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꽃놀이를 가지 못해 아쉬웠다면 주목! 봄꽃만큼이나 찬란하고 예쁜 여름꽃을 피우는 국내 명소를 소개할게. 눈앞에 펼쳐진 마법 같은 광경을 보면 다른 세계에 온 건 아닌지 착각할 수 있으니 주의하길 바라. 끝없는 꽃과 하늘이 맞닿은 꽃평선을 구경해 볼까?
01 경주 반월성
반월성은 신라가 몰락했던 935년까지 왕성(王城)이었던 곳이야. 지형이 초승달처럼 생겨서 ‘신월성’ 또는 ‘월성’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조선시대부터 반월성으로 불렀대. 첨성대, 대릉원, 동궁과 월지 등 여러 문화 유적지가 모인 이곳은 꽃 명소로도 유명해. 알록달록한 튤립과 샛노란 유채꽃, 하얀 벚꽃이 조화롭게 어울려 장관을 이루지. 또 여름이면 물방울을 머금고 은은하게 연못을 밝히는 연꽃과 고즈넉한 담장이 이루어내는 풍경이 정말 일품이야. 날씨가 좋은 날, 청명한 하늘과 어우러져 잊지 못할 풍경을 보고 싶다면 방문해 보길 추천해.
주소 경북 경주시 인왕동 438-2
전화번호 54-779-8744
입장료 무료
02 정읍 허브원
▶ 사진 출처_네이버 블로그 @ 맹더곰
입구부터 넘실거리는 보랏빛 향기로 관광객을 맞이하는 정읍 허브원에서는 광활한 라벤더를 만날 수 있어. 총 10만 평 부지 중 무려 3만 평이 단일 라벤더 단지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지. 5~6월이 가장 예쁘게 피는 시기라서 이맘때쯤 라벤더 축제도 연대. 곳곳에 위치한 포토 스팟뿐 아니라 끝없이 펼쳐진 보라색 들판 한 가운데 서서 높은 산과 파란 하늘을 바라보면 어느 각도에서 셔터를 눌러도 인생샷 완성! 이곳 별미인 라벤더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살랑이는 바람을 맞으면 모든 고민이 날아가는 느낌일 거야.
주소 전북 정읍시 구량1길 188-29
전화번호 063-536-5877
입장료 일반 7,000원
03 제주 휴애리자연생활공원
수국 꽃잎은 원래 하얀색인데 토양 산도에 따라 파란색, 보라색, 분홍색 등으로 색이 바뀐대. 제주 휴애리자연생활공원은 ‘휴식과 사랑이 있는 곳’이라는 이름 의미처럼 사계절 내내 꽃이 가득한 곳이야. 특히 다른 계절에도 오색빛깔 찬란한 수국에 둘러싸일 수 있지. 여름이 아니라도 온실에 꽃이 가득하니 아쉬워하지 마. 이 외에도 유채꽃, 매화, 핑크뮬리, 동백 등 계절마다 다양한 꽃 축제가 열리니 언제 방문해도 좋아. 한라산과 바다, 꽃이 어우러진 그림 같은 제주도 풍경을 한눈에 담으며 힐링하는 거 어때?
주소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동로 256
전화번호 064-732-2114
입장료 성인 13,000원
04 용수골 꽃양귀비축제
▶ 사진 출처_꽃양귀비마을 홈페이지
▶ 사진 출처_인스타그램 @yongsugolpoppy
용수골 꽃양귀비축제는 지자체가 아닌 주민들이 직접 꽃을 심고 가꾸며 준비하는 행사야. 2005년 꽃을 좋아하던 농부가 취미 삼아 작은 밭에 양귀비를 심었는데 반응이 좋아서 2007년부터 마을 사람들과 함께 대표 축제로 키웠고, 17년째 이어지는 중이래. 양귀비는 흔히 환각 성분이 들었다고 알려졌지만 이곳에 심은 건 관상용인 개양귀비니까 걱정할 필요 없어. 규모가 크지는 않아도 따뜻한 마음이 모인 붉은 물결을 즐기고 싶다면 추천하는 곳이야. 입구에서 무료로 대여해 주는 빨간 우산을 쓰고 인생샷도 남겨 보자!
주소 강원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 1632-1
전화번호 033-764-4443
입장료 성인 3,000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