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이 닿기를 _ "배우 김강민"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21-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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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자신을 차가운 사람으로 오해한다는 그의 고민과 달리 배우 김강민은 부드러운 인상의 소유자였다. 촬영 현장에서 움푹 팬 보조개와 눈웃음을 보여줄 때면 현장에 있던 모든 스태프의 마음이 무장 해제됐다. 선한 에너지는 물론 진중함과 진심을 녹여낸 연기력까지. 그의 눈부신 행보가 주목된다.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자기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평소 운동을 좋아해서 러닝을 자주 즐겨요. 또 코로나19로 야외 활동이 어려운 상황이라 집에서 할 수 있는 모든 활동을 하고 있어요. 집에서 시나리오를 읽으며 공부하거나, 넷플릭스로 여러 작품을 살펴보고 있어요. 예전과 달리 집에서 요리도 자주 해요.

취미가 어떻게 되세요?
최소 한 달에 한 번씩 등산할 정도로 등산을 좋아해요. 제 고향인 속초는 산이 많아서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랑 등산을 자주 다녔거든요. 지금은 야외 외출이 조심스러운 상황인데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에는 등산을 매주 1~2회 정도 즐겼어요. 혼자 생각에 잠겨서 터벅터벅 걷다 보면 힐링이 되더라고요.

 

 

데뷔 전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차가운 첫인상과 딱딱한 말투가 고민이라며 의뢰인으로 출연한 적 있었어요. 요즘도 고민이신가요?
고민이 완전히 해결된 건 아니에요. 그래도 TV 출연을 계기로 많이 유해졌어요. 스스로 고민을 이겨보려고 노력했고, 배우라는 직업 특성상 사람이 많은 현장에서 일하다 보니까 낯가림이 조금 해소되지 않았나 싶어요.

배우가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스케치북에 ‘내 꿈은 배우’라고 할 정도로 배우가 꿈이었어요. 중학생 때 연극동아리에서 우연히 연극을 할 기회가 생겼고, 그때 연기를 하면서 설렘, 황홀감, 기쁨 등 말로 형용하기 어려운 느낌을 받았어요. 이후, 배우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연기학과로 대학에 진학했고,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 노력했어요.

 

 

1월 22일에 공개된 웹드라마 <나의 별에게>가 큰 화제였어요. 네이버 시리즈온 실시간 1위는 물론 일본 라쿠텐TV 전체 1위를 기록했는데 기분이 어떠셨나요?
처음에는 초조하고 조금 걱정됐는데 제 예상과 달리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우리나라에선 BL 장르가 아직 많이 나오지 않아서 작품의 성공 여부를 떠나 대중이 어떻게 바라볼지를 계속 생각했던 것 같아요. 물론 제가 참여한 작품이니까 기대했지만, 많은 분이 이렇게까지 사랑해주실지 몰랐어요.

<나의 별에게>에서 셰프 한지우 역을 맡았는데 실제로 요리를 잘하나요?
제가 자취를 오래해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기에 김치찌개, 생선찜, 수육 등 웬만한 요리는 다 할 수 있어요. 음식의 비주얼이 좋지 않아도 맛은 보장해요. 주변 친구들도 다 맛있다고 해요.

 

 

<나의 별에게>에서 촬영장 분위기는 어땠나요?
촬영장은 내내 밝은 분위기였어요. 뭘 하든 파이팅 있게 하자는 분위기다 보니까 힘을 북돋아 주는 현장이었어요. 모두가 짧은 시간 안에 잘해보자는 생각이었거든요.

<나의 별에게>를 촬영하면서 힘들었던 점이 있나요?
한지우 역할 특성상 우현이 형한테 차갑게 대해야 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친해져서 저도 모르게 살갑게 대하더라고요. 그래서 마음을 다시 가다듬고 촬영해야 했어요.(웃음)

 

 

웹드라마 <잘 하고 싶어>에서 반아인(박수아)의 남사친 박수하 역을 맡았죠. 남녀 사이에 친구가 있다고 생각하세요?
박수하 입장에서는 남녀 사이에 친구가 없지만, 김강민 입장에서는 충분히 친구가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수하는 오직 아인이만 바라보고 좋아하기 때문에, 남녀 사이에 친구는 없다고 생각할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실제로 여자 사람 친구들과 정말 친구처럼 지내요.

그동안 참여한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나요?
솔직히 모든 작품이 다 기억에 남는데...(고민) 그래도 <스토브리그>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 왜냐면 제 데뷔작이었고, 첫 촬영 때 상대 배우가 남궁민 선배님이셨거든요. 당시 대선배님 앞이라 너무 긴장했던 제 모습을 잊지 못하는 것 같아요.

 

 

멜로 연기를 잘하시던데 특별히 노력한 점이 있나요?
<잘 하고 싶어>를 준비할 땐 <쌈마이웨이>에서 고동만(박서준) 역을 많이 참고했어요. 동만이가 여자 사람 친구인 애라(김지원)를 대하는 방법을 분석했죠. <나의 별에게> 같은 경우 <대니쉬걸>, <너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참고했어요. 특히, 배우들의 감정과 표정을 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배우의 눈, 표정, 행동 중심으로 봤던 것 같아요.

그동안 맡은 배역 중 애착이 가는 캐릭터가 있다면요?
한 캐릭터도 빠지지 않고 다 애착이 가요. <스토브리그>는 데뷔작이라서, <나의 별에게>는 동성애 연기에 도전해서, <잘 하고 싶어>는 제 또래의 연기를 할 수 있어서 애착이 갔어요.

 

 

롤모델이 있나요?
손현주, 김래원, 조정석 선배님 세 분 계세요. 배우 지망생 때 연기력을 키우기 위해 많은 작품을 봤어요. 그때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며 보는 사람이 편하고, 대사도 물 흐르듯 자연스럽고, 개성 있는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캠플 독자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시험 기간 때문에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공부만 하고 계실 것 같아요. 지금은 힘들어도 이 순간만 지나면, 분명 즐거운 나날들이 펼쳐질 거예요. 중간고사 준비 열심히 하시고, 좋은 결과 얻으셔서 행복하시길 바라요.

 

 

“연기를 하면서
설렘, 황홀감, 기쁨 등
말로 형용하기 어려운 느낌을 받았어요”

 

 

 

취재_김선화 기자
사진_안용길 실장
헤어_이호진 디자이너(포레스타 청담점)
메이크업_고유리 실장(포레스타 청담점)
의상_우리정 실장
수정 헤어·메이크업_이서현, 박하늘
스튜디오_플리츠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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