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가닿을 설렘의 온도 _ 일러스트레이터 "집시"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19-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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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텔톤의 색감에 따뜻한 분위기의 일러스트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은 일러스트레이터 집시. 반짝이는 작업 뒤에는 상업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지닌 올곧은 역량과 태도가 있었다. 자신만의 세계를 단단히 구축한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본래 만화가가 되려고 만화애니메이션 학과에 진학했는데, 막상 만화나 애니메이션 작업이 제게 맞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서점에서 예쁜 일러스트를 입힌 소설책 표지를 보고, 여러 출판사에 작업물을 보내면서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첫 연재물인 〈닿음〉입니다. 연인의 스킨십에 대한 연작으로 그라폴리오(grafolio.com/zipcy)에 연재한 뒤, < Bored Panda >, < Huffpost > 등 각종 해외 매체에 소개되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어요. 첫 연재물인 〈닿음〉은 지난해에 그림 에세이 《닿음》으로, 올해 컬러링북 《설렘의 온도》로 출간되었습니다.

인물화를 잘 그리는 꿀팁이 있다면요?
첫 번째는 관찰입니다. 자신이 그리고자 하는 인물의 이목구비, 특징, 전반적인 분위기를 면밀히 관찰한 뒤, 자신이 그 인물을 어떤 느낌으로 표현해내고 싶은지 정해 그에 맞는 재료와 색감을 고릅니다. 두 번째는 해부학입니다. 해부학을 공부하면 인물을 좀 더 입체적으로 그리게 됩니다. 그래서 실사적인 느낌을 추구하는 분들께 해부학 공부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추구하는 인물화의 스타일을 먼저 파악한 후 그에 맞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작가 생활을 하며 추구해야 할 것들이 있다면요?
먼저 드로잉 스킬이 필요합니다. 클라이언트의 요구를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하므로 다양한 드로잉 스킬이 있으면 유리하겠지요. 수작업과 디지털 작업 모두를 능숙하게 다루는 것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어요.
두 번째로 클라이언트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서로 머릿속에서 생각하는 이미지가 다를 수 있으므로 일을 진행하면서 의사를 확실히 전달해야 하는데요. 감정적인 표현보다는 이성적으로, 모호한 단어 대신 정확한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오류를 범할 확률을 낮출 수 있어요.
셋째로 표절과 도용 금지입니다. 레퍼런스를 찾는 과정에서 원출처는 생각하지 않고 그대로 차용하거나 베끼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이는 자칫 작업자에게 ‘표절’ 혹은 ‘아류’라는 불명예 꼬리표를 달게 하고, 최악의 경우 클라이언트에게 금전적 손해를 끼치기도 합니다. 레퍼런스는 레퍼런스로만 절도 있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끝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가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았다면 30점 이상의 시리즈를 그려보실 것을 추천해 드려요. 그림 한 장 한 장보다 시리즈로 묶였을 때 힘이 훨씬 크더라고요.
 
style="margin-left: 12px; margin-top: 5px;">▶〈닿음〉_zipcy
일러스트레이터를 꿈꾸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대중의 기호와 시장의 변화가 점점 빨라지고 있어요. 언제 어떤 상황에서든 대처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부지런히 쌓고, SNS 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자신의 작업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양하게 경험해보세요. 언젠가 창작의 원천이 되고 자산이 될지도 모르니까요!


본 기사는 대한민국 1위 매스컴 취업포털 미디어잡 (www.mediajob.co.kr)에서 제공하였습니다.
글_미디어잡 취업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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