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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이 진하게 남을 수 있도록, 여름 향기가 코끝을 찌르는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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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방학을 맞이해 깔깔대는 웃음소리가 더욱 짙어지고 친구와 찐득한 추억을 만들기 좋은 계절이야. 무더위만큼 뜨거운 열정과 사랑을 맛보기에도 괜찮지. 달콤하고 아삭한 수박을 맛보거나 시원하게 내리는 장맛비 사이를 뛰어다니고, 머리 위에서 쏟아지는 매미 울음소리를 감상하는 등 여름 향기 가득한 영화를 보며 진한 여운을 남겨보는 거 어때?
소년, 소녀 그리고 바다 2014, 일본 | 감독 가와세 나오미 | 출연 무라카미 니지로, 요시나가 준 등 제목만 봤을 때는 풋풋한 첫사랑이 주제같지만 삶과 죽음에 대한 철학적 메시지가 담겼어. 거대한 자연 속에서 이어지는 ‘생의 순환’과 소년, 소녀가 삶의 의미를 서서히 깨달아가는 과정을 차분하고 여유롭게 그렸지. 쿄코(요시나가 준)와 그의 친구 카이토(무라카미 니지로)가 주변 사람 죽음을 겪으며 인생의 의미를 깨닫는 치유 영화야. 바다와 푸른 숲 등 청량한 영상미 덕분에 보기만 해도 마음이 치유되는 듯해. 제 67회 칸 영화제 경쟁 부분으로 초청받았어.
벌새 2019, 한국 | 감독 김보라 | 출연 박지후, 김새벽 등 외로운 나날을 보내는 은희(박지후)는 유일하게 마음을 살펴주는 선생님 영지(김새벽)를 만나. 상처받은 마음을 서서히 열기 시작했을 때 1994년 성수대교 붕괴 사건으로 영지가 목숨을 잃지. 소중한 사람을 잃은 상실감 속에서도 점차 성장하는 은희를 통해 위로를 받을 거야. 터덜터덜 돌아가는 선풍기 소리나 햇빛이 내리쬐는 옛 동네를 살아가는 모습은 뜨거운 햇살만큼 생생한 90년대 여름날로 초대하는 것만 같아.
플로리다 프로젝트 2018, 미국 | 감독 션 베이커 | 출연 윌렘 대포, 브루클린 프린스, 브리아 비나이트 등 플로리다 디즈니랜드 근처 허름한 모텔 ‘매직 캐슬’에서 엄마와 함께 살아가는 무니(브루클린 프린스)와 친구들의 신나는 여름을 보여줘. 쨍쨍한 햇살, 강렬한 색감, 즐겁게 뛰어 노는 모습 등으로 활기찬 여름 분위기가 느껴지지. 하지만 동화 같은 장면 뒤로 열악한 환경과 빈곤한 현실이 기다려. 궁전처럼 꾸민 매직 캐슬은 ‘꿈과 환상의 세계’와 정반대로 소외된 곳이거든. 파스텔톤 외벽과 형형색색 간판이 마치 현실을 감추려는 가면같이 느껴질지도 몰라.
그 여름 2023, 한국 | 감독 한지원 | 출연 윤아영, 송하림 등 최은영 작가 단편 소설 《그 여름》을 원작으로 열여덟의 평범하고도 흔치 않은 사랑을 보여줘. 학창시절을 지나 스무 살에 함께 서울로 올라와서 이경(윤아영)은 대학을, 수이(송하림)는 직업학교를 선택하며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하지. 강가 옆을 자전거 하나로 쏘다니는 시골 마을, 화창하고 반짝이면서도 섬세한 영상미와 합쳐진 몽롱한 OST는 그들의 여름을 한층 먹먹하게 만들어. ‘지나간 그 여름’이라는 가사처럼 돌아갈 수 없기에 더 찬란했던 여름을 보여줄게.
CREDIT 글 엄정민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