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흘러 모이는 곳, 국악의 선율로 하나 되는 청춘들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24-09-18

facebook kakao link

우리나라는 ‘흥의 민족’이라고 불릴 정도로 오래전부터 풍류를 즐겼다. 한국 고유의 정서와 감성을 노래하는 국악은 길고 느린 호흡으로 큰 울림을 준다. 전통적 선율을 살려 흥겨운 청춘의 가락을 연주하는 경인교육대학교 국악 관현악 동아리 ‘풍류회’를 만났다. 

 

 

경인교육대학교 국악 관현악 동아리 ‘풍류회’

 

 

 

 

«캠퍼스플러스» 독자분들께 동아리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경인교육대학교 국악 관현악 동아리 ‘풍류회’입니다. 바람 풍(風), 흐를 류(流), 모일 회(會)를 사용해 ‘바람이 흘러 모이는 곳’이라는 뜻을 가졌어요. 1981년에 설립해 국악을 연구하고, 악기를 연주하며 풍류를 즐기는 동아리랍니다. 

 

‘풍류회’에서 연주하는 전통 악기에 대해 자세히 알려 주세요.

주로 가야금, 거문고, 대금, 피리, 해금, 아쟁을 사용하는데요. 이 악기들이 중심을 잡아 줘요. 곡에 따라 소금, 태평소, 북, 장구, 생황, 양금 등을 추가하는 경우도 있고요. 각 악기가 가진 아름다운 선율이 합쳐지면 전통 음악만의 감동이 느껴지죠.

 

국악 관현악만의 매력이 무엇일까요?

현대 음악은 강하고 빠른 박자가 대부분이지만, 국악 관현악곡은 우리 옛 선율을 아름답고 부드럽게 풀어내요. 웅장함 덕분인지 국악을 몸으로 느끼면 자연스레 하늘을 올려다보게 되더라고요. 창작 국악 곡에는 ‘아리랑’, ‘늴리리야’ 등 잘 알려진 민요 가락이 담겨서 익숙한 멜로디를 흥겹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에요.

 

관현악기 연주에 어려움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생소한 분야이기 때문에 처음 접하면 분명 어려운 부분이 존재해요. 궁중에서 다루던 악기라 연주법, 자세 등 지켜야 할 것도 많죠. 그러나 연주에 익숙해지고, 국악을 좋아하는 마음만 가졌다면 자다가도 장구 장단을 칠 만큼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어요. (웃음)

 

 

 

공연을 준비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합주 연습 후 다 같이 귀가하던 때가 가장 기억나요. 함께 걸어가며 연주곡을 흥얼거리거나 아쉬웠던 점을 얘기하거든요. 응원의 말을 주고받다 보면 힘들었던 일도 금세 보람으로 가득 차는 게 동아리 활동의 묘미인 것 같아요.

 

국악을 전공하신 사부님들과의 교류는 어떻게 진행하나요?

지도 교수님께서 연결해 주시거나 선배들로부터 인연이 이어져 내려오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풍류회’ 초창기부터 함께해 주신 사부님 덕분에 서울대학교 국악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음악과,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음악과 등 여러 학교에 계신 사부님과도 교류할 수 있었죠. 그분들이 계셨기에 지금까지 국악을 사랑하는 ‘풍류회’가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배웁니다. 

 

매년 떠나는 장기간 합숙 수련회에서 어떤 활동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한 학기를 시작하기 전 방학에 떠나는데요. 4~5일 동안 다음 학기 정기연주회에 올릴 곡을 배우고 연습해요. 오전부터 저녁까지 정말 많은 시간을 합주하죠. 저녁 연습이 끝난 후에는 소소하게 뒤풀이도 진행합니다. 긴 시간을 함께하는 만큼 더욱 친해지기도 하고, 국악에 대한 이해, 악기 숙련도까지 단기간에 향상하기 좋아서 의미 깊은 행사예요.

 

부원 모집은 언제, 어떻게 하나요?

매 학기 시작 전후로 정기 모집하는 편이지만 연락을 주시면 언제든 입부 가능해요. 국악에 대해 전혀 몰라도, 악기 연주가 처음이라도 괜찮고요. 선배와 사부님께 배우면서 점점 흥미를 느끼실 거예요. 어떤 동아리보다 재밌는 학교생활을 보낼 수 있다고 장담합니다.

 

‘풍류회’ 입부를 고민 중인 학생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국악기가 처음이라 어려울까 봐 고민 중이신 분들이 많을 텐데요. 그런 걱정은 잠시 내려놓고 새로운 악기를 배우고 싶은 마음, 국악을 즐기고 싶은 마음만 갖고 오세요. ‘풍류회’는 언제나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풍류회’가 궁금하다면

인스타그램 @ginue_punglyuhoe

유튜브 채널 <경인교육대학교 국악관현악단 풍류회>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