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어떻게 준비하지? 취업에 성공하는 면접 스피치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24-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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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첫인상을 결정하는 시간은 3초라고 말한다. 인상만 좋다고 채용하는 건 아니지만 문을 열고 입장하는 순간부터 행동, 태도, 자세, 분위기 등으로 면접자를 판단한다. 1분 자기소개를 하는 순간 면접관은 이미 마음속으로 결정을 내렸을지도 모른다. 어떻게 해야 짧은 시간에 좋은 이미지를 남길 수 있을까? 

 

 

첫인상의 중요성

사람은 일관성을 유지하려는 심리적 기제가 있어서 첫 만남부터 어긋난 인상을 심어주면 회복하기 어렵다. 특히 긍정적 면보다 부정적 부분을 오래 기억하기 때문에 비호감을 호감으로 바꾸기까지 약 60번은 만나야 한다고. 혹시라도 건물 입구에서 우연히 면접관을 만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기에 ‘이미지 메이킹은 건물 밖에서부터’라는 말이 존재할 정도다.

첫인상과 관련해서 가장 많이 인용하는 건 ‘메라비언의 법칙(The Law of Mehrabian)’이다. 상대방에 대한 호감도를 결정할 때 시각이 55%, 청각이 38%, 대화 내용은 7% 순서로 기억에 남는다는 것이다. 면접 시 답변을 잘 준비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시각이나 청각적 요소도 신경 쓸 필요가 있다.

효과적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사람 인상을 형성하는 요소 중 시각적 분위기는 용모·복장·표정·자세·몸짓이 영향을 미치며, 억양·말투·사용 단어로 청각적 분위기를 확인한다. 언어적 분위기는 말의 내용이나 주제를 올바르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를 바탕으로 내가 가진 이미지가 지원하는 기업과 직무에 적합한지 살펴보고, 부족한 점은 보완하면 좋다.

 

 

면접에서 통하는 목소리 만들기

면접은 대화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목소리에 따라 인상이 좌우되기도 한다. 말할 때 들릴 듯 말 듯한 ‘개미 목소리’를 내거나 문장을 완성하지 못하고 말끝을 흐리면 소심하고 내성적이며 자신감이 부족해 보인다. 대부분 성격 탓이라고 생각하지만 잘못된 발성 습관이 원인일 가능성도 크다. 이러한 부분은 연습을 통해 얼마든지 개선할 수 있다. 크게 발성·호흡·발음으로 나눠 각 영역에서 필요한 훈련을 해보자.

발성은 목소리 크기·속도·톤 등을 말한다. 좋은 발성을 위해 복식호흡 연습을 추천한다. 먼저 어깨는 반듯하게 편 채 힘을 빼고 선다. 왼손은 가슴에, 오른손은 배 위에 얹고 5초간 코로 숨을 들이마신다. 최대한 가슴이 아닌, 배에 공기가 들어가도록 한 후 배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면 5초 정도 숨을 유지한다. 그다음 치아 사이로 천천히 10초간 숨을 내쉰다.

발음은 다음 방법을 통해 교정 가능하다. 숨을 깊게 들이마신 후 또박또박 말해야 하며, 모음·장단음·받침에 신경 써서 제대로 발음하는 게 중요하다. ‘파·카·타’는 부드럽게 발음하고, 어미는 분명하게 처리하자. 

 

 

스피치 연습하기

또박또박하고 정확한 발음으로 준비한 내용을 전달하면 신뢰감 높은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발음 연습 방법 중 ‘볼펜 물고 발음하기’는 오히려 역효과를 내기도 한다. 입과 혀의 정확한 움직임을 막아 어눌한 발음이 습관화되기 쉽다고. 또 ‘어려운 문장 빨리 말하는 법’은 발음 좋은 사람이 혀 근육을 풀 때는 괜찮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별 효과가 없다.  

발음을 개선하려면 입 주변 근육과 혀가 움직이면서 닿는 곳마다 어떤 소리가 나는지 알아야 한다.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스트레칭하듯 또렷하게 말하기 위해서는 입을 풀어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먼저 ‘카캬커켜코쿄쿠큐크키’, ‘삭샥석셕속쇽숙슉슥식’ 발음은 턱 근육을 이완시켜 준다. 입술은 ‘마먀머며모묘무뮤므미’, ‘바뱌버벼보뵤부뷰브비’ 발음으로 풀면 좋다. 마지막으로 ‘갈날달랄말발살알잘찰칼탈팔할’을 발음하며 혀 근육 사용법을 익히자. 턱에서 입술, 혀로 이어지는 세 가지 운동을 틈틈이 연습하면 교정에 도움이 된다. 

내 목소리를 녹음해 평가하는 것도 방법이다. 목소리가 너무 가라앉거나 높지 않은지, 또박또박 말하는지, 리듬감이 느껴지는지, 속도는 적당한지 등을 확인하자. 또 문장과 문장 사이에 적절히 쉬는지, 소리 크기를 적절히 조절하고 강조하는지를 체크해보길 바란다.

타고난 목소리를 단기간에 바꾸는 건 힘들다. 그동안 익숙해진 발성·발음·호흡이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변하지는 않는다. 부족한 점이 많다면 최소 3개월 전부터 꾸준히 연습하면 면접 때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을 거다.

 

 

 

 

《스펙이요? 없는데요?》

유성열 지음 | 리얼러닝

대다수 취업서는 어느 정도 스펙이 없으면 아예 적용하기도 어려운 이야기로 가득하다. 10여 년간 많은 사람의 진로와 취업 문제를 해결한 저자는 채워 넣을 스펙이 없거나 별 볼 일 없는 스펙을 가진 사람, 계속된 실패로 주눅 든 사람에게 힘을 준다. ‘나도 진짜 취업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사람을 위한 취업 전략서.

 

 

 

CREDIT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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