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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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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서류 전형을 통과했다면 이제 면접에서 목소리를 들려줄 차례. 면접관을 마주하며 역량과 논리적 사고 등을 어필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다양한 면접 형태 중 많은 사람이 두려워하는 토론면접, 코로나19 이후 떠오른 화상면접 비결을 소개한다.
토론면접에 숨은 비밀
토론면접은 주제에 따라 분위기는 물론, 지원자를 평가하는 기준이 판이하다. 가장 많이 접하는 주제는 사회 이슈. 관련 상식을 얼마나 가졌는지, 본인 생각을 조리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지 등 논리적 사고를 본다. 이 외에 ‘무인도에 떨어졌을 때 필요한 물건 세 가지는?’처럼 가벼운 주제로 진행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설득력, 추진력, 기획력, 사회적 유대성 등을 확인한다. 직무 분야 관련 지식을 요구하는 토론도 있다.
여기서 숨은 비밀은 인성면접을 밑바탕으로 한다는 것. 본인이 돋보이려고 다른 사람 의견을 무시하는 지원자, 같은 말을 반복하는 지원자 등은 면접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기회를 많이 얻을수록 강점을 보여줄 수 있지만 부족한 점도 드러난다. 그렇다고 말을 너무 아낀다면 점수를 줄 명분이 없어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들다.
토론면접 꿀팁
기선제압은 효과가 있다
개인 할당 시간 부여 등 동등한 기회를 보장하는 장치가 없는 경우, 여러 사람이 동시에 말하기 때문에 치고 들어갈 타이밍을 잡기 쉽지 않다. 후반으로 갈수록 기회는 줄어들기 마련이다. 초반에 화두를 제시하고 잘 아는 분야로 토론장 분위기를 이끌어보자. 이때 배려는 필수다.
순식간에 주연과 조연이 나뉜다
주어진 시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게 토론면접이다. 그 안에 주연과 조연이 드러난다. 이 자리에서 콘셉트는 스스로 정해야 한다. 애매한 캐릭터보다 역할 하나를 정해보자. 과하지 않은 주연, 어느 정도 비중이 있는 조연 등을 추천한다. 이도 저도 아닌 사람만 되지 않도록 주의하자.
다른 토론자를 칭찬하고 시작하라
내 의견을 말하기에 앞서 다른 발언에 동의하는 부분을 살짝 짚어주는 모습은 서로에게 긍정적이다. 상대 토론자 이름까지 불러주면 더욱 좋다. 반대 의견을 내도 괜찮다. 배려와 경청하는 자세를 어필할 수 있다. 작은 부분이지만 면접장 분위기가 사뭇 달라질 것이다.
화상면접 대비하기
코로나19 이후 채용 시장 문화가 많이 바뀌었다. 비대면 면접이 늘어났으며 AI 면접도 등장했다. 흔히 카메라 앞에 자주 설수록 화면에 잘 나오는 걸 말하는 ‘카메라 마사지’는 시간이 흐른다고 저절로 이뤄지지 않는다. 표정과 자세는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 메이크업으로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하는지, 내게 맞는 제스처는 무엇인지 치밀하게 연구해야 효과가 나타난다. 호감 가는 모습을 만들기 위해 나만의 개성을 찾아보자.
카메라 앞에서 불안을 느낀다면 보는 사람에게도 전달되니 자주 접하며 환경에 익숙해져야 한다. 가장 어려운 건 시선 처리다. 이때는 시선 둘 곳을 정하면 쉽다. 카메라 렌즈 정중앙이나 약간 아래쪽에 포스트잇을 붙여 놓는 것도 방법인데, 아래에 시선을 고정하면 턱을 조금 내리는 효과가 더해져 좋다. 위쪽을 바라보면 거짓말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으니 조심하자.
화상면접 꿀팁
익숙함만큼 좋은 훈련은 없다
베테랑 방송인이 노련한 이유 중 하나는 익숙함이다. 카메라가 친근해지면 긴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줄 수 있다. 휴대전화 카메라를 켜고 브이로그처럼 자연스러운 장면을 녹화하다 보면 어느새 친한 친구와 대화하는 것처럼 능숙해지고 여유가 생긴다.
가장 편안한 장소를 선정하자
면접장이 어려운 이유는 처음 가보는 장소와 처음 만나는 사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이다. 화상면접이 가진 장점은 원하는 곳에서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장 편안히 말할 수 있는 곳을 선정하면 긴장은 자연스레 해소된다. 불편한 장소는 절대 금물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자세가 인상을 바꾼다
어떤 면접이든 자세가 첫인상을 결정한다. 현대인 불치병 중 하나인 거북목은 사람을 자신 없어 보이게 한다. 화상 면접뿐 아니라 다른 면접에서도 항상 반듯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게 좋다. 그렇다고 척추에 과도한 힘과 긴장을 주면 경직된 사람처럼 보이기 쉬우니 주의할 것.
《당신만 모르는 면접관의 채점표》
김나진 지음 | 비전코리아
대기업·방송국 지원자와 채용담당자 입장을 모두 경험한 현직 아나운서가 전하는 취업 전략서. 취업 첫걸음 전략과 목표 설정을 돕는 가이드다. 누구보다 합격이 간절했던 취준생 선배로서 지원자 입장을 헤아리고, 면접관 시선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말한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취업 준비 마인드, 단계별 전략 등을 책 한 권에 세심하고 명민하게 담았다. |
CREDIT
글 양지원 기자
자료 출처 도서 《당신만 모르는 면접관의 채점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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