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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디알젬에 대해 소개 부탁드려요.
A. 회사 이름은 ‘디알젬’입니다. DR(Digital Radiography)이라는 X-ray에 보석을 뜻하는 젬(Gem)을 붙였죠. 2003년에 설립해 지금은 약 200명의 직원들이 있습니다. 저희 사명은 적정 마진으로 좋은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겁니다. 그 결과 작년 누적 수출 1억불, 올해는 누적 1만대를 달성했죠. 이런 기세로 2022년까지 매일 백만 명과 함께하는 X-ray 회사가 되는 게 저희 목표입니다. 현재 회사는 광명본사와 구미공장이 있고 곧 김천에 제2 공장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신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고요.
Q. 타 기업과 비교해서 디알젬만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A. 가장 먼저 고장률이 낮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많은 나라에 제품을 제공하는데 먼 곳에서 고장 나면 고치기 힘들잖아요. 그래서 고장이 안 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저희가 만든 X-ray 발생장치는 고장률이 1%도 안 됩니다. 둘째는 인터넷이 통하면 시스템 오류에 대한 정보를 어디서든 알 수 있다는 점이죠. 그래서 멀리서도 원격 진단이 가능합니다. 물론 수작업이 필요한 경우엔 직접 가서 해결하기도 해요.
Q. 기기부터 부품까지 대부분 자체 연구·생산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제품 생산 시 특히 주의하는 부분은 무엇이가요?
A. 한국은 의료 수준에 비해 방사선 관련 규제가 다소 낮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항상 피폭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죠. 고객에게 방사선 수치를 제공하는 기술도 탑재했습니다. 품질 향상에도 힘씁니다. X-ray가 촬영기기인만큼 화질을 높이기 위해 늘 고민합니다. 제품에 문제가 생기면 병원은 진료가 안 되고 피해는 환자에게 돌아가며, A/S 비용도 발생합니다.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국제 기준보다 훨씬 까다롭게 자체 기준을 잡고 제품 생산합니다.
Q. 영업 조직이 탄탄하기로 유명합니다. 그 비결이 무엇인가요?
A. 제품의 최종 소비자가 대부분 의사 분들이라 영업을 위해서는 전문 교육이 필요해요. 이에 각 팀별로 영업 관련 교육과 미팅을 주기적으로 진행합니다. 신입사원들도 X-ray에 대해 어느 정도 전문 지식을 갖추도록 시험을 치기도 하고요. 교육을 통한 직원 능력 향상은 회사의 성장이라 생각해서 교육비 예산을 언제나 넉넉히 잡고 있습니다. 또 해외·국내 영업팀과 매년 워크숍도 엽니다. 밤새 300쪽 이상의 자료를 만들며 공부하는 거죠. 사장님께서 직접 영업 노하우를 알려주시기도 하고, 박사님과 교수님들을 초빙해 신기술과 시장 트렌드를 배우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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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디알젬의 기업 문화와 복지제도는 어떤가요?
A. 복장과 분위기가 자유롭습니다. 생일이면 작게 파티를 하고, 회식 참여도 개인 의사와 스케줄에 따라 결정합니다. 회사 내 동호회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어요. 현재 볼링, 축구, 당구 동호회 등이 운영 중입니다. 활동비도 회사에서 지급해주고요.
Q. 디알젬의 채용 과정이 궁금합니다. 지원자의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시나요.
A. 채용 과정은 서류 통과-해당 팀장과 인사팀의 1차 면접-인적성 검사-대표 이사님이 참여하는 최종 단계로 이뤄집니다. X-ray는 다양한 기술의 결정체라서 꼭 한 분야의 전공자가 아닌 여러 종류의 전공자를 필요로 합니다. 그중에서도 결의, 자신감, 그리고 준비된 자세의 지원자를 원합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자기소개서를 집중적으로 봅니다. 했던 일에 대한 나열보단 거기서 뭘 느꼈고 이를 어떻게 업무에 적용할 것인지, 얼마나 준비된 사람인지를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디알젬은 일방적 면접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합의에 이르기 위한 쌍방향 면접을 추구합니다. 면접 시 회사와 업무에 대한 질문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Q. 디알젬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알 수 있을까요?
A. 현재 중국에 현지 법인을 세운 상태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나라에 현지화를 위한 기반을 세우고자 합니다. 조만간 미국, 동남아에도 법인을 설립하고, 미국에 현지 제조 공장을 설립할 계획입니다.
Q. 디알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캠퍼스 플러스 독자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A. 보편적인 회사 생활에 대해 이야기해 드리고 싶어요. 사실 어디를 가도 힘든 건 마찬가지입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근무하고 출퇴근 시간까지 합치면 회사는 삶이 되죠. 학교생활과 너무나 다르고 힘들 수밖에 없어요. 학교를 벗어나는 순간 실전입니다.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세요. 원하는 회사에 대해 미리 공부도 해보길 권합니다. 준비된 사람들은 어디서든 빛나기 마련이고, 남들보다 수월하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캠퍼스 플러스 독자 분들도 그런 빛나는 사람이 되어 꼭 원하는 곳에 취업하시길 바랍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취업 정보 사이트 워크넷 www.work.go.kr
시군구 10곳 중 4곳은 ‘소멸위험지역’
전국 시군구 및 읍면동 10곳 중 4곳은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 감소로 소멸 위험에 처해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 이상호 연구위원은 지방소멸위험도를 분석한 <한국의 지방소멸 2018> 보고서를 「고용동향브리프* 7월호」에 발표했다. 보고서는 국가통계포털의 주민등록인구통계를 활용해 13~18년 전국 228개 시군구 및 3,463개 읍면동의 소멸위험지수를 계산해 담았다. 소멸위험지수는 ‘한 지역의 20~39세 여성 인구 수를 해당 지역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 수로 나눈 값’으로, 0.5 미만이면 소멸위험지역이라고 정의했다. 가임 여성 인구 수가 고령자 수의 절반이 안 되면 인구 감소로 공동체가 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군구 중 소멸위험지역은 ‘13년 75개(32.9%)에서 ’18년 89개(39%)로 증가했다. 읍면동은 ‘13년 1,229개(35.5%)에서 ’18년 1,503개(43.4%)로 274개(7.9%p) 늘었다. 연구 결과가 수록된 고용동향브리프 7월호와 지방소멸위험지수 엑셀자료는 한국고용정보원 홈페이지(www.ke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