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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땅
온도 180도, 시간 4분 -> 뒤집기 -> 온도 180도, 시간 5분
유탕 처리된 생라면 특유의 느끼함은 사라지고, 바삭함이 배로 더해졌어. 라면에서는 살짝 그을린 듯 은은한 불맛이, 설탕을 더한 라면스프에서는 매콤달콤한 시즈닝 맛이 났어. 단짠단짠 맥주 안주로도 제격일 듯.
Tip 눈이 번쩍 떠지는 세상 짠맛을 느끼고 싶지 않다면, 반드시 설탕과 라면스프는 2:1~1.5로 맞출 것. 감칠맛을 더하고 싶다면 파마산 치즈를 솔솔 뿌려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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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
해동 떡은 온도 180도, 시간 5분. 냉동 떡은 온도 180도, 시간 15분
떡은 ‘쫀득’한 맛에 먹는 건데, 겉은 바삭 속은 ‘찐득’해져서 떡의 매력을 찾기 어려웠어. 에프로 냉동된 떡을 해동하는 건 괜찮지만, 떡을 굽는 건 비추천. (떡국떡이라면 좀 다를 수도)
Tip 식빵 사이에 떡을 넣고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한다면 ‘설빙 인절미 토스트’ 못지않은 맛을 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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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랭 쿠키
온도 100도, 시간 10분 에어프라이어 예열 -> 온도 90도, 시간 30분 -> 상태 확인 -> 온도 90도, 시간 30분
시중에 파는 머랭 쿠키처럼 화려한 비주얼은 아니라도 맛은 비슷해서 정말 신기했어. 손으로 머랭을 직접 쳐서 고생한 만큼 달콤한 보상을 받는 느낌. 팔 힘 좀 센 사람이라면 어서 도전해봐. (나만 당할 수 없지!)
Tip 짤주머니에서 짠 머랭 위에 오레오나 다이제 가루를 뿌려도 맛있어! 단, 내부 열풍이 강한 에프는 머랭 쿠키처럼 가벼운 과자를 구우면 종이호일이 날려 기기가 망가질 수 있어. 그러니 작은 자석 등을 이용해 종이호일을 단단히 고정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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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삼겹살
온도 180도, 시간 15분 -> 뒤집기 -> 온도 180도, 시간 15분 -> 통마늘 넣기 -> 온도 180도, 시간 10분
가족 모두가 탄성을 질렀던 에프 통삼겹살 요리. 올리브 오일로 육즙을 가둬 삼겹살 특유의 풍미가 잘 느껴졌고, 기름이 빠져나가 느끼하지 않고 담백했어. 사방에 기름이 튀거나 집안에 냄새와 연기가 가득할 일 없으니 깔끔하고 위생적이었어.
Tip 고기를 재울 때 갈릭 혹은 허브솔트 양 조절이 관건이야. 살짝 얹어 준다는 느낌으로 솔솔 뿌려주고, 중간중간 고기를 뒤집어 주며 골고루 잘 구워지고 있는지 확인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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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에어프라이어는 여러 조리법을 응용해 다양한 요리를 해볼 수 있는 것 같아 만능템 인정! 하지만 인터넷상의 ‘OOO도, OO분’ 정보를 지나치게 맹신하지 말아야겠다는 교훈을 얻었어.
에프별로 성능도 다르고, 사람마다 음식 취향도 제각각이니 말이야.
조금 어렵겠지만 다들 이것저것 시도해보며 나만의 꿀 조리법을 찾아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