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에 레벨 업 할
IT 자격증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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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변혁의 시대로 들어오면서 IT 기술 위상이 계속해서 커지는 상황이다. 많은 대기업은 AI 역량을 갖춘 인재를 위주로 채용한다. 모든 업계에서 중요한 분야가 된 IT 자격증을 소개한다. 기본부터 난도가 높은 자격증까지 알아보자.
01 정보처리기사
산업화에서 정보화 사회로 발전이 기대되면서 한국산업인력공단은 프로그램 개발과 더불어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을 신설했다. 컴퓨터 관련 전문 지식과 숙련된 정보처리 기술을 갖춘 사람을 선별하기 위함이었다. 오랜 역사를 지닌 이 자격증은 꾸준히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2022년 6월에 발간한 《2022년도 국가기술자격 통계연보》에 따르면, 해당 자격증 접수율이 지난 2018년부터 4년간 전체 중 평균 6위, 기사 자격증 기준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시험은 1·2차로 나뉜다. 1차는 객관식 4지 택일형으로 소프트웨어 설계, 소프트웨어 개발, 데이터베이스 구축, 프로그래밍 언어 활용, 정보 시스템 구축관리 등 5과목을 본다. 2차 실기 시험인 정보처리 실무 과목은 주관식 필답형이다. 필기는 각 시험당 40점 이상을 획득해야 하며,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 받아야 한다. 실기 역시 60점을 넘어야 합격이다. 응시하기 위해서는 적정 수준의 자격을 갖추어야 한다. 실무 경력이 4년 이상이거나 관련 학과 졸업(예정)자 또는 동일 분야 경력과 자격증을 모두 보유해야 한다. 정기 시험은 1년에 3회 실시하며, 올해 마지막 시험은 6월부터 필기 접수 시작이다.
정보처리기사는 워낙 대중적이기에 경력에 크게 작용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지만, IT 분야 취업을 희망한다면 취득하는 게 좋다. 제일 보편적이고 일반적이라는 뜻은 관련 업계에서 면허증 같은 기본 자격으로 인식한다는 의미이기 때문. 해당 자격증 보유자라면 한국전력공사에서 정보통신기술 직무인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 채용 시 우대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기업체 전산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정부 기관 등에서 컴퓨터 시스템을 개발·운용하거나, 정보처리를 시행하는 업체에서 활동이 가능하다.
02 정보보안기사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비대면 사업 발전과 함께 보안이 중요해지면서 관련 시장은 지속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2023년 국내 보안 시장 규모는 7조 437억 원으로 전망한다고. 정보보안기사는 해당 분야에서 유일한 국가기술자격증이다. IT와 정보통신 기술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정보 보안 시스템과 솔루션 개발, 정보보호 관련 법규 적용 등의 직무를 수행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 같은 국가기관뿐 아니라 국정원, 금융결제원, 은행 등에서 수요가 많다.
시험은 정보처리기사와 똑같이 1·2차로 나뉜다. 객관식 4지 택일형인 1차에서는 시스템보안, 네트워크보안, 애플리케이션보안, 정보보안일반, 정보보안관리 및 법규 등 5과목을 본다. 2차는 정보보안 실무와 관련한 주관식 필답형으로 진행한다. 응시 자격과 점수도 동일하다. 필기는 각 시험당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 받아야 한다. 실기는 60점을 넘으면 합격이다. 정기 시험은 연 3회 열리며, 5월 31일부터 2회 필기시험 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다른 자격증 시험과 다르게 정보보안기사는 공식 기출 문제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특이점이 있다. 일부 온라인에 존재하는 문제는 임의로 복원한 문제이므로 정확도가 떨어진다.
해당 자격증은 IT 관련 보안 업계에서 인정받는 자격증 중 하나로, 경찰 정보처리, 소방 정보기술 직무 지원 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보안솔루션 개발자, 모의해킹전문가, 악성코드분석전문가, 침해대응전문가(CERT), 보안컨설턴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이 가능하다. 합격률이 평균 10% 내외일 정도로 난도가 높고 공부 범위 자체도 넓어서 취득이 어려운 자격증 중 하나다. 정보보안기사를 준비한다면 자격증 문제집 내용 대부분을 외울 정도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03 OCP
OCP(Oracle Certificate Program)는 데이터베이스(DB) 관련 국제자격증이다. 비즈니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시스템을 개발·판매하는 다국적 회사 ‘오라클(Oracle)’에서 발급한다. 국내 ITQ 자격증이 한컴 오피스나 MS 오피스 프로그램 활용 능력을 평가하듯 OCP 자격증은 오라클, 자바(Java), 마이에스큐엘(MySQL) 등 데이터 활용 프로그램 사용 능력을 본다.
해당 자격증은 OCA·OCP·OCM 총 3단계로 나뉜다. 먼저 1단계인 OCA(Oracle Certified Administrator)는 오라클 제품에 대한 기본 기술을 갖췄음을 증명하는 기초 자격증이다. 데이터베이스 기본 관리에 관한 지식을 통해 중급 엔지니어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OCP(Oracle Certified Professional)는 기업형 데이터베이스 및 미들웨어 개발 등 오라클 제품에 대해 필요한 기술, 관리 능력을 판단한다. 국가 공인 국제시험센터에서만 응시할 수 있다. 보통 기업에서는 OCP 자격증 이상을 갖춰야 가산점을 부여하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으로 최고 수준인 OCM(Oracle Certified Master)은 IT 시장에서 최상위 수준의 전문가를 증명하는 단계다. 전체적인 시스템 관리 및 보안, 프로젝트 프로세스 관리 등 전문가 수준의 능력을 요구한다. 다만 OCM은 국내에서 취득이 불가능해 OCP까지만 취득하는 경우가 많다. 시험은 모두 영어로 이루어지며, 각 단계마다 평균 67% 내외 점수를 받아야 통과다. 또 오라클 본사에서 인정한 교육기관에서 별도 교육을 받아야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 시험은 상시 가능하다. 특이사항은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 업데이트에 따라 자격증 버전도 갱신해야 한다는 점이다.
모든 산업이 원격시스템화 하면서 데이터베이스 개발 자격증을 우대하는 기업이 점차 늘고 있다. 그에 비해 해당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인재가 부족하기에 자격증을 취득한다면 취업 전망은 매우 밝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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