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신용정보에서 경영 기획 업무를 담당하는 김태양 씨는 회사가 안정적으로 성장하도록 늘 고민한다. 모든 일에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끊임없이 자신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중이다. 꾸준함을 강조하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태양 (30)

회사 소재지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대로 353

입사일 2023년 8월

학력 인하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경력 인하대 산학협력단 영업지원 (2020~2021), 세이브존아이앤씨 경영기획부 (2021~2023), 고려신용정보 기획실 (2023~)

자격증 토익 880점, 오픽 IH, 사회조사분석사 2급, 컴퓨터활용능력 1급, 전산회계 1·2급, 데이터분석준전문가(ADSP), CS Leaders관리사, 유통관리사 2급, 신용관리사, 한국사 1급, 교육 주식전문연수, 재무·세무·원가관리회계 실무, 기획관리 실무, 기업재무분석 실무 등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고려신용정보 기획실에서 경영 및 전략 기획 업무를 맡은 김태양입니다. 2021년 코스피 상장 유통업체 경영기획부에서 기획 직무 경력을 쌓은 뒤, 더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고 싶어서 현재 금융권에서 일하는 중입니다.

고려신용정보에서 어떤 업무를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회사 운영에 대한 전반적 경영 관리 역할을 합니다. 전 사업 부서 성과와 손익 분석 보고서 작성, 회사 규정과 관련한 사규 업무부터 금융감독원·신용정보협회 및 언론기관 대응, 주주총회 관련 업무, 법무 기획까지 범위가 넓어요.

기획 업무에서 경영기획과 전략기획 차이는 무엇인가요?

비슷하지만 성질이 조금 다릅니다. 경영기획은 회사 사업 전반을 운영하며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위험을 미리 방지하고, 모든 사업 부서가 한 목표를 바라보도록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전략기획은 회사 미래에 대한 업무 또는 신규 사업 영역을 개척하고요.  

기획 직무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본인이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느낄 거예요. 기획은 모든 부서가 어떤 업무를 수행하는지 알아야 하며, 그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아야 합니다. 일에 대한 욕심이 많고 발전을 추구하거나 다양한 분야 지식을 습득하는 일에 큰 매력을 느낀다면 이 일을 추천해요. 하지만 그만큼 업무 강도가 높다는 점도 꼭 참고해 주세요.

기획 업무에서 가장 중요한 역량은 무엇인가요?

논리성과 꼼꼼함이 가장 중요합니다. 대표이사부터 주요 임원 등 높은 자리에 계신 분들을 설득할 일이 많은데요. 내가 이루려는 메시지를 설정하고, 다양한 변수를 검증해서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게 중요합니다. 또 사업계획을 수립할 때는 숫자와 씨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모든 판매관리비용, 이자수익, 투자 손실, 법인세 비용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하죠. 하나라도 오류가 생기는 순간 사업계획이 물거품 될 수도 있어요. 

어떤 활동이 가장 취업에 도움 됐나요?

현장 경험입니다. 제 경험을 예로 들면 현장에서 인쇄하는 발주 전표 용지 4종 중 2개는 계속 버리거나 이면지로 사용하는 모습을 목격했는데요. 이유가 궁금해서 선배에게 묻자 “나도 모른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2장뿐이다”라는 답만 돌아오더라고요. 경영기획부로 발령 난 후, 해당 문제를 확인해 봤더니 과거에는 전표 관리 직원이 따로 있어서 4장이 필요했지만, 비상 경영체제로 인력을 축소하면서 현재는 2장만 사용한다는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이를 재빠르게 상부에 보고해 연간 약 15만 부를 절약했어요. 현업을 몰랐다면 이뤄낼 수 없었겠죠. 여러분이 지금 하는 모든 경험이 기획 업무를 수행할 때 좋은 아이디어와 해답이 될 것입니다. 겁내지 말고 어떤 일이든 시작해 보세요. 

기획실에서 근무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제 기획을 전사에 적용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껴요. 특히 ‘KPI 실적 관리’ 체계를 가시화한 IT 기획이 기억에 남네요. 과거 지원 부서는 정량적 과제보다 정성적 성과 과제가 많기에 이에 대한 성과 진척도를 점검하기가 까다로웠어요. 기존에는 분기별이나 연말에 성과 진척도를 점검했거든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IT 부서와 협력해 주기적으로 체크 가능한 전산을 구현했죠. 앞으로 인사 및 조직 평가에도 사용할 예정이에요. 

앞으로 목표가 궁금합니다.

더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어요. 주로 경영기획 업무를 진행하다 보니, 저도 모르게 현상을 보수적으로 바라보는 습관이 생긴 것 같아서요. 조금 과감한 투자나 M&A 업무를 담당하면 좋을 것 같아서 다음 주에는 M&A 실무 교육을 듣고, 11월에는 투자 관련 자격시험도 도전할 계획이에요. 저는 끊임없이 배우고 나아갈 예정입니다. 처음부터 너무 큰 목표를 향하기보다 이룰 만한 작은 목표부터 차근차근 이뤄가도 괜찮다고 전하고 싶네요.

해당 직무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기획은 타 직무에 비해 T.O가 적고 장벽이 높습니다. 신입보다 경력을 선호하는 편이고요. 그래서 최대한 많은 영업 현장에 가보길 추천합니다. 모든 사업의 기초는 영업이거든요. 회사는 영업 활동을 통해 매출을 얻고, 이익과 사업을 영위해 갑니다. 기본기와 초석을 다진다는 마음으로 현장 경력을 쌓고 본인만의 무기와 직무 전문성을 강화하면 좋을 거예요.

나만의 취업 노하우

01  기본기 다지기

대부분 회사는 신입에게 처음부터 많은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회계지식이나 OA 능력 등 직무 수행을 위한 기초 소양은 갖춰야겠지만 뛰어나 보이려고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요. 기본기가 충실한 사람은 가만히 있어도 눈에 띈답니다.

02  모든 경험을 소중히 하기

여러분이 쌓을 경험은 앞으로 기획인으로 성장하거나 면접관 마음을 얻을 때 큰 자산이 됩니다. 오늘 인터뷰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사소해도 모든 경험을 수치에 근거해서 정리해 보세요. 언젠가 훌륭한 인사이트가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