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캣은 음향 장비 전문 수입·유통 회사로 유난히 최초·독점이란 타이틀이 많다. 웨스톤, 에티모틱, 펜더, JH AUDIO, 64AUDIO 등
세계 유수의 음향 브랜드를 엄선해 국내 최초로 또는 독점적으로 선보이기 때문이다. 업력 15년차, 임직원 평균 연령이 32세인 젊은 기업 사운드캣은 어떻게 실력을 쌓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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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캣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사운드캣은 ‘모든 음악은 사운드캣으로 통한다’는 모토로 2005년에 설립된 음향 장비 전문 수입·유통 회사입니다. 흔히 이어폰하면 지하철에서 판매하는 꽈배기 이어폰을 떠올릴 무렵, 사운드캣은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웨스톤의 이어폰을 한국 최초로 수입해 판매했어요. 지금은 음악을 들을 때 필요한 장비 외에 녹음 장비나 미디(MIDI), 마이크, 인터페이스 등 음악을 만들 때 필요한 장비인 프로 오디오로 사업을 넓혀 나가고 있습니다.
음향 장비를 수입·유통하는 구체적인 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대표님과 해외 담당자가 직접 미국에서 열리는 음향 장비 관련 박람회(NAMM Show, National Association of Music Merchants)에 가서 담판을 짓는 편이에요. 보통 1~2월에 박람회에 가고, 3~5월에는 계약이 성사되었던 거래처에서 한국에 방문해 계약 조건을 최종 조율하게 됩니다.
사운드캣이 주력해서 판매하는 상품은 무엇인가요?
개인 맞춤 제작형 이어폰인 ‘커스텀 이어폰’으로, 시장의 약 98%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커스텀 이어폰의 정식 명칭은 커스텀 인이어 모니터(Custom In-Ear Monitors)로, 전문 뮤지션이 무대에서 착용하는 이어폰입니다. 아티스트의 청력을 보호하고 현장 사운드를 모니터링하는 용도로 쓰이는데, 무대용이기 때문에 착용감뿐만 아니라 심미적인 부분도 중요하게 봅니다.
커스텀 이어폰은 어떻게 만드나요?
사운드캣은 커스텀 이어폰 제작부터 A/S까지 전 과정을 운영해요. 가장 먼저 아티스트가 원하는 소리의 질감을 파악해 브랜드 및 모델을 선택한 뒤, 원하는 디자인을 고르실 수 있도록 상담을 진행합니다. 그다음 아티스트의 귀 모양대로 본을 뜨는데, 이때 제작하는 귓본은 보청기 회사에서 제작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 뒤 회사 내부의 아트워크 작업을 거쳐 귓본과 함께 해당 브랜드 업체에 보냅니다. 제작 기한은 평균 1달 정도로, 특급으로 빠르게 작업할 시 약 2주 정도 소요됩니다. 간단한 수리는 사운드캣이 자체 진행하고, 정밀한 수리가 요구될 시 해당 업체에 수리를 맡기는 작업도 대행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사운드캣 자체 제작 상품도 있나요?
사운드캣은 그동안 해외 브랜드와 협업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살려 폴린 이어스, 캣츠 굿즈 2종의 자체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폴린 이어스는 인체에 무해한 재료로 만들어 오랫동안 착용해도 귀에 안전한 커스텀 이어폰입니다. 소음을 방지할 때 쓰는 이어 플러그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졌죠. 캣츠 굿즈는 저희가 담당하고 있는 다양한 브랜드들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굿즈로 파우치, 필통, 노트 등이 제작되었어요.
사옥 내에 청음샵을 운영하고 있는데 특별한 까닭이 있으신가요?
다양한 브랜드를 갖춰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흔히 ‘나는 막귀라서 소리의 차이를 잘 모른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많지만, 내가 자주 듣던 노래도 다른 이어폰으로 들으면 예전엔 들리지 않던 소리가 들리거든요. 사옥 내에 청음샵을 연 것도 같은 취지예요. 청음샵에 오셔서 저음역이 강화된 이어폰, 플랫한 음질을 들려주는 이어폰 등을 다양하게 들어보시면 자신의 취향을 찾는데 도움이 돼요. 물론 본인의 취향을 잘 모르시면 직원이 가격대나 취향을 고려해 적절한 제품을 추천해드리고 있습니다.
기업 문화와 자랑할 만한 복지 제도를 소개해주세요.
굉장히 자유롭고 수평적인 회사예요. 정시 퇴근은 당연하고, 눈치 보지 않고 연차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피어싱, 타투, 수염 등 개인의 복장에 관해선 전혀 제한이 없어요. 또한 청년친화강소기업이자 가족친화기업으로 육아 휴직, 배우자 포함 출산 휴가 등 관련 복지는 전부 갖췄습니다. 그 외에 장기근속 5년에 100만 원, 10년에 300만 원을 여행비로 지급하고, 중소기업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에 따라 휴가비를 지원합니다. 또 회사 경비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사캣 여행가자’란 사내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휴가를 갈 직원과 지역을 제비뽑기로 선정해 목, 금 양일간 여행을 갑니다. 끝으로 사운드캣 직원이면 평소 비싸서 꿈도 못 꾸는 각종 음향 장비를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사운드캣에 다니면서 음악 활동을 병행하는 직원들이 크게 만족하는 복지죠.
채용 시 지원자의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시나요?
사운드캣의 캣(CAT)에 저희 인재상이 담겨 있어요. C가 크리에이티브, A가 액티브, T가 팀워크로, 창의적이고 능동적이고 협업 가능한 인재를 선호합니다. 그중에서도 창의적인 인재를 가장 우선순위에 두죠.
채용 과정은 어떠한가요?
보통 상반기, 하반기 공개 채용이 이뤄집니다. 1차 서류 심사에서는 학력이나 경력보다는 자기소개서를 중심으로 봅니다. 2차 실무자 면접, 3차 대표님 면담 뒤 채용되며, 3개월간 수습 기간을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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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캣에 관심 있는 캠퍼스플러스 독자를 위한 한마디.
사운드캣은 음악에 관심 있는 분들께 정말 매력적인 회사입니다. 저희가 판매하는 주요 제품에 최초, 독점 타이틀이 있는 만큼 자부심을 가지셔도 좋습니다. 또 임직원 대부분이 20대 초반에서 30대 중후반인 굉장히 젊은 조직으로, 자유롭게 생각을 공유하고 소통하는데 열려있습니다. 사운드캣에서 직원도, 고객도 행복한 회사를 함께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