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건 다 해보고, 끊임없이 배우는 것이 중요해요” 카카오톡 김민정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21-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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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건 다 해보고, 끊임없이 배우는 것이 중요해요”
카카오톡 김민정
2021년 10월 1일
 
국민 메신저 앱 카카오톡의 메시징 파트에서 근무하는 김민정 씨는 채팅 탭의 서버를 관리하는 개발자다. 그는 리스크가 큰일도 마다하지 않는 남다른 도전정신을 갖고 있다. 카카오톡의 서버를 책임지고 있는 그의 취업 성공 스토리를 들어보자.


 


김민정(24)

입 사 일 2020년 9월

학 력 이화여자대학교 컴퓨터공학과 17학번

교 내 활 동 연합 동아리 ‘멋쟁이 사자처럼’, GDSC Ewha Lead 등

대 외 활 동 네이버 백엔드 인턴십, 스마일게이트 윈터 데브 캠프 1기 등

수 상 2019 SW중심대학 공동 오픈소스 해커톤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 상, 2019 글로벌 SW 공동해커톤 3등 상 등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카카오톡 메시징 파트에서 근무하고 있는 서버 개발자 김민정입니다. 카카오에서는 근무 중 영어 닉네임을 사용하는데, 저는 평소 별명인 ‘쟈미(Jyami)’를 쓰고 있습니다.



메시징 파트는 어떤 업무를 담당하나요?

쉽게 얘기하면 카카오톡 대화방을 생성하고 삭제하는 것, 디바이스 동기화 작업 등 메시지 송수신과 관련된 서버를 관리하는 팀입니다. 저는 주로 카카오톡 채팅 탭에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요.



개발자가 되겠다고 다짐한 동기가 있을까요?

저는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로 시작했는데요. 사용자의 반응을 살피고, 실용적인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에 매력을 느꼈어요. 그래서 더 많은 사람이 더욱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어 개발자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지금은 서비스 이용에 문제가 없도록 데이터와 서버를 관리, 분석하는 업무에 흥미를 느끼며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카카오 입사를 위한 준비 과정은 어땠나요?

평소에 관심이 있던 카카오에서 개발자 상시 채용을 진행해 바로 지원했어요. 채용 과정은 서류, 코딩 테스트, 전화 면접, 1차 면접, 2차 면접으로 이루어져 인성과 기술 면접이 진행됐습니다. 개발자가 되기 위해 공부했던 내용과 활동 경험을 어필했어요. 합격 후 3개월의 수습 기간 동안 과제를 통해 진행된 전환 평가를 거쳐 정규직으로 최종 입사했습니다.



업무에 도움이 되는 경험이 있다면요?

친구들과 함께했던 스터디가 큰 도움이 됐습니다. 현직자의 조언을 바탕으로 상황에 따라 코드가 어떻게 쓰이는지, 코드를 짤 때 어떤 점을 신경 써야 하는지를 공부했어요. 관련 서적을 통해 실무에 도움이 되는 개념들을 배운 것도 많은 도움이 됐어요.


 


카카오의 사내 분위기와 복지 혜택은 어떤가요?

직책을 언급하지 않고 서로를 영어 닉네임으로 부르는 문화가 특징이에요. 상대를 존중하는 수평적인 분위기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복지 혜택으로 내부 기술 세미나를 개최하고, 외부 콘퍼런스와 기술 서적을 지원해주는 등 개발자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도 아끼지 않아요. 자율 출퇴근제로 개인 일정과 컨디션에 맞춰 근무할 수 있는 것도 좋아요.



개발자로서 가장 좋은 점과 힘든 점을 꼽는다면요?

개발자는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그래도 노력한 만큼 성과를 받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제가 개발한 서비스를 많은 사람이 사용한다는 것도 뿌듯해요. 다만, 서버가24시간 운영되다 보니 돌발적인 네트워크 이슈나 서버에 문제가 생기면 즉시 해결해야 하는 게 힘들어요. 이에 대응하려면 항상 대기 상태여야 하거든요.



근무하시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카카오톡이 출시된 지 10년이 넘다 보니 오래된 코드가 있습니다. 이것들을 하나씩 지우고 트렌드에 맞게, 이해하기 쉽게 변환하는 리팩토링 작업을 하고 있어요. 이 과정에서 하나라도 잘못 건드리면 장애가 발생할 수 있어 작업을 많이 꺼리기도 하는데요. 이런 번거로운 일을 앞장서서 할 때 보람찹니다. 그리고 지난해 말일, 새해 인사로 트래픽이 초과될 수 있는 상황에서 다행히 오류가 발생하지 않았을 때 이런 서버를 만든 동료들과 함께 일한다는 게 뿌듯했어요.



현재 재택근무 중이신데, 재택근무를 하면서 겪는 고충이나 특별한 점이 있나요?

신입 개발자는 부족한 점을 질문하며 발전하는데 대면 근무가 아니라 조금 힘들었어요. 그래도 팀원들이 재택근무 중에도 질문을 빠르게 해결해주시고, 친절하게 챙겨주셔서 잘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출퇴근 시간이 들지 않아 여유가 늘어서 좋기도 해요. 하지만 개발자는 계속 공부해야 해서 토스, 배달의 민족, 네이버 등의 기업에서 근무하는 개발자들과 스터디를 틈틈이 하고 있습니다.



개발자를 꿈꾸는 분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개발자는 무엇보다 본인이 좋아하지 않으면힘든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왜 이렇게 못하지?’라는 생각에 초조하고 불안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공부하고 주변에 질문하면서 배워가다 보면 자신감과 흥미를 찾을 거예요. SNS를 통해 관련 질문도 많이 받는데, 일단 도전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모든 경험이 성장의 밑거름이 될 테니 해보고 싶은 것들을 다 해보면서 직접 부딪쳐보세요.





나만의 취업 노하우



01 기술 면접은 최대한 깊게 준비하기

면접에서는 질문 하나에 그치지 않고 이어지는 꼬리 질문을 많이 받게 됩니다. 지원자가 기술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코드를 잘 쓴다는 것 이상으로 코드의 실제 동작 과정을 살펴보는 등의 자세를 어필해야 합니다.



02 자신 있는 활동 강조하기

이력서를 쓸 때 시간 순서대로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인사담당자의 흥미를 유발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자신 있게 했던 활동 순서대로 정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볼드체로 핵심 내용을 강조하는 등 눈길을 끌고, 보는 사람을 피로하지 않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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