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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행복한 사회를 꿈꾸는 심리학자, 서강대학교 미디어&엔터테인먼트학과 나은영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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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꿈꾸는 사회심리학자 나은영 교수. 영문학 작품 속 심리학적 요소를 분석하고자 심리학을 전공한 그는 현재 미디어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 중이다. 미디어 심리학이라는 학문을 통해 진정하고 진솔한 소통 방법을 가르치는 그를 만났다.
안녕하세요. 현재 강의 및 연구하시는 분야와 함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서강대학교에서 ‘미디어심리학’, ‘인간소통과 미디어’와 ‘설득커뮤니케이션’을 강의 중인 나은영입니다. 우리가 미디어로 인해 착각하거나 양극화가 발생하기 쉬운 부분을 연구합니다.
심리학과 영문학을 전공하셨는데 미디어 학부에서 교수직을 하고 계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영문학을 공부하던 중 문학 작품 속 인물이 하는 대화를 보며 오해나 편견이 어떻게 발생하고 해소되는지 분석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심리학 전공 후 인간관계를 연구하는 사회심리학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죠. 최근 관계를 맺고 대화하는 과정에서 미디어 발전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데요. 심리학과 미디어를 연결하면 좋을 것 같아 미디어 학부에서 교수직을 하며 ‘미디어심리학’이라는 학문을 한국에 처음 도입했습니다.
지난 학기에 개설하신 ‘미디어심리학’은 어떤 강의인가요?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K- MOOC 온라인 강의로 ‘미디어심리학’을 개설하면서 오프라인 강의에도 새로운 자료를 추가했어요. 영화나 드라마 같은 픽션·리얼리티 프로그램 등 소통형 미디어에 이어 음악·스포츠·게임 같은 오락 미디어에 관한 내용을 더했죠. 인공지능 시대에서 디지털 리터러시와 미디어를 힐링 요소로 활용하는 미디어 테라피 관련 내용도 넣었고요.
교수님이 생각하는 미디어와 심리학의 상관관계는 무엇인가요? 과거에는 미디어와 우리 거리가 조금 멀었지만 요즘은 휴대전화를 통해 서로 연결된 상태예요. 미디어가 사회적인 게 아니라 원래 활발한 사람이 미디어를 소유하면서 ‘소셜’해진 것처럼 보이는 겁니다. 인간관계를 탐구하던 사회심리학적 원리를 미디어로 이어진 사람들에게 그대로 적용하기 좋은 거죠. 타인이 내 앞에 실제로 존재하지 않아도 미디어를 통해 함께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으니까요.
미디어를 올바르게 이용하기 위한 팁이 있다면요? 항상 손에 쥐고 생활하기보다 연결을 잠시 끊고 휴식하는 시간이 필요해요. 쉬어가면서 자연과 사람을 직접적으로 접촉해야죠. 생각하는 힘을 잘 지켜내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시간입니다. 수많은 정보 속 옳고 그름을 구분해 내는 리터러시 능력도 중요해요. 미디어는 사실만을 보여주는 매체가 아니기에 이를 깨닫고 옳고 그름을 잘 판단할 힘을 길러야 합니다.
교수님께서는 친절하시고 강의력도 좋으시기로 유명합니다. 수업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 혹은 본인만의 규칙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나부터 성실하게 행동하자는 마음가짐으로 강의를 준비합니다. 시간도 잘 지키려 노력하고요. 수강생을 보면 학부생 시절이 떠오르거든요. 가끔 이들 상황을 고려하며 독려하는 말을 전하면 한결 편한 마음으로 강의를 듣더라고요. 외국인 학생도 중요하게 생각해요. 그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서 중요한 개념을 설명할 때는 천천히 또박또박 설명하려 애쓰는 편이에요. 한국인 학생과 외국인 학생이 함께 팀 발표 준비를 할 때 외국인 학생 사례도 꼭 발표에 포함하도록 하며 서로 간의 이해를 넓히도록 유도합니다.
교수님 수업을 통해서 하고 싶은 얘기를 부드러운 방식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길 바라신다고요. 일상 커뮤니케이션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을 잘 해결하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인간 소통과 미디어’ 과목도 강의 중인데요. 해당 과목을 통해 수강생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부드러운 방식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잘 배워 갈 수 있길 바라요.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는 감정 조절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음으로 잘 듣고 진솔하게 얘기하는 능력이 필요하겠네요. 감정이 앞서면 정작 말해야 할 내용은 전달하지 못한 채 서로 불편해지거든요. 또 본인 얘기만 하려고 하면 대화를 공유하지 못하고 꼬이기만 하죠. 부드럽고 진솔하게 전달하면 진심은 통할 거예요.
교수님 수업을 들으면 힐링이 된다는 평이 있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요즘은 미디어 언어가 거친 편이라 상처받는 사람이 많아요. 그래서인지 학생들도 더욱 친절한 언어로 공감해 주기를 바라죠. 교수와 학생은 수직적 관계가 아니라 수평적 관계에서 서로 소통하는 개개인이에요. 사람이라면 모두 경험할 사항을 커뮤니케이션 사례로 들죠. 완벽해 보이는 어른도 모든 게 처음이었던 시기가 존재했고, 어설프기도 했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공유하면 학생들도 공감하며 마음이 놓인다고 하더라고요.
SNS 소개 문구가 ‘함께 행복한 사회를 꿈꾸는 사회심리학자’라고요. 디지털 미디어에 노출된 채 살아가는 현대인이 진정한 행복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해요. 중심이 잡혀야 미디어를 잘 사용하고 타인에게 베풀 수 있으니까요. 함께 행복하기 위해서는 타인 입장을 헤아리는 배려도 필요하죠. 미디어를 이용한 소통이든 직접적 대화든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서로 행복해져요.
마지막으로 《캠퍼스 플러스》 독자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젊음은 가장 소중한 자산입니다.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거든요. 하지만 그 소중함을 지녔을 때는 잘 모를 거예요. 나이가 들어서야 깨닫게 된답니다. 무한한 잠재력을 품은 지금 꽃봉오리 시절을 만끽하면서 멋진 꽃을 활짝 피워 보세요. 청년은 미래의 희망입니다. 미래의 희망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PROFILE
학력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문학사 (1985)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문학석사 (1987) Yale University 심리학과, Ph.D. (1992)
경력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장 한국방송학회 부회장 서울대학교 이사, 한국방송광고 진흥공사 비상임이사 서강대학교 대외협력처장 서강대학교 지식융합미디어학부 학장, 언론대학원장
수상 한국언론학회 희관언론상, 우수논문상 한국방송학회 학술상 저술 부문, 우현학술상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 선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