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업과 접점을 만들어보세요”
모비데이즈 디지털 미디어 플래너 장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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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관찰과 분석을 좋아해 마케터의 꿈을 꿔온 장수빈 씨. 그는 지금 디지털 미디어 플래너가 되어 각각의 광고에 적합한 매체를 제안하고, 광고를 운영하고 있다. 직무에 관한 이야기 외에도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실전 경험을 쌓았던 취업 준비 팁을 들려줬다. 업계에 대한 이해도와 열정으로 꾸준한 성장을 다짐하는 그를 만나보자.
회사 소재지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로8길 15
장수빈(28)
입사일 2020년 11월
학력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철학과, 세계문화예술경영 이중 전공
교내활동 한국외대 총장배 토론대회 입상, 인문대 기획국장, 교내 동아리 기획 홍보 담당
대외활동 이즈피엠피 인턴십, 도와세움 평생교육센터 '디지털마케팅에센셜' 수료, 개인 유튜브 채널 운영
자격증 구글 애널리스틱 공인 전문가 자격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모비데이즈 PM팀에서 근무하는 장수빈입니다. 입사한 지 갓 1년이 되었지만, 4명의 팀원 중 팀장님 바로 아래 직위를 맡고 있어요. No.2가 되어버렸네요. (웃음)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진행하시나요?
디지털 미디어 파트너십의 커뮤니케이션 업무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미팅, 제휴, 계약, 매출 관리를 하는 것인데요.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매체와 광고 상품 소개서를 수급해서 광고 캠페인마다 최대한 적합한 매체를 제안하고, 직접 광고를 운영하기도 합니다.
직무를 선택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어릴 적부터 세상과 사람을 관찰하고 분석하는 일을 좋아했어요. 철학을 전공한 이유도 같은 맥락입니다. 저의 강점과 흥미를 반영할 수 있는 마케터의 꿈을 꾸며 문화예술경영을 이중 전공했어요. 취업 준비를 시작하면서 코로나19가 유행해,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의 전망이 밝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디지털 마케팅에 초점을 두게 됐습니다.
해당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광고는 소비자를 설득하는 통로이지만, 실무자는 소비자보다 업무상 이해관계자를 설득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따라서 빠르게 상황을 파악하고, 명료하게 정리해 전달하는 의사소통 능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소위 눈치가 빠르다고 불리는 성격을 논리력, 분석력, 순발력 등의 역량으로 구체화하는 것이죠. 더불어 매체와 소비자,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파악하는 시야도 필요합니다.
일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트렌드에 민감한 업계이다 보니 흐름을 놓치지 않는 게 힘든 것 같아요. 소비자 특성에 맞게 광고 상품도 매달 업데이트 되고, 신규 매체도 빠르게 생겨나기 때문이죠. 특히 광고는 끊임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주말에도 밤낮없이 대응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예측 불가한 변수가 많은 디지털 매체의 특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뿌듯함을 느끼는 순간이 있다면요?
제가 제안했던 매체로 광고를 운영하거나 제가 참여한 경쟁 입찰 건이 수주되었을 때 뿌듯해요. 또, 운영하던 광고 캠페인에서 좋은 효율이 나와 예산이 늘어났을 때도 보람을 느낍니다. 가장 명시적인 성과이자 고민했던 시간에 대한 보상과 인정이니까요. '내가 잘 해냈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가장 기억에 남는 대외 활동은 무엇인가요?
교내에서 열었던 플리마켓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운영 방식부터 셀러 모집, 프로모션까지 혼자 기획한 행사였어요. 교내 행정 부서들을 직접 만나 설득했고, 굿즈를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모든 과정을 직접 경험해 성장의 밑거름이 됐어요.
취업 준비 과정에서 가장 노력했던 점은 무엇인가요?
면접에서 자연스럽게 말하는 법을 연구했어요. 처음엔 대본을 외운다는 느낌으로 면접을 준비했어요. 하지만 막상 실전 경험을 해보니 외운 답변은 티가 나더라고요. 이를 계기로 진심이 담긴 답변이 훨씬 잘 전달된다는 걸 알았죠. 그 후로는 생각을 정리해 거울 앞에서 말하는 연습을 많이 했어요.
해당 직종을 희망하는 대학생이나 취준생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광고·마케팅 업계는 전공이나 스펙보다 실질적인 경험과 내공을 중요시하는 것 같아요. 서류에 스펙 한 줄을 더하는 것보다 현업과 접점을 만드는 것에 집중해보세요. 무엇이든 실무를 경험해봐야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어요. 간접경험이 줄 수 없는 통찰력도 생길 거예요.
나만의 취업 노하우
01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
영화감독 마틴 스콜세이지가 한 말입니다. 취업 준비를 하며 다른 사람의 스펙이나 경험과 비교하며 자신감이 떨어질 때마다 되새겼던 말이에요. 자신이 가진 것에 집중하고, 발전시켜 가는 것이 먼저임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02 을이 되지 말자
평가받는 위치가 된다는 부담감을 떨쳐내기 힘들겠지만, 기업도 필요한 인재를 구하는 것이기에 의기소침해질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불합격했더라도 그 기업과 내가 맞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되는 거예요. |
CREDIT
취재 이서희 학생기자
사진 장수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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