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지지 말아요 _ " 트레이 이재준 "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1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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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TREI)’는 루마니아어로 숫자 3을 뜻하며, 세 명이서 최대치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인원수가 적은 만큼, 개인이 맡는 비중과 책임감이 크다. 리더 이재준을 홀로 만난 날, 그룹명에 담긴 뜻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그는 두 멤버의 빈자리를 꽉 채울 정도로 능숙하게 촬영을 진행했고, 성실하고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세 명이 모두 모인다면 얼마나 더 단단하게 빛날까. 그들의 앞날이 기대된다.
장소_라이트하우스R 스튜디오(www.lighthouser.co.kr/studio, 서울 용산구 이촌로 29길 21-14, 02-3785-3014)
헤어·메이크업 수정_이서현 아티스트


오늘 촬영 어땠어요?
> 예전에 크나큰 박서함 형과 온앤오프 효진이 형이 캠퍼스 플러스에서 찍은 화보 사진을 봤어요. 캠퍼스 플러스가 대학생들이 주로 보는 잡지라고 들어서 대학생인 저도 한번 찍고 싶다고 생각했었어요. 이번에 좋은 기회로 촬영하게 돼서 영광이었죠. 멤버들 없이 혼자 촬영한 건 처음이어서 걱정했는데, 재밌게 잘해주셔서 편하게 찍을 수 있었어요.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 2집 앨범을 준비하고 있어요. 1집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열심히 하고 있어요. 틈틈이 운동도 하고 보컬과 춤 연습도 해요. 쉬는 날에는 웬만하면 집에서 쉬려고 해요. 제가 집돌이거든요. 요즘 날씨가 더워서 집에서 에어컨 틀고 누워서 티브이나 휴대폰 보는 게 제일 좋아요. 가끔 친구들과 만나면 풋살을 하거나 게임을 해요. 

가수를 꿈꾸게 된 계기가 있나요?
> 6살 때쯤 연말 음악 시상식에서 비 선배님의 무대를 보고 너무 멋있어서 무작정 춤추며 노래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가수의 길로 빠졌던 것 같아요. 중학생 때 댄스 동아리를 만들어서 대회에도 나가고 합창단도 하면서 노래와 춤을 접하게 됐어요. 


연습생 기간이 무려 9년이에요. 연습생 시절 힘든 점이 있었다면요?
> 2012년에 그룹 씨클라운으로 데뷔했다가 해체했는데 그때 많이 힘들었어요. 해체 후 휴식기를 가지는 동안 다른 친구들은 열심히 활동 중이거나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데, ‘난 이렇게 있어도 괜찮을까’ 싶더라고요. 또 연습생 기간이 길어지니 멘탈 관리가 힘들었어요.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지금처럼 하면 잘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죠. 나중에 그런 생각이 제게 안 좋다는 걸 알고 마음을 비워야겠다는 깨달음을 얻었어요.

지난 1집 활동을 하면서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이 있나요?
> 좋았던 점은 팬분들과 재밌는 일들이 많았어요. 팬들을 위한 공연을 열고, 역조공 이벤트로 팬들에게 샌드위치를 사드리기도 했어요. 한편 첫 번째 앨범이긴 하지만, 성적이 조금 아쉬웠어요. 저희가 준비한 만큼 많이 못 보여드린 것 같아서 이번에 더 열심히 작업하고 있어요.

보컬, 춤뿐만 아니라 작사에도 참여하고 있어요. 작사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나요? 
>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공감’이에요. 저희가 음악 작업을 할 때 어떻게 하면 많은 분이 공감할 수 있을지 많이 생각해요. 공감해야 그 노래를 듣는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고, 완전히 몰입할 수 있는 가사를 쓰려고 해요. 


트레이 앨범 중 타이틀 곡 외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노래가 있나요?
> ‘안아줘’라는 노래를 좋아해요. 그 곡의 작사에 참여했는데, 개인적으로 정말 만족하거든요. 제 파트 도입부에 ‘니가 날 밑에서 올려다 바라볼 때 가끔 너 뒷머릴 묶으며 바라볼 때 못 된 생각하지 일부터 열까지’라는 가사가 있어요. 웹툰 ‘연애혁명’을 보고 영감을 받아서 썼는데, 멤버들은 유치하다고 얘기하더라고요. 하지만 전 동의할 수 없었어요. (웃음) 프로듀서 신사동 호랭이 님이 칭찬해주신 가사여서 자부심이 있어요. 

음악 작업을 함께 하고 싶은 가수가 있나요?
> 박재범 선배님과 같이 작업해보고 싶어요. 선배님의 음악을 즐겨 듣는데 노래가 너무 좋아요. 무대에서는 더 멋있으시더라고요. 좌중을 압도하는 포스가 있어요. 도대체 어떻게 작업하길래 그런 결과물이 나올 수 있는지 너무 궁금해요. 그래서 선배님이 평소 음악 작업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며 배우고 싶어요.

현재 2집 앨범을 준비한다고 들었어요.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요?
> 많은 분께 사랑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어요. 여러 곡을 준비하면서 멤버들과 얘기하며 좋은 곡을 선별하고 있죠. 트레이만의 색을 갖추고 싶은데, 지금은 색을 찾는 과정인 것 같아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어요. 


프로젝트 ‘TREI’s Real Everyday Impression’을 통해 6월 한 달간 SNS 콘텐츠로 팬들과 소통했어요. 소감이 궁금합니다.
> 프로젝트는 하루에 한 번씩 팬들과 소통하자는 의미로 시작했어요. 세 멤버의 개인별 콘텐츠, V라이브, 트위터 멘션 파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죠. 처음엔 잘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재밌게 하다 보니 어느새 한 달이 지나가 있더라고요. 저는 팬카페에서 팬들과 채팅한 게 가장 기억에 남아요. 팬분들이 저랑 대화하다가 시간이 지나니 팬들끼리 장난치면서 친해지더라고요. 신기했어요. 앞으로도 팬들과 자주 소통하고 싶어요.

멤버들과 여름휴가를 갈 수 있다면 어디로 떠나고 싶어요?
> 제주도에 가고 싶어요. 첫 번째 앨범의 뮤직비디오를 제주도에서 촬영했는데, 멤버들과 놀러 오면 재밌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아직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여행 간다는 말을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제가 제일 원하는 휴가는 호캉스에요. (웃음) 언젠가 꼭 가고 싶어요. 

현재 청주대 영화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에요. 대학 생활은 어때요?
> 대학 생활을 재밌게 보내려고 했어요. 특히 1학년 1학기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신입생 때는 모든 것이 처음이라 낯설잖아요. 그래서 동기들과 똘똘 뭉쳐 다니며 서로 챙겨주고 의지했어요. 또 예술대학 축제를 준비한 일도 인상 깊어요. 동기들과 춤 연습을 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며 짧은 시간 동안 동고동락했거든요. 대신 연습생 생활을 병행해서 수업을 마치면 서울에 바로 올라와야 해서 MT나 술자리에 참여를 못 한건 아쉬워요.

앞으로 어떤 가수가 되고 싶나요?
> ‘믿고 듣는 트레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으면 좋겠어요. 그 말 자체가 너무 기분이 좋아요. 사람들에게 음악성을 인정받아 저희 앨범을 기다리는 분들이 많고, 발매 후에도 많은 관심을 주시면 너무 감사할 것 같아요. 그러면 저희가 음악을 만드는 과정도 더 즐거울 것 같아요. 앞으로 많은 분이 믿고 들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문답 Q&A

자신을 다섯 글자로 표현하면
열정 만수르

자신 있는 신체 부위 


최애곡
트레이-멀어져

이상형
키 작고 귀여운 여자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
신서유기

거울 볼 때 드는 생각
피부가 좀 더 하얗더라면...

찍고 싶은 CF
맥주

갖고 싶은 초능력 
순간이동

자신 있는 운동
풋살 

주량
소주 1병

사람들이 나에 대해 잘 모르는 TMI
왼팔에 왕점 있어요

내게 트레이란 
마음의 양식


PROFILE

앨범
< BORN ; 本 > (2019)
< NIKE > (2018)
< UP > (2017)

공연
2018 코리아뮤직페스티벌
2019 씨페스티벌 메인스테이지

라디오
MBC FM ‘아이돌 라디오’ (2019)
EBS FM ‘인피니트 성종의 미드나잇 블랙’ (2019)
아리랑 라디오 ‘사운드K’ (2019)

 

 

취재_구은영 기자, 사진_안용길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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