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플 추천이 필요해? 캠퍼스 앞 취향 지도 만들기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23-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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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 추천이 필요해?
캠퍼스 앞 취향 지도 만들기
 
나를 당혹스럽게 만드는 질문 중 하나는 “너희 학교 핫플 좀 알려 줘”라는 말이야. 하루에도 몇 번씩 학교 주변을 서성이고, 괜찮다 생각한 곳도 여럿 있었는데 좋아하는 장소를 추천해달라는 말을 들으면 입이 쉽게 떨어지지 않더라. 그래서 만들어 본 캠퍼스 앞 취향 지도! 그동안 대학교에 다니면서 차곡차곡 쌓아 올린 인턴기자들의 빅데이터를 공개할게.

 

서울여자대학교
저널리즘전공 21학번 유영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반지하 맛집, 반층야
주소 서울 노원구 화랑로51길 20


골목길 반지하에 자리 잡은 식당 반층야. 허름한 간판과 달리 내부는 꽤 널찍해서 놀랐다고? 메뉴판을 보면 더 감탄할지도 몰라. 한식부터 양식, 퓨전 한식까지 가득해서 식당 정체성을 가늠하기 힘들어. 내가 추천하는 메뉴는 육회 비빔밥인데 어떤 걸 선택하든 양도 많고 맛있을 거야. 인테리어도 독특해. 양식집 감성의 샹들리에와 고깃집에서 볼 만한 철제 식탁이 함께 존재하거든. 이런 조합 어디서도 볼 수 없을걸.

 

아련한 기찻길 풍경, 화랑대 철도공원
주소 서울 노원구 공릉동 29-51


서울의 마지막 간이역이던 화랑대역을 공원으로 조성한 곳이야. 경춘선 숲길 마지막 구간이기도 해서 그 길을 따라 약 6km에 달하는 긴 산책로가 있어. 예쁘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공간이 많아서 걷는 동안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해. 인생샷 건지기도 딱 좋은 곳이지. 방문객은 주로 가족 단위라서 활기차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즐기기 좋아. 학교 남문에서 걸어가면 10분 정도 걸리지만 에너지를 얻고 싶은 날 종종 찾아가곤 해.


 

아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20학번 이예인


 

우주 공강 때 가기 좋은 카페, 포푸리리프
주소 경기 수원시 영통구 월드컵로179번길 32-3


공강 시간을 보내거나 친구와 놀기 좋은 카페를 추천할게. 포푸리리프는 유럽 주택에 방문한 듯 아늑하고 포근한 분위기가 느껴져. DVD와 플레이어뿐 아니라 헤드셋까지 대여 가능해서 지루한 시간을 보내기 딱이지. 개인 카페인데도 영업시간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로 매우 긴 편이야. 사장님께서 손수 만드는 수제 디저트와 유기농 커피도 정말 맛있으니 아주대 근처에 온다면 꼭 들러보길 바라.

 

스트레스 받을 땐 물멍이 딱, 광교호수공원
주소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로 165


쌓이는 과제를 보면 훌훌 털고 어디론가 떠나버리고 싶잖아. 나는 그럴 때 광교호수공원을 찾는 편이야. 1시간 동안 호수 한 바퀴를 돌면 답답한 마음이 모두 풀리거든. 저녁에는 다양한 빛깔의 조명이 켜지면서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는데 실제로 보면 감탄만 나올걸. 덕분에 아주대 학생에게는 이곳에서 고백하면 성공률 99%라는 말이 있지. 광교호수공원의 아름다움 속에서 낭만을 느껴보는 거 어때?


 

인하대학교
아동심리학과 20학번 박소은


 

디저트가 당기는 날에는, 베이커리 망망베
주소 인천 미추홀구 인하로119번길 20


일주일에 딱 3일만 영업하는 카페가 있다? 목·금·토요일에만 방문 가능한 망망베를 소개할게. 구움 과자, 쑥절미 갸또, 바스크치즈케이크 등 다양한 디저트를 즐기기 좋아. 이곳 시그니처는 극강의 상큼함을 자랑하는 레몬커드 구겔호프야.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하다면 유튜브 채널 <망망베 mangmangbae>를 시청해 봐. 구독자도 무려 10만이 넘어서 가게에서 실버 버튼을 구경할 수도 있어. 인기가 많으니 오픈런은 필수!
 

인하대의 남산타워, 수봉공원
주소 인천 미추홀구 수봉안길 84


“설마 저거 남산타워야?” 가끔 새내기들이 학교에서 보이는 밝은 탑을 ‘남산타워’냐며 우스갯소리로 말하곤 해. 진짜 정체는 인천 전기를 책임지는 ‘송전탑’이지. 많은 인하대생이 송전탑은 알지만 그 탑이 위치한 수봉공원은 잘 모르더라. 우각정까지 올라가면 인천 시내가 한눈에 담기는데 얼마나 아름다운지! 별빛축제를 상시 운영해서 밤에 공원을 방문하면 빛의 절경을 볼 수 있어. 학교에선 거리가 좀 있는 편이지만 한 번쯤 가보길 추천하는 곳이야.
CREDIT
글, 사진 박소은, 유영주, 이예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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