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뒤에 숨은 삶 뮤지션 인생을 담은 영화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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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뒤에 숨은 삶
뮤지션 인생을 담은 영화
 
노래를 듣다가 ‘도대체 어떤 삶을 살았길래 이렇게 노래할까’라는 생각, 한 번쯤 해본 적 있지 않아? 그런 뮤지션 삶이 궁금하다면 오늘 소개할 영화들을 추천할게. 실제 이야기를 흥미롭게 재구성했기 때문에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거야. 노래 뒤에 숨은 이야기를 들어보자.

 

라 비 앙 로즈
2007, 프랑스
감독 올리비에 다한
출연 마리옹 꼬띠아르 등

빈민가에서 태어나 불우한 유년을 보냈지만, 천상의 목소리로 프랑스 국민가수가 된 에디트 피아프(Édith Piaf) 일생을 다룬 영화야. 아름답게 노래하는 모습이 작은 참새 같다고 해서 ‘참새’를 뜻하는 피아프(piaf)를 예명으로 했대. 그의 대표곡이자 영화 제목인 ‘라 비 앙 로즈(La vie en rose)’는 ‘장밋빛 인생’이라는 뜻인데, 역경이 많았던 삶과 대조되는 노래지. 멜로디를 듣자마자 바로 ‘아, 이 노래!’ 할걸? 영화를 보고 나면 새롭게 들릴지도 몰라.

 

아임 낫 데어
2007, 미국
감독 토드 헤인즈
출연 크리스찬 베일, 케이트 블란쳇, 히스 레저 등

분명 밥 딜런(Bob Dylan)에 대한 영화인데 밥 딜런 배역은 없고 주연만 6명이라서 놀랐다고? 그를 단 한 사람으로 정의하거나 재단할 수 없다고 여겼던 감독이 각기 다른 배우를 통해 삶을 그려내고자 했기 때문이야. 무명 가수로 시작해 시대정신을 담은 아이콘으로 성장한 만큼 심리 변화도 많았던 듯 해. 성별도 나이도 다른 배우 6명이 새롭게 창조한 캐릭터로 비추는 삶이 더욱 복합적으로 느껴져. 다양한 배우의 연기를 즐기고 싶다면 추천할게.

 

본 투 비 블루
2015, 미국
감독 로베르 뷔드로
출연 에단 호크, 카르멘 에조고 등

혹시... 재즈가 뭐라고 생각해? 어떤 사람은 이 질문에 쳇 베이커(Chet Baker)를 떠올릴 것 같아. 감성적 트럼펫 연주와 노래로 오랫동안 사랑 받고 있거든. 하지만 약물 중독, 폭행 사건 등으로 논란도 많았지. 그래도 음악을 향한 열정으로 고난을 극복하고, 이가 다 빠져도 틀니를 끼고 연주를 감행할 정도로 재즈에 진심이었어. 이런 그의 일생을 들여다보는 영화와 음악이 가을과도 잘 어울려서 딱 지금 감상하기 좋은 작품이야.

 

주디
2019년, 미국
감독 루퍼트 굴드
출연 르네 젤위거, 제시 버클리 등

누구나 익숙한 노래 ‘오버 더 레인보우’는 1939년 개봉한 고전 명작 <오즈의 마법사> 삽입곡이지. 당시 주인공을 맡아 이 노래를 부른 주디 갈랜드(Judy Garland)는 1969년 마지막 무대를 준비해. 영화 <주디>는 이 모습을 그렸어. 자신의 모든 걸 바쳐 생애 마지막 공연을 해내는 여정이 담겼지. 그를 연기한 르네 젤위거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등을 받았는데, 열연이 돋보이는 섬세한 감정에 집중하면 더 몰입할 수 있을 거야.
CREDIT
 임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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