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공감] 날 떠나지 마~ 질척이고 싶은 마지막 순간들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1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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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수샤워 #기간임박쿠폰 #낮은성적 #통장루팡 #졸업하기싫어

한 해의 마지막, 12월이 찾아왔어.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의미가 있겠지만 그래도 떠나보내기엔 섭섭하고 아쉬운 상황이 꼭 생기잖아. 구질구질해보여도 찰흙처럼 질척이며 붙잡고 싶은 마지막 순간들. 얘들아, 제발 가지 마!

 

 

죽지도 않고 또 왔네 구 애인과의 기억
화려한 크리스마스 분위기, 곳곳에서 흘러나오는 캐럴, 행복하게 웃으며 지나가는 연인들. 분위기에 취한 건지 갑자기 구 애인이 떠올라. 그때 우리 참 예뻤었는데... 나빴던 기억은 미화되고, 좋았던 기억은 극대화되어 결국 그에게 전화를 걸어. 덕분에 평생 잊지 못할 흑역사를 하나 더 얻었지. 각설이도 아니고 왜 자꾸 찾아오니. 옛 기억은 제발 시험 때나 돌아와주라.

사진 출처_KBS2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이대로 내 옆에 있어줘 온수 샤워

날이 이렇게 추운데 아침 수업 지각은 당연한 일 아니야?(feat. 파워 당당) 어떻게 샤워기에서 쉽게 벗어날 수가 있지? 겨울 아침, 욕실에 들어서면 차디찬 공기에 오스스 돋아나는 소름. 이때 샤워기를 온수로 딱 틀어주면 내 기분 마치 천국~ 온몸이 녹아내리는 것 같아. 이것이 바로 신선놀음이구나. 이 샤워기 앞에서 질척거리지 않을 수 있는 자, 과연 누구인가...

사진 출처_tvN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

 

 

 

 

혹시 신데렐라세요? 기한 임박 쿠폰
쌀쌀한 날씨에 전기장판 켜고 이불에 파묻혀 밀린 드라마를 보려는데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싸한 느낌. 혹시나 싶어 폰 갤러리를 뒤지는데,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을까. 몇 달 전 생일 선물로 받아 고이 간직해둔 별다방 쿠폰 기한이 딱 오늘까지잖아? 별다방은 여기서 버스 타고 네 정거장이나 가야 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아끼지 말고 미리 쓸걸. 아깝다, 아까워!
사진 출처_KBS2 예능 개그콘서트 

 

 

 

 

이 점수는 제 점수가 아닙니다 낮은 성적
나무꾼 이야기 알지? 정직하게 말했더니 산신령이 금도끼와 은도끼를 모두 다 줬다는 얘기. 그래서 나도 메일로 정직하게 교수님께서 주셨던 C, D, F 학점이 내 것이 아니라고 말씀드렸어. 그랬더니 인자한 우리 교수님께서 그 학점들 모두 다 내게 주셨지 뭐야. 완전 세상을 다 가진 기분. 다만 그 세상이 디스토피아일뿐... 성적 뜨는 날 학교 서버 터져서 점수 다 사라졌으면.
사진 출처_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어머! 통장에 도둑 들었나봐 알바비
알바비 통장에 생긴 구멍이 점점 커질 즈음 항상 하는 다짐이 있어. “다음달엔 절대! 돈 생겼다고 펑펑 쓰지 말자.” 그런데 왜 입금만 되면 머릿속이 리셋될까. 알바비 들어온 지 2주밖에 안 됐는데 벌써 2/3나 써버렸지 뭐야. 지갑 두툼해서 열어보니 돈 쓴 영수증. 혹시나 싶어 내역 조회해보지만 소름끼치게 전부 다 내가 쓴 것들. 매일이 알바비 입금일이면 좋겠다. 
사진 출처_SBS 예능 런닝맨

 

 

 

 

타임스톤 구합니다! 졸업식 전날 밤
어제 이상한 꿈을 꿨어. 내가 글쎄, 졸업 가운 입고 졸업장을 받고 있더라니까? 난 아직 새내긴데 말이야...는 꿈. ‘언젠간 하겠지’ 막연하게 생각했던 졸업이 코앞으로 다가왔어. 학교라는 울타리가 있을 땐 그나마 맘이 편했는데, 이젠 공식 백수가 되는 거잖아. 벌써부터 어떻게 살아야 할지 너무 막막해. 저, 학교 좀 더 다니면 안 될까요? 이번엔 잘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사진 출처_JTBC 예능 아는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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