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THEME : 추억] 셋. 추억이 담긴 장소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19-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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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이 담긴 장소

다들 캠퍼스 속에 나만의 추억이 깃든 장소가 있을 거야. 가슴 시리도록 좋았던 기억이 담긴 곳도, 두고두고 놀림당하는 흑역사의 현장도 훗날 되돌아보면 낭만일 터.

여기 캠플러의 낭만이 넘치는 특별한 장소를 소개할게.
 

 

 

 

체육관 뒤 돌길
이곳은 이화여대 체육관 뒤에 있는 돌길이야. 깔끔하게 꾸며진 정원에 벚꽃이 피면 동기들과 항상 인생샷을 찍곤 했어.

하하호호 친구들과 웃고 떠들던 장소지만, 아침이면 야속하게 느껴져. 왜냐면 수업 시작이 임박할 때,

정말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정도로 뛰어 올라가야 하는 언덕길이거든.

훗날 커서 다시 캠퍼스를 방문한다면 체육관 뒤 돌길을 가장 먼저 찾을 거야!
이화여자대학교 체육과학부 17학번 김유진


 

 

 

 

 

 

 


 

학교 운동장 옆 계단
내 추억의 장소는 학교 운동장 옆 계단이야. 2년 전 어느 날, 나는 계단에 앉아 공강을 보내고 있었어.

그때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고 있는 한 남자에게 첫눈에 반했고, 지금 그는 내 애인이 되었지!

만일 내가 그 순간에 계단에 앉아있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인연을 만나지 못했을 거야.

이제 애인과 함께 계단에 앉아 공강을 보내다니. 이게 바로 캠퍼스의 낭만 아닐까?
경희대학교 체육학과 17학번 박정운
 

 

 

 

 

 


 

단골 전집
내 대학 생활에 술이 빠지면 섭섭해~ 저녁에 동기들과 술 한잔 마시고 싶을 때 찾아가는 단골집이 있어.

바로 학교 앞 전집이야! 내가 얼마나 단골이냐고? 학교 수업만큼 전집도 꾸준히 출석하고, 주인 이모님 생일 파티도 챙겨드릴 정도야!

과음으로 흑역사도 만들어 보고, 동기들과 진솔한 이야기도 나누고, 시험이 끝난 뒤 스트레스도 풀었던 학교 앞 전집.

졸업하고 학교를 떠나면 전집과 이모님이 많이 그리울 것 같아.
단국대학교 녹지조경학과 16학번 최혜령

 

 

 

 

 

 

 

학교 오케스트라실
내가 제일 사랑하는 장소는 나의 대학 생활이 꾹꾹 담겨 있는 학교 오케스트라실이야. 때론 악기 연주가 힘들어서 울기도 했지만,

동기들과 서로 응원하며 따스한 마음을 나누기도 했어.

이곳에서 다양한 곡에 도전하고 인간관계를 많이 배울 수 있던 기억이 나에게 소중한 자산이야.

내 성장과 기쁨, 눈물과 도전을 모두 지켜봐 준 오케스트라실, 고마워.
세종대학교 음악과 16학번 홍민서

글_서태림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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