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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말이 당연한 세상을 만들고 싶어요.” 온기우편함 자원봉사자 커뮤니티 오퍼레이터 이혜빈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25-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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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편지로 위로를 전하는 ‘온기우편함’에는 다양한 자원봉사자가 존재한다. 이들을 교육하고 각자 의미를 찾는 데 도움을 주는 이혜빈 오퍼레이터. 따뜻한 말이 가진 힘으로 단체를 이끌어가는 그의 얘기를 들어봤다.

 

 

 

이혜빈(28)

회사 소재지 서울 서초구 동광로 82-1

입사일 2022년 1월

학력 호서대학교 산업심리학과

대외활동 굿네이버스 NGO Traveler 2기, 교내 어깨동무 상담, 디자인씽킹 교육 수료

자격증 직업상담사 2급

 


 

자기소개와 현재 담당하는 업무를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온기우편함에서 자원봉사자 커뮤니티 오퍼레이터로 함께하는 이혜빈입니다. 자원봉사자 700여 분의 교육 및 활동을 운영하고, 소속감과 성취감을 느끼도록 가장 가까이에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온기우편함은 어떤 단체인가요?

온기우편함은 익명으로 고민을 보내주시면 손편지로 답장하는 우편함이에요. 고민 속에 담긴 얘기를 듣고 응원과 위로로 진심을 나눕니다. 이렇게 전하는 편지가 쌓여서 ‘따뜻한 말 한마디를 나누는 게 당연한 세상’을 만들어가고자 해요.

 

온기우편함 매니저는 어떤 일을 하는지 소개해 주세요.

자원봉사자 커뮤니티 전반을 운영합니다. 새로운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교육하는 일부터 편지를 작성하는 활동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요. 또 활동과 단체에 자연스럽게 적응하도록 도우며, 소속감과 심리적 성취를 느낄 만한 행사와 세부 프로그램도 기획·운영하죠. 무엇보다 봉사자분들 얘기를 가까이에서 듣고, 활동에 반영하는 커뮤니케이션 역할을 합니다.

 

처음 이 일에 관심을 둔 계기가 궁금합니다.

평소 정신건강 분야에 관심이 많았어요. 관련 활동을 찾다가 온기우편함을 발견한 뒤 자원봉사자로 먼저 시작했죠. 편지를 쓰면서 내면의 성장과 치유를 경험했고 덕분에 단체에 대한 애정이 커져서 따뜻한 일에 함께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업무에서 가장 중요한 역량은 무엇인가요?

‘공감’이 가장 중요해요.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전략을 짜려면 고민을 보내주신 분, 답장을 작성하시는 분 마음과 입장을 헤아리는 일부터 시작이거든요. 그 무게를 온전히 느끼고 공감해야 마음을 연결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진행한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거나 보람을 느꼈던 활동을 알려주세요.

최근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서로에게 전하는 응원 편지’ 활동을 진행했어요. 다른 보상보다 손편지 한 통이 가장 큰 동기부여일 것 같다는 생각에서 시작했죠. 자원봉사자가 또 다른 봉사자에게 익명으로 편지를 쓰고 받는 방식이었는데 편지를 기다리는 과정부터 직접 받아보는 순간까지 큰 위로를 느꼈다고 하셨어요. 덕분에 활동과 단체에 대한 애정이 더 커졌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뿌듯했습니다.

 

 

 

SNS 메신저가 일상화된 요즘 시대에 ‘손편지’가 가진 힘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사람 냄새가 묻어있다는 점이요. 편지를 읽으면 글씨체나 표현, 쓰고 지운 흔적에서 그 사람의 고유함이 느껴지지 않나요? 손글씨로 작성하고 우표를 자르고 붙이는 과정까지 모두 사람 손길이 묻어나죠. 빠르게 전하고 지우는 대화 속에서 손으로 직접 진심을 작성하는 과정, 끝까지 읽는 마음이 사람 간 강한 애정과 연결을 만들어준다고 생각해요.

 

이 활동이 편지 전달을 넘어서 우리 사회에 어떤 의미를 전달할 수 있을까요?

온기우편함 슬로건은 “한 사람에게 손편지 위로를 전해도 세상이 바뀌진 않지만, 그 사람이 사는 세상은 바뀔 수 있다고 믿어요.”라는 말이에요. 작은 편지 한 통일지라도 그 안에 담긴 따뜻한 말 한마디가 누군가의 하루와 마음을 바꾸기도 합니다. 이를 경험한 사람이 다시 다른 누군가에게 따스한 말을 건넬 때 보이지 않는 다정한 연결이 우리 사회 속에서 점점 더 크게 퍼져나간다고 믿어요.

 

계속 일을 하게 만드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살아갈 힘을 얻었다’, ‘나도 누군가를 위로해 주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등 온기우편함을 경험한 사람이 해주는 진심 어린 말이예요. 오히려 제가 치유받는 느낌이 들거든요. 또 활동해 보니 온정을 주고 받는 일의 가치가 더 크게 느껴진다는 자원봉사자분 얘기도 큰 동력이에요.

 

앞으로 목표는 무엇인가요?

이 일을 꾸준히 지속하며 균열과 비난이 가득하고, 차가운 말이 익숙해진 사회에서 더 많은 사람에게 위로와 온기를 오랫동안 전하고 싶어요. 정말 따뜻한 진심을 나누는 게 당연한 세상을 그리면서요.

 

관련 분야 취업을 꿈꾸는 대학생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다양한 경험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자원봉사자는 단체의 큰 지지그룹이기 때문에 직접 여러 봉사활동을 다니고, 운영 방식을 배우거나 현장 실무자분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길 바라요.

 


 

나만의 취업 노하우

01 꾸준히 하기

어떤 일이든 일찍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해요. 지속하다 보면 다양한 걸 배우고, 더 많은 게 보이고, 그만큼 새로 할 수 있는 일이 생기니까요.

 

02  여러 커뮤니티 프로그램 경험하기

다른 곳은 어떻게 커뮤니티를 운영하는지 직접 경험하면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온보딩부터 운영, 리텐션을 어떻게 하는지 참여자 관점에서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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