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관에게 제대로 된 '임팩트'를 남기고 갔단다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23-06-20

facebook kakao link
면접관에게 제대로 된
'임팩트'를 남기고 갔단다
 
면접에서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은 무엇일까? 순서대로 지원동기, 자기소개, 입사 후 포부다. 그중에서도 첫 질문으로 많이 등장하는 건 첫인상을 결정하는 ‘1분 자기소개’다. 거의 빠지지 않는 항목이기도 하다. 면접관은 이 질문을 왜 하는 걸까? 사실 많은 지원자 서류를 다 읽고 면접장에 가기 힘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기소개로 시작한 뒤 답변을 듣는 동안 지원 서류의 전체적 내용을 살펴보기도 한다.

간혹 말 그대로 ‘소개’를 하는 지원자가 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OO대학교 OO학과를 졸업했고, 2년간 어학연수를 다녀왔습니다. 또한 1학년 때에는 과대를 했으며…” 답변하기 전에 꼭 인사담당자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 면접관은 이렇게 나열하는 일대기를 궁금해하지 않는다. 학력과 경험은 이력서만 봐도 알 수 있는 내용이니 따로 말하지 않아도 된다. 단순 신상 소개로 1분을 채우는 건 절대 금물! 수많은 지원자 중 나를 각인시킬 만한 ‘임팩트’를 남겨야 한다. 1분 자기소개를 요구하는 이유는 면접관이 지원자가 해당 직무에 얼마나 어울리는지 파악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본인이 지원하는 직무와 관련 있는 강점, 경험 등을 소개하고 어필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스피치는 인사말, 직무 관련 강점 소개, 마무리 인사말로 구성하는 게 좋다. 여기서 말하는 강점은 다른 지원자와 차별화된 나만의 것이어야 한다. 시간은 45초~1분 사이로 그 안에 본인 사례를 정리해서 설득력을 높이자. 나를 표현하는 키워드를 먼저 정한 뒤 그에 맞는 내용을 더하는 ‘PR 기법’ 활용도 방법이다. 자, 순서대로 따라 해볼까?

1단계, 키워드를 정한다. 우선 본인과 어울리는 이미지를 선정하자. 통찰력이 있다면 ‘과녁’, 따뜻한 이미지라면 ‘쿠션’, 마음이 넓고 수용하는 성격이라면 ‘태평양’ 등에 비유할 수 있다. 다음은 키워드와 역량을 연관 지어 소개하는 2단계다. 1~2가지 사례를 정하고 두괄식으로 답변하자. 마지막으로 다시 키워드를 강조하며 회사에서 어떤 태도로 임할지를 정리하면 3단계까지 완성이다.

앞서 소개한 3단계를 활용한 예시를 소개한다. “안녕하십니까. 열정의 수비수, 지원자 OOO입니다. 저는 축구를 통해 열정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과 축구를 하며 흥미를 느끼고 열정을 가졌습니다. 이후 매 경기 뛰어다니며 체력과 달리기 실력을 높이는 등 좋은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 갖가지 노력을 했습니다. 경기를 분석하고 그에 맞는 수비 방식을 익히고, 관련 영상을 보고 직접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노력한 결과, 저는 팀에 없어선 안 될 훌륭한 수비수로 자리 잡았습니다. 열정을 쏟아 최대한으로 노력하는 제 성격을 직무에도 투영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설비라인에 빠져선 안 될 엔지니어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취업 준비를 코칭하다 보면 1분 자기소개에 큰 부담을 느끼는 학생을 꽤 자주 만난다. 앞서 말했듯 질문 목적은 지원자가 직무에 적합한 인재인지 알기 위해서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숨은 의도는 바로 ‘준비성’이다. 1분 자기소개는 기본으로 묻기에 당연히 준비했을 거라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할 경우 임팩트 있는 지원자가 되기 힘들다. 오늘 소개한 3단계를 따라 1분 자기소개를 작성하고 연습하면 더 이상 어렵지 않을 거다.

 

PROFILE

한보라

경력
現 프레지오에듀 대표
現 현대그룹 사외 커뮤니케이션, CS전문 강사
現 법무부 이민통합과 멘토링 전문강사
現 해운대리더십센터 커뮤니케이션 교육 전문 강사
現 중소기업진흥연수원 교육 전문 강사
前 경북보건대학교 간호학과 외래교수
롯데그룹 창립 35주년 기념 ‘명사’ 선정
사회복무연수센터 ‘우수 팀워크 강사’ 수상

학력
경북대학교 커뮤니티 및
사이버심리학과 석사

SNS
인스타그램 @bora_pregio
유튜브 채널 <긍정한강사>
네이버 블로그 @공감하는 공간

저서
《진로와 취업, 제대로 하자!》 (2022)
CREDIT
 한보라 칼럼니스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