 같다. 특정 상황에 관한 유연한 대처와 대답이 관건이니 이론적 내용과 상황 대처 능력에 대한 질문으로 나눠서 준비하면 도움이 된다.

내국인 관광객 대상 여행업자에게 국내여행안내사 자격은 권고사항이다. 필수는 아니지만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과 시험 과목이 같아 함께 취득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이후 대부분 여행사, 호텔, 관광 관련 업체 등에 취업하거나 프리랜서 여행안내사로 활동한다. 최근 지역 기반 여행업체가 증가하며 국내여행안내사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

코로나19 사태가 수그러들고 엔데믹(endemic)으로 전환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국가 간 이동 제한이 완화됨에 따라 국제 의료관광 산업도 회복기를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관련 업계는 2025년까지 1,8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 자격증 시험은 1·2차로 나뉜다. 1차에서는 보건의료관광행정, 관광서비스지원관리, 의학용어 및 질환의 이해 등 5개 과목을 다룬다. 4지 택일형이며 총 150분 안에 100문제를 풀어야 한다. 2차는 서술형으로 보건의료관광 실무 능력을 평가한다. 시간은 1차와 동일하다. 100점 만점 중 모든 필기 과목 점수는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이 60점 이상이어야 하며, 실기는 60점 이상 받아야 합격이다. 보건의료 또는 관광 분야 학생이거나 관련 업계에서 실무에 종사한 사람만 응시 가능하다. 외국어 어학 시험 성적도 기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필기 기준 4월부터 접수 시작이다.

의료통역사와 비슷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이는 외국인 환자와 의료진 사이의 통역 업무만을 담당한다. 반면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는 통역뿐 아니라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고 관리하는 진료서비스지원, 관광지원, 의료관광 마케팅 등 의료관광 산업의 발전 및 대외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업무를 수행한다. 외국인이 많이 찾는 대형 병원에서 우대하는 자격증이므로 국제의료관광코디네이터 수요는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CREDIT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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