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을 위해 놓칠 수 없는 시사 상식 용어 3탄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2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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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을 위해 놓칠 수 없는
시사 상식 용어 3탄
 
특정 분야 용어지만 사회 다방면에서 활용해 상식처럼 여겨지는 개념이 있다. 특히 마케팅이나 경제 지식은 어느 업계든 기본으로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관련 직무를 희망하지 않더라도 남들과 차별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준비해보는 건 어떨까. 최근 경제 활동을 대표하는 용어 세 가지와 국내외 이슈 다섯 가지를 모았다. 지식뿐 아니라 사회 변화까지 모두 섭렵한 인재가 되자.

 

구독경제
한 제품을 여러 명이 대여하며 공유하는 ‘공유경제’에 이어 각광받는 경제 활동. 각종 스트리밍 플랫폼과 생활용품을 정기 배송하는 서비스로 시작했다. 필요에 따라 구독하고 해지할 수 있어 유동적이며, 소비자는 선택의 고민과 매번 따로 구매하는 번거로움을 더는 게 장점이다. 최근에는 제품 큐레이팅까지 더해 더욱 간편한 형태로 발전 중이다. 기업은 안정 소비층 구축과 유입 및 이탈 파악에 용이하다. 어도비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소프트웨어도 구독 모델로 변화했고 게임, 명품, 차량까지 구독 서비스 분야가 더욱 넓어졌다.


그로스 해킹
그로스 해킹(growth hacking)은 제품에 성장을 적용한다는 의미다. 2010년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탄생해 스타트업에서 주로 도입한 온라인 마케팅 기법이다. 데이터나 과거 경험보다 실시간 소비자 반응과 취향을 제품 제작과 마케팅 전반에 반영해 빠른 성장을 꾀한다. 때문에 창의성, 분석적 사고와 SNS, 빅데이터 활용이 중요하다. 이제는 기업 규모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부문에서 활용한다. ‘친구 초대’ 기능을 통해 사용자 유입을 늘리는 방법도 그로스 해킹 사례다.


다크 이코노미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등장한 비즈니스 양식이다. 대면 활동이 줄어 업계를 가리지 않고 오프라인 매장 운영에 타격을 입은 곳이 많다. 이후 온라인 판매에 집중하면서 ‘불 꺼진 가게’, ‘불 꺼진 주방’ 등을 의미하는 다크 이코노미(dark economy)가 나타났다. 외관상 매장을 운영하지 않는 듯해도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는 곳이 늘어난 것. 매장은 창고로 개조해 물류센터 기능을 하고, 소비자는 제품을 배송받거나 직접 수령하는 방식이다. 이는 빠른 배송이 가능한 도심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AI 작품 저작권
지난 9월 미국 콜로라도 주립 박람회 미술대회에서 디지털아트 대상을 차지한 그림이 AI를 이용해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AI 작품 저작권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미국 저작권청은 AI가 만든 웹툰 저작권을 스케치 작가 소유로 판단했다. 우리나라 통계청은 AI를 발명자로 신청한 특허 출원에 무효 처분을 내렸다. 이 외에도 라이브 드로잉 대가 故 김정기 작가 사망 직후 그의 화풍을 학습한 AI가 등장해 논란이 됐다. 관련 이슈가 맞물려 전 세계 창작자가 본인 그림을 AI 학습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망 사용료
이동통신사가 인터넷 회신 접속료를 플랫폼에 부과하는 걸 뜻한다. 접속량이 늘수록 비용이 커지는데, 사실상 소비자 부담이 될 것으로 본다. 지난해 OTT 플랫폼 넷플릭스가 SK브로드밴드와 관련 이슈를 겪었고 최근까지 소송이 진행 중이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트위치는 한국에서 화질을 제한했고, 유튜브는 관련 법안 반대를 촉구하는 광고를 노출해 더욱 화제가 됐다. 망 사용료 법 반대에 26만 명 이상 참여한 반면, 통신3사는 찬성 입장을 밝혔다. 이에 글로벌 콘텐츠 기업의 국내 사업 철수를 우려하는 의견도 있다.


K-택소노미
‘그린 택소노미(Green Taxonomy)’ 한국 버전 정책이다. 그린 택소노미는 녹색(green)과 분류학(taxonomy) 합성어로 산업의 친환경 여부를 분류하는 체계다. 유럽연합(EU)은 2021년 12월 수정한 그린 택소노미에 천연가스와 원자력 발전을 포함했다. 최근 우리 정부도 이 기준을 마련했고, 이를 ‘K-택소노미’라 부른다. 하지만 원자력 발전에 대해 유럽연합과 달리 방사성폐기물 처리시설 설립 계획만으로 기준을 인정해 논란이다. 이 기준을 충족하면 친환경 인증을 받는 셈이라 관련 투자 등에 유리하기 때문.


노란봉투법
<노동조합법 개정안> 별칭. 2014년 쌍용차 파업에 참여한 노동자 일부가 기업에 47억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이에 많은 시민이 노란 봉투에 성금을 모아 전달한 사건을 계기로 ‘노란봉투법 운동’이 시작됐다. 2022년 8월 대우조선해양이 하청노조 파업 노조원 5명에게 47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며 다시금 노란봉투법이 주목받았다. 파업 불법 규정 범위를 좁히고 기업 손해배상 청구 금액에 한계를 두자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다. 기업 손실을 불러온다는 견해와 노동 3권을 보장하라는 입장이 맞서는 상황.


이란 히잡 시위
지난 9월, 이란에서 한 여성이 지하철에서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된 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사인을 심장마비라고 밝혔지만 이에 대한 의문이 커져 시위가 일어났다. 무력 진압으로 인한 사망자는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200명 이상으로 추정하지만 실종자도 많아 정확한 피해를 파악하기 어렵다. 진압에 총기를 사용한 영상이 공개되자 이란 정부는 소셜미디어 차단까지 시도했다. 여성뿐 아니라 남성, 학생, 노동자까지 성별과 계층을 가리지 않고 퍼지며 반정부 시위로 번지는 추세다.
CREDIT
 김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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