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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봉사
한국외국어대학교 한국학과 18학번 권성은
2019년 여름, 나는 한국어 교육 봉사활동으로 베트남에 가서 한국학·한국어를 전공하는 대학생들을 가르쳤어. 베트남 친구들을 처음 만났을 땐 낯도 가리고 어색했지만, 서로의 문화를 알려주면서 금방 친해졌지. 친구들에게 가장 고마웠던 점은 한국에 대한 진심어린 사랑과 관심이야. 한국의 문화와 한국어를 잘 알기 위해 열의를 갖고 질문하던 베트남 친구들 덕분에 나는 내 전공인 한국학에 더욱 자부심을 느끼고, 열정과 확신을 얻었어. 우리나라를 사랑해 주는 소중한 베트남 친구들을 만나서 내겐 유독 특별한 여름 방학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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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하루
성신여자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18학번 황은진
대학 생활 중 가장 특별한 순간이 뭐냐는 질문에 ‘무언가 성취한 순간을 말해야 하나’ 고민했어.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주변 사람들과 소소하게 보낸 하루가 오래 기억에 남았어. 작년에 부산국제광고제를 보러 갔다가 즉흥적으로 부산 여행을 했는데, 친구들과 다녀온 콘셉트 카페, 방 탈출 게임, 기차 안에서 침묵 게임 같은 사소한 순간들이 특별하게 느껴졌어. 앞으로도 좋은 사람들과 함께 소소한 추억을 많이 남기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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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덕성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16학번 김은혜
내 대학 생활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연극’이야. 연극 동아리, 마당극 학회, 대학 연합 동아리, 대외활동까지 모두 연극과 관련된 활동이거든. 공연 때마다 매일 연습을 가야해서 친구들 사이에서 바쁜 애로 불리고, 간혹 ‘취업에 도움도 안 될 활동에 왜 열중하느냐’는 말을 듣기도 했어. 하지만 돌이켜보면 연극 덕분에 많이 성장한 것 같아. 특히 연극제 청년 기획단 활동은 그 속에 내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 경험이었어. 고등학생이었던 과거의 나는 4년 뒤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상상이나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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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
숙명여자대학교 미디어학부 18학번 오하은
내게는 대학에 입학한 것 자체가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어. 전교생 350명 중 320등으로 고등학교에 입학했거든. 담임선생님은 “넌 대학 못 가”라고 못 박아 말씀하셨고, 주변 사람들도 공부를 못한다는 이유로 날 무시했어. 그러던 어느 날, EBS 강의 속 선생님의 한 마디가 터닝 포인트가 됐어. “The greatest pleasure in life is doing what people say you can’t do!” 그 말에 모두의 예상을 깨고 당당히 대학생이 되겠다는 오기가 생겼고, 공부에 매진한 결과 숙명여대 미디어학부에 당당하게 입학했어. 여태까지 학교에 정을 붙인 적이 없었는데, 지금은 누구보다 뛰어난 애교심을 가지고 학생회 활동까지 마무리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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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체육학과 17학번 서태림
2017년 겨울, 처음으로 남자친구가 생겼어. 같은 과 CC라고 주변에선 걱정이 많았지만, 나는 서로 신뢰하고 아껴주는 마음만 있다면 잘 지낼 수 있을 거란 자신이 있었어. 2년이 흐른 지금, 우리는 주변의 부러움을 살 정도로 예쁜 만남을 이어오고 있어. 흔히 ‘대학에서 CC는 절대 하지 마라’고 말하는데, 나는 CC가 오히려 대학생의 특권이라고 생각해. 학교 안에서 같이 시간을 보내고, 소소한 추억을 쌓는 모든 순간이 대학생일 때만 즐길 수 있는 데이트잖아. 내가 가장 풋풋하고 예쁜 시절, 캠퍼스 커플로 쌓은 추억은 대학 생활 중 가장 소중한 순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