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_이신애 기자
사진_안용길 실장(Dot Studio, 010-4214-6958)
메이크업_이수지 부원장(알루 ALUU), 헤어_천아람 실장(알루 ALUU), 의상_서래지나 실장, 어시스턴트_정혜빈, 박지수
스튜디오_포이즈 스튜디오(010-9776-5231)
오늘 촬영 어땠어요?
> 항상 형들과 함께 활동했는데 단독 화보 촬영은 거의 처음이어서 긴장을 많이 했어요. 촬영 현장이 무거울 수도 있었는데, ‘잘 하고 있다’며 아끼지 않고 칭찬해 주셔서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어요.
최근 어떻게 지냈나요?
> 지난해 연말에 뉴저지, 댈러스 등 미국의 10개 도시를 도는 미주 투어를 다녀왔어요. 2018년도에 첫 투어를 다녀왔으니 작년이 두 번째였네요. 첫 투어 때 멋있어져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킨 것 같고, 팬들이 많이 좋아해 주셔서 행복했죠.
미주 투어 도중에 뉴저지와 시애틀에서 버스킹을 했다고 들었어요.
> 버스킹을 하면서 딱 하나 든 생각이 있어요. ‘A.C.E 출세했다’ (웃음) 물론 홍대, 신촌에서 버스킹하는 것도 좋았지만, 지구 반대편에 있는 미국에서 버스킹을 하니까 말이 안 나온다는 느낌이 어떤 건지 알게 된 것 같아요. 언어도 안 통하는데 정말 많은 분이 모여서 저희 노래를 따라 불러주셨어요. 뉴저지에선 일부 팬들은 비를 맞으면서 기다려 주셨고요. 이 모든 게 너무 감사하고 ‘잘 왔구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벅찼어요.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어디서든 버스킹하면서 팬들과 가까이서 소통하고 싶어요.
A.C.E는 강렬한 퍼포먼스, 칼 군무 외에도 여러 장르를 소화하는 능력으로도 많이 이야기되고 있어요. 주로 어떤 장르의 곡들을 해왔나요?
> 데뷔곡인 ‘선인장’, 두 번째 미니 앨범의 수록곡인 ‘콜링(Callin’)’은 굉장히 빠른 BPM의 하드 EDM 스타일 곡이에요. 곡 스타일이 한국 K-POP 시장에서 흔치 않았고, 선인장 때 무대 의상이 파격적이었는데도 저희의 시도를 좋게 받아들여 주셨어요. 세 번째 활동 곡인 ‘테이크 미 하이어(Take Me Higher)’는 대중적이고 편안한 콘셉트의 경쾌한 팝 사운드 곡이었어요. 네 번째 활동 곡인 ‘언더커버(Undercover)’는 하드한 록 사운드, 가장 최근에 활동한 ‘삐딱선’은 굉장히 하고 싶었던 힙합 사운드로 다시금 A.C.E만의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드렸죠.
그룹이 한 가지 장르를 소화하는 것도 힘든데, 굉장히 다양한 장르를 시도했네요.
> A.C.E의 목표가 어떤 장르나 스타일에 구애받지 않고 뭐든 소화하는 그룹이 되는 거예요. 그러려면 실력이 뒷받침되어야 해서 멤버 다섯 명이 대화를 많이 나눠요. 요즘 어떤 노래가 유행하는지, 앞으로 우리가 어떤 스타일의 곡을 하면 좋을지, 이런 스타일의 곡을 소화하려면 미리 뭘 준비해야 할지 이야기를 나누고 실전처럼 연습하죠.
멤버들과 케미는 어떤가요?
> 우선 리더인 준이 형은 라디오도 같이 했고, OST도 듀엣으로 부르는 등 함께 할 때가 많았어요. 그래서 일할 때는 준이 형과 케미가 잘 맞아요. 평소 동훈이 형이 잘 챙겨주는 편이고, 병관이 형은 전 회사부터 알던 사이예요. 오래된 사이라 말하지 않아도 알 것 같은 느낌이죠.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제가 와우 형이랑 안 친하다고 생각하는데 꽤 친해요. 이참에 저와 와우 형이 친하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해요. (웃음)
가수가 된 계기가 있나요?
> 고등학교 진학할 무렵 운동을 그만두고 춤 동아리와 발렌타인이란 비보이 크루에 들어가면서 무대를 갈망하는 마음이 생겼어요. 그러던 중 오디션에 합격하면서 본격적으로 가수가 되기로 마음먹었어요.
지금은 팀에서 메인 보컬을 맡고 있는데, 비보이 크루에서 활동했다니 신선한데요.
> 고등학교생 때까진 춤을 더 좋아했어요. 비보잉, 팝핀을 주로 췄었죠. 나름 춤에 자부심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A.C.E에 들어오니 저는 명함을 못 내밀 정도로 형들이 춤을 잘 췄어요. 메인 댄서인 병관이 형과 와우 형, 춤과 노래 모두 훌륭한 준이 형과는 비교가 안 됐죠.
그럼 메인 보컬은 어떻게 맡게 된 건가요?
> 저는 포지션 욕심이 없었고 대표님께서 제게 ‘너만의 무기가 있다’며 메인 보컬로 정해주셨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때 왜 제게 메인 보컬 자리를 주셨는지 지금도 의아하긴 해요. 같은 메인 보컬인 동훈이 형은 시작부터 노래의 완성도가 높았거든요. 하지만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도 있듯이 메인 보컬에 걸맞은 실력을 갖추려고 더 노력하게 됐어요.
데뷔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을텐데 연습생 시절 가장 힘들었던 점이 있었다면요?
> 안무의 각이나 박자 하나까지 안 놓치려다 보니 연습량이 많아서 조금 힘들었지만, 솔직히 어느 그룹이라도 연습생 시절은 다 힘들 거예요. 그 외엔 가족을 못 보는 게 제일 힘들었어요. 제가 제주도 사람이라 스케줄이 빌 때 잠깐 제주도에 가려고 해도 비행기 표를 못 구해서 못 내려가는 경우가 많았어요. 스텝 분들도 미리 일정을 알려줄 수 없어서 굉장히 미안해했죠. 상황은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속상하더라고요. 그땐 제가 많이 어리기도 했고요.
요즘은 부모님을 뵈러 자주 가나요?
> 지금은 연습생 때보다 바빠져서 더 못 뵈러 가지만 이제는 부모님께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요. 왜냐면 스케줄이 있다는 건 TV나 영상으로 제가 활동하는 모습을 부모님께 보여드릴 수 있다는 거니까요. 그래서 ‘이번엔 못 가지만 다음에 시간 날 때 가겠다’라고 자랑스럽게 얘기하죠.
올해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다면요?
> 2020년에는 음악 방송에서도, 음원 차트에서도 1등을 해서 팬들에게 ‘1등 가수의 팬’이라는 타이틀을 안겨드리고 싶어요. 두 번째로 작년엔 소리바다 어워즈에서 넥스트 아티스트 상을 받았으니까, 이번엔 올해의 아티스트 상을 받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멤버들도 저도 다치지 않고 항상 건강하게 무대에 오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많은 소원인가요? (웃음)
앞으로 어떤 가수가 되고 싶나요?
> 앞에서 저희를 바라봐 주시는 팬분들, 옆에 있는 멤버들, 뒤에 있는 우리 스탭과 가족들에게 자랑스러운 가수가 되고 싶어요. 누구에게 소개해줘도 부끄럽지 않은 멋진 가수, 팬 여러분께 행복과 꿈을 안겨주는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문답 Q&A
가장 좋아하는 별명
거렁뱅이 찬
자신을 다섯 글자로 표현하면
비타민 팡팡
갖고 싶은 초능력
자가 치료 능력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
스포츠 예능 (축구)
찍고 싶은 CF
라면
스트레스 받으면 나는
잠을 잔다
무인도에 간다면 가져가고 싶은 물건 세 가지
나이프, 비상식량, 구조탄
최근 자주 가는 장소
연습실
가고 싶은 여행지
스위스
좋아하는 색
노랑
내게 A.C.E란?
인생에서 뺄 수 없는 것
PROFILE
앨범
< Under Cover: The Mad Squad > (2019)
< Under Cover> (2019)
< A.C.E Adventures in Wonderland > (2018)
< 5TAR (Incompletion) > (2018)
< Callin’> (2017)
< 선인장 > (2017)
OST
MBC 드라마 <더게임: 0시를 향하여> (2020)
MBC 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2019)
MBC 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 (2019)
예능
MBC MUSIC
KBS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