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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화원 김원호 (57세)
제가 깨끗하게 청소한 공간에서 학생들이 공부한다는 점이 뿌듯해요.
Q1. 학교에서 어떤 일을 하시나요?
환경미화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제가 배정받은 청소 구역은 단과대 건물입니다.
Q2. 이 일을 하신 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이제 막 한 달 됐어요. 너무 얼마 안 됐나요? (웃음)
Q3. 일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육체적으로 힘든 건 별로 없어요. 다만 학생들이 음료를 마신 뒤 일회용 컵에 음료가 남아 있는 채로 쓰레기통에 버리면 청소하기 난감해요. 쓰레기통 앞에 ‘남은 음료는 버리지 마세요’라고 적어놓긴 했는데, 학생들이 못 보고 버리는 것 같아요.
Q4. 일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제가 깨끗하게 청소한 공간에서 학생들이 공부한다는 점이 가장 뿌듯합니다. 학생들 생각에 힘이 생겨서 더 청결하게 치우게 되는 것 같네요. 또 지나가다가 마주친 학생들이 살갑게 먼저 인사해줄 때 정말 기분 좋고, 학교라는 공간에서 근무하는 게 정말 행복합니다.
Q5.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항상 먼저 다가와 예의 바르게 인사해줘서 너무 고마워요. 학생들의 파이팅 넘치는 모습에 영향을 받아 저도 기운을 받아서 참 좋아요. 앞으로 대학생으로서 자신감과 자부심을 품고 열심히 공부해서 원하는 목표 꼭 이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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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면서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어서 보람차요.
Q1. 학교에서 어떤 일을 하시나요?
주차유도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흔히 교통안내원으로 알고 있죠. 주차관리 외에도 교내 지리에 익숙하지 않은 외부인이 출입하면 학교 안내를 돕기도 해요.
Q2. 이 일을 하신 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3년 됐어요. 이 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집에서 쉬기만 했고 허리도 안 좋았는데, 일하면서 오히려 몸이 좋아졌어요. 사람은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움직이며 목표를 가지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캠퍼스에서 일하는 지금, 아주 행복하게 지내고 있답니다.
Q3. 일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입학식이나 졸업식 같이 차량이 많은 날엔 몸도 많이 힘들지만, 정신적으로 더 힘들어요. 사람은 많고 주차 공간은 부족한 것에 짜증 내고 욕하는 사람이 있어서 마음이 상하고 힘들 때가 있죠.
Q4. 일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학생들과 교류를 할 수 있다는 게 이 일만이 줄 수 있는 보람 같아요. 학생들과 살갑게 인사를 주고받으며, 학생들이 사용하는 신조어도 배울 수 있죠. (웃음) 또 정말 착한 친구들이 매우 춥거나 더운 날엔 따뜻한 핫팩이나 시원한 음료를 건네주는데 너무 고맙더라고요.
Q5.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학생들의 안전 의식이 부족할 때 마음이 아파요. 예를 들면 차가 다가오더라도 ‘차가 먼저 멈추겠지’라는 생각으로 무심코 길을 건너는 걸 보면 마음이 조마조마하고 걱정돼요. 그래서 학생들의 안전 의식이 더욱 높아졌으면 좋겠어요. 물론 우리와 같은 주차유도원이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교통정리를 하지만,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사고에 모두 조심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