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우유를 소개합니다.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21-12-28

facebook kakao link
식물성 우유를 소개합니다.
 
식물성 우유란 젖소의 원유가 아닌, 식물성 원료로 만든 대체 우유다. 한국인의 절반 가량이 원유의 유당을 잘 분해하지 못해 소화 장애를 겪는 유당불내증을 갖고 있다고 한다. 유당불내증 환자 외에도 비건에 대한 관심과 비건 식품 시장의 성장으로 두유에 그쳤던 식물성 우유의 종류 또한 다양해졌다. 유당불내증을 앓는 비건 지향인 기자가 직접 먹어보고 소개하는 식물성 우유의 세계.
 
▶ 매일두유 99.9 7,560 원 (190mL*12개입)

01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식물성 우유는 두유다. 그중에서도 ‘매일 두유 99.9’는 첨가물이 함유되지 않아 비건 식품의 기준에도 충족된다.
 
▶ 아몬드 브리즈 언스위트 16,500 원 (190mL*24개입)

두유 외에 비교적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식물성 우유는 ‘아몬드 브리즈(Almond Breeze)’다. 아몬드 브리즈는 2015년 국내 출시 당시 유명 연예인들의 다이어트 식품으로 알려져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원유에 비해 밍밍하다고 평하거나 특유의 냄새에 거부감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있어 호불호가 갈린다. 다른 식물성 우유보다 맛이 강하지 않아 시리얼 등의 제품과 함께 섭취하기에 좋다.
 
▶ 오틀리 오리지널 6,800 원 (1000mL)

02
지금 전세계에서 가장 핫한 식물성 우유는 귀리로 만든 ‘오틀리(Oatly)’다. 오틀리는 스웨덴 기업으로, 2001년부터 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미국과 유럽 등지의 스타벅스에서는 오틀리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이처럼 카페 음료에 선호되는 이유는 커피와 잘 어울리는 ‘바리스타 에디션(Barista Edition)’을 따로 판매하기 때문이다. 오틀리를 이어 여러 식물성 우유들이 바리스타 에디션을 별도로 생산하고 있다. 바리스타 에디션은 일반 제품에 비해 더욱 진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커피와 잘 어울린다.

오틀리의 뜨거운 인기는 단지 맛 때문이 아니다. 제품의 외관에는 ‘비건(Vegan)’과 ‘와우, 노 카우(Wow, No Cow)’라는 문구가 크게 쓰여있다. 식물성 우유를 나타내는 것을 넘어 비건 제품임을 강조하며 특정 소비자군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기업의 이미지를 만들어간다. 이런 마케팅의 결과로 오틀리는 현재 가장 인지도 있는 비건 대체 우유, 식물성 우유로 자리매김했다.
 
▶ 마이너 피겨스 6,400 원 (1000mL)

03
위의 세 제품과 더불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는 식물성 우유로, 영국의 ‘마이너 피겨스(Minor Figures)’가 있다. 매일 유업이 수입하고 있어 비교적 쉽게 대형 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맛은 오틀리보다 진하지 않지만 무난하게 마실 수 있다. 또 국내에 수입되고 있는 스웨덴 브랜드 ‘이솔라비오(Isola Bio)’의 귀리·현미 우유는 다른 제품에 비해 꾸덕한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시리얼 등 다른 제품과 함께 마시기엔 무거운 식감이지만, 식사 대용으로 마시기 좋다.
 
▶ 이솔라비오 귀리 4,900 원 (1000mL)

아몬드와 귀리를 활용한 식물성 우유를 자주 접할 수 있지만 이 외에도 다양한 원료를 사용한다. ‘스프라우드(Sproud)’는 우리에게 익숙한 완두콩으로 만들어져 거부감이 적다. 아직 국내에 수입되고 있는 식물성 우유의 제품 수는 적지만, 미국이나 유럽 등 해외에서는 호두와 피스타치오 등 견과류를 활용한 제품도 쉽게 찾을 수 있다.
 
▶ 스프라우드 플레인6,500원(1000mL)


04
환경과 비건에 관심을 가지는 MZ세대 소비자들이 식물성 우유의 세계로 들어서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식물성 우유는 대부분 수입제품이기에 모든 대형 마트에서 구비하고 있지 않다. 온라인 판매처 ‘마켓 컬리’ 등에서 그나마 쉽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젊은 층 소비자가 비교적 많다.

하지만 지난 9월부터 국내 스타벅스 매장들이 ‘오트 밀크’ 옵션을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우리나라의 우유 소비 방식도 변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오틀리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며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지금껏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시장의 제품들이 유행하기 시작하는 만큼, 국내에서도 곧 더욱 다양한 식물성 우유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각 제품 가격은 2021년 11월 기준 ‘마켓 컬리’ 판매가

 

글_김혜정기자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