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에 관한 토론은 여전히 활발해. 그중에서도 F와 T 차이가 극명해서 똑같은 말을 해도 답변이 완전히 다르더라. 둘 중 어떤 애인이 더 도움 된다고 생각하는지 20대 남녀와 대화해 봤어.

배고픈 빵(24세 여자)

최근 속상한 일을 겪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애인에게 털어놨어. 애인은 문제 원인을 분석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해결법까지 구체적으로 말해주더라고. 나는 공감과 지지를 얻고 싶었던 거라 더 속상해졌는데, 지인은 애인이 올바른 답변을 해준 것 같다는 거야. 다들 내가 말한 고민에 공감을 해주는 F 애인과 해결 방안을 말해주는 T 애인 중 어떤 애인을 선호하는 편이야?

따뜻한 풀잎 (20세 남자)

난 ‘F적 위로’를 해줬으면 좋겠어. 위로하는 의미는 따뜻한 말이나 행동으로 괴로움을 덜어 주고 슬픔을 달래주는 거잖아? 감정적으로 지치고 힘든 상황 속에서 연인에게 따뜻한 위로를 받으면 그간 고민 때문에 누적된 피로가 사르르 풀릴 것 같아! 연인 감정을 먼저 파악하고 달래주는 게 최고의 위로 아닐까?

반짝이는 초코칩 (23세 여자)

논리적 해결책을 제시해 줬으면 좋겠어. 물론 감정적 공감도 중요하지만, 내가 필요로 하는 건 이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함께 고민하고 계획하는 거야. 그게 나에게 더 도움이 되거든. 그런 면에서 ‘T’ 애인이 내 고민을 실질적으로 해소해 줄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봐.

달콤한 밤송이 (22세 여자)

애인에게 고민을 털어놓는다는 건 직접적 해결책을 얻기보다 온전히 나를 지지해 주고 내 편을 들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말했을 거야. 일단 고민을 경청하고 어떤 고민이든 우선 내 의견이 맞다고 말하면서 공감해 주길 바라. 그러면 기분이 한 층 나아지더라고.

엉뚱한 고구마 (22세 남자)

고민 상담은 내가 가진 문제를 알려주고 같이 답을 찾는 거라고 생각해. 물론 F처럼 감정에 초점을 맞춰서 공감해 주는 일도 좋지만, 일방적 위로는 결국 걱정을 해결해 주지 못해. 위로도 중요하지만, 빠른 해답을 위해 도와주면 서로에게 좋지 않을까? 애인이 스트레스받는 상황에서 금방 빠져나올 수 있을 테니까.

사랑과 연애에 관한 고민이 있다면 캠플 메일(campl@intoinmedia.com)로 보내주세요. 다양한 친구들이 열심히 참견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