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만추냐 인만추냐
그것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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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하고 싶다면 방법은 두 가지야. 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하는 ‘자만추’와 소개팅 등을 통해 인위적으로 만나도 좋다는 ‘인만추’! 운명 같은 연애를 바라며 자만추와 인만추 사이에서 갈등하는 고민 사연이 도착했어. 인연은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걸까,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야 하는 걸까?
고소한 땅콩 캐러멜 (22)
주변 친구들이 하나둘 연애를 시작하고 있어. 분명 우리 모두 솔로였는데 다들 어디에서 만나 연애를 하는 걸까? 나는 자연스러운 만남을 꿈꾸는 ‘자만추’라서 그런지 아직 연애에 성공한 적이 없어. 생활 반경 안에서 마음 맞는 사람을 찾는 게 쉽지 않더라고. 친구들은 사랑은 쟁취하는 거라며 미팅과 소개팅을 주선하겠다고 해. 조금 어색하더라도 연애를 하고 싶다면 적극적으로 ‘인만추’ 자리에 나가보는 게 나을까? 다들 어떤 방식을 선호하는지 조언을 듣고 싶어.
딸기향 곰 젤리 (21)
대학생이 된 직후에는 미팅이나 소개팅 같은 인만추가 재밌었어. 하지만 그건 시간이 많고 여유로울 때 얘기였지. 바빠질수록 그런 자리에 나가는 게 어려워져서 이젠 자만추를 좋아해. 지인에서 연인으로 서서히 발전하며 느끼는 설렘이 새로운 사람을 소개받을 때보다 큰 것 같아. SNS 맛집이나 카페에 가는 데이트도 좋지만 보다 편하게 일상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고.
사르르 녹는 솜사탕 (23)
나는 반대야. 전에는 자만추를 선호하다가 최근 1~2년 사이에 인만추로 바뀌었어. 운명적 느낌을 중요하게 여겼었는데 그런 기회가 생각보다 자주 찾아오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거든. 기다림이 피곤해져서 그런가? 이제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알아가는 과정에서 드는 묘한 긴장감도 즐기게 됐어. 오히려 그렇게 연애를 시작하는 게 더 오래가기도 하더라고. 난 자만추보다 인만추가 잘 맞나봐.
달콤한 하트 달고나 (24)
고등학생 때부터 알던 친구와 연애 중인데 오랫동안 봐온 만큼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아. 그래서 자만추를 추천하고 싶어. 일상에서 만난 여러 사람 중 특별히 더 눈에 들어오는 사람 있잖아. 그런 상대방과 서로 마음을 확인하고 맞춰가며 연애하는 게 정말 행복하거든. 몇 번 만나보지 않은 사람과 만남을 결정해야 하는 인만추는 조금 조급하게 느껴지지 않아?
쌉싸름한 파베 초콜릿 (28)
직장인이 되니 일주일에 한 번 약속 잡는 것도 힘들어졌어. 이렇게 바빠지니까 인만추를 선호하게 되더라. 일주일 중 5일을 직장에서 보내는데, 사내 연애가 아니라면 새로운 사람을 만날 방법은 인만추밖에 없지. 소개팅에서 처음 보는 사람을 알아가는 과정이 재미있기도 해. 연애 의지를 가진 둘이 만나는 거니까 좋은 첫인상을 남긴다면 커플로 발전하기도 더 수월할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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