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분위기를 담은 낭만 넘치는 영화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2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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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마다 찾는 영화 하나쯤 있을 거야. 그 계절만이 가진 고유한 분위기, 풍경, 감성을 담은 작품을 보면 자연스레 추억이 되살아나지.  낭만 가득한 영화를 소개할게.

 

벚꽃잎이 휘날리는 봄

4월 이야기

2000, 일본 | 감독 이와이 슌지 | 출연 마츠 다카코, 다나베 세이치 등

청춘이라서 막연하고 맹목적 사랑을 쏟을 수 있는 20대 초반의 사랑이 얼마나 순수한지 볼 수 있는 영화야. 새로운 학기를 맞는 봄에는 설렘과 불안이 동시에 존재해. 됴쿄 근처에 위치한 대학교로 진학한 우즈키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을 그렸어. 예상보다 훨씬 더 많고 작은 모험과 경험, 시련을 겪지. 그가 이곳으로 이사 온 이유는 동네 서점에서 일하는 청년 때문이래. 벚꽃잎이 휘날리는 봄, 우즈키는 용기를 내 그에게 인사를 할 수 있을까?

 


비 오는 축축한 여름

지금 만나러 갑니다

2018, 대한민국 | 감독 이장훈 | 출연 소지섭, 손예진 등

한철 내리고 그치는 빗방울처럼 행복에도 유통기한이 존재하는 것 같아. 여주인공 수아는 남편 우진에게 비 오는 날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 그의 아들은 선물 받은 동화책 내용처럼 장마철에 나타날 거라고 굳게 믿지. 1년 뒤, 비 오는 날 거짓말처럼 수아가 찾아오지만 과거를 전혀 기억하지 못해. 우진은 첫 만남부터 천천히 사랑의 기억을 복기해주며 행복한 날을 보내. 기적적으로 재회한 이들이 새로운 추억을 쌓는 여정을 확인하자.

 

습기와 쓸쓸함이 가득한 가을

만추

2011, 대한민국 | 감독 김태용 | 출연 현빈, 탕웨이 등

각자 아픔을 가지고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서 만난 두 남녀의 짧지만 강렬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 교도소 수감 중 어머니 부고로 짧은 휴가를 얻은 애나는 시애틀행 버스에서 훈에게 버스비를 빌려줘. 7년 만에 돌아간 고향이 낯설어 다시 터미널로 발길을 돌렸다가 훈을 만나고 함께 시간을 보내지. 그러나 애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3일. 빠르게 불타올랐다가 어쩔 수 없이 이별한 그들의 관계는 소리 소문 없이 우리에게 다가왔다가 금세 사라지는 가을과 닮았어.

 


눈으로 뒤덮인 하얀 겨울

윤희에게

2019, 대한민국 | 감독 임대형 | 출연 김희애, 김소혜, 나카무라 유코 등

소복하게 쌓인 눈과 흰색이 가득한 겨울 풍경을 담아낸 영상미가 예술이지. 오랜 시간 쌓아온 그리움을 겨울처럼 차갑고 아프지만 담백하게 그렸어.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윤희 앞으로 편지 한 통이 도착해. 20년이 지나도 윤희 꿈을 꾼다며 짙은 애정을 표현한 내용이었지. 딸 새봄은 편지를 몰래 읽어본 후 발신인 쥰이 사는 일본으로 여행을 제안하고, 윤희는 그곳에서 첫사랑을 만날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품어. 윤희도 쥰의 꿈을 꾸고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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