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로 더 풍요로운 사회를 만들고 싶어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조보라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2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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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로 더 풍요로운 사회를 만들고 싶어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조보라
 
ICT(정보통신기술)를 통해 세상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싶다는 조보라 씨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지능데이터본부에서 AI 데이터를 기획하고 있다. 취업 준비는 나를 알아가는 시간이며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전공과 관계없이 도전해보라는 말을 전했다. 기술과 데이터를 통해 더욱 풍요로운 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회사 소재지 서울특별시 중구 청계천로 14

조보라(28)
입사일   2019년 12월
학력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아프리카학부
교내활동   남아프리카공화국 Stellenbosch University 교환학생
대외활동   네이버 웹툰 인턴십, 월드프렌즈 ICT봉사단
자격증  TOEIC 985점, JLPT N1, DELF A2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서 지능데이터본부 소속으로 일하는 조보라입니다. NIA는 국가 ICT 정책을 수립하고 관련 사업을 수행하는 공공기관입니다.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의 원료가 되는 학습 데이터를 구축하고, 국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 국가 인공지능 산업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ICT 분야 공공기관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나요?
이공계열이 아닌 인문학을 전공했는데요. 이후 진로를 고민하면서 희망하는 직무는 계속 바뀌었지만 항상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어요.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에게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우연히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개최한 해외 봉사에 참여하게 됐어요. 탄자니아에서 팀원들과 프로그래밍 수업을 하고, 중학생에게 ICT 중요성을 알리는 비전을 교육했습니다. 이 활동으로 ICT가 가진 기술이 가진 긍정적 영향력을 깊이 체감했어요. 이후 자연스럽게 더 풍요로운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는 ICT 공공기관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지 궁금합니다.
실제로 도움이 된다는 걸 깨달을 때죠. 작년에 ‘2021 디지털 뉴딜 엑스포’에 참관차 방문했어요. 청각 장애인을 위한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업체 부스를 방문했는데, 저희 학습 데이터를 활용하셨더라고요. 직원분이 "정부에서 구축한 데이터 덕분에 청각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좋은 데이터를 기획해 달라"고 말씀해주셔서 정말 뿌듯했어요.

NIA에서 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요?
ICT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ICT 역량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새로운 것을 배우려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죠. NIA는 주기적으로 부서를 바꿉니다. 보통 4, 5년에 한 번씩 부서를 옮겨요.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발맞춰 특정 사업이나 부서가 새로 생기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합니다. 제가 속한 부서만 해도 3년 전에는 없었던 곳이에요. 그렇기에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새 업무를 빨리 배우고 익히려는 자세와 열정이 필요합니다.

공기업 입사 준비 과정을 알려주세요.
서류, 필기시험과 두 차례의 면접을 거쳤습니다. 보통 공공기관은 채용을 위해 NCS라는 필기시험을 보는데, NIA 필기시험은 TOPCIT으로 진행됩니다. ICT 역량을 평가하는 시험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저는 시험 준비 기간이 촉박해서 TOPCIT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개념서를 2회 독했어요. 면접은 학교 취업 지원 센터의 면접 상담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며 준비했어요.
 

취업 준비 중 힘들 때는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저를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생각하며 보냈습니다. 입사 지원 시 자기소개서를 적어야 하잖아요. 자신의 장단점도 써야 하고요. 내가 어떤 사람인지 글로 표현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집요하게 '나'라는 사람이 누굴까 계속 질문을 던졌습니다. '넌 뭘 잘하니? 왜 그렇게 생각하는데?'하고요. 결과적으로 제가 어떤 사람인지 더 잘 알게 됐어요. 취업 준비라는 외로운 시간이 있었기에 깊이 고민해볼 수 있었던 거죠. 그런 과정이 소소하지만 즐거웠습니다.

공공기관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에게 도움이 될 활동을 추천한다면요?
분야와 직무가 굉장히 다양해서 부서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공공기관에서 선호할만한 활동은 해당 기관의 인턴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면접관이라면 "인턴으로 일하며 공조직의 일반적인 업무 프로세스, 조직문화를 어느 정도 경험한 사람이 우리 회사에 잘 적응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할 것 같아요.

공공기관 입사를 준비하는 학생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분야가 다양한 만큼 전공에 갇히지 않고 준비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일하는 곳은 ICT 분야 기관이기 때문에, 이공계열을 전공한 분이 많은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아요. 저 역시 ICT와 관련 없는 학과를 졸업했고요. 인문대생이니까 적합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기를 바라요. 인문학이 필요 하지 않은 분야는 없거든요. 오히려 조직에 새로운 관점을 줄 수도 있어요. 그러니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반드시 지원해보세요.

나만의 취업 노하우

01 가장 큰 무기는 관심이다
취업은 나를 왜 뽑아야 하는지 설득하는 과정입니다. 보편적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많은 기업에 지원하기보다 먼저 내가 좋아하는 직무를 찾아보세요. 나조차도 관심 없는 일이라면 지원 이유를 찾기 이해하기 어렵고, 그런 자소서는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02 필요 없는 경험은 없다
직무 선택에 대한 고민으로 대외활동을 망설이기도 하지만 일단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게 좋아요. 별로 내키지 않았던 활동에서도 과정을 통해 느낀 생각과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런 경험이 하나둘씩 모여 저를 알아가는 데 도움이 됐죠. 무엇이라도 좋으니 일단 경험해보기를 추천합니다.
CREDIT
취재 이효나 학생기자
사진 조보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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