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소중한 나만의 공간
왓츠 온 마이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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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 후 가장 오랜 시간 머무는 장소는 책상일 거야. 그만큼 본인 취향으로 가득 찬 곳이기도 하지. 데스크 디자인, 책상 위 아이템, 컬러 테마까지 사람마다 다르니까. 책상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누군가를 알 수 있는 게 재미있어. 개강을 맞아 원하는 대로 책상을 꾸미고 싶다면 오늘 소개할 ‘데꾸’ 장인들을 참고해봐!
민지혜
홍익대학교 법학부 18학번
데스크 인테리어 콘셉트를 소개해주세요.
이미 스타일이 연출된 책상을 구매하기보다 작은 소품으로 고풍스러움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벽을 장식하는 그림과 엽서를 자유롭게 배치한 것처럼요. 식물, 드라이플라워, 향수도 중요 포인트죠.
관심사를 데스크테리어에 어떻게 활용했는지 궁금해요.
향수는 향과 디자인 모두 매력적인 물건이라 정말 좋아해요. 책상 앞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내는 만큼 사랑하는 물건으로 가득 채우고 싶었어요. 그래서 향수를 인테리어 소품처럼 곳곳에 배치했죠. 사용하지 않는 서랍은 향수 장식장으로 활용했고요.
내 책상의 매력을 다섯 글자로 표현한다면요?
앤틱 콘셉트를 선호해서 ‘빈티지 좋아’라는 키워드가 떠오르네요. 그림, 엽서, 식물, 드라이플라워, 향수처럼 빈티지하고 아늑한 느낌을 주는 소품으로 책상을 꾸며서 원하는 분위기를 잘 살린 것 같아요.
책상 위 아이템 중 가장 아끼는 건 무엇인가요?
다양한 식물을 가장 아낍니다. 식물 키우기에 관심이 많아 늘 책상 위에 식물을 두고 생기 있게 장식하는 편이에요. 컬러 포인트를 줄 수도 있죠. 식물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게 즐겁기도 하고요.
개강을 맞아 새롭게 책상을 꾸며보려는 분에게 나만의 데스크테리어 팁을 알려주세요.
인테리어에는 정답이 없다고 생각해요. 간식으로 산 초콜릿을 훌륭한 오브제로 쓰거나 착용하지 않는 목걸이를 소품으로 활용하는 경우처럼요. 소품은 가구보다 위치를 옮기기 쉬우니 부담 없이 시도하시길 추천합니다. 그러다 보면 마음에 쏙 드는 데스크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을 거예요.
임현호
한동대학교 ICT창업학부 19학번
데스크 인테리어 콘셉트를 소개해주세요.
‘취미의 집약’과 ‘실리적 배치’입니다. 우드 테마 데스크에 예전부터 좋아한 커피와 위스키 관련 아이템을 뒀죠. 위스키와 커피는 따뜻한 바닥에 두면 안 돼서 위쪽 선반에 세워놨어요.
관심사를 데스크테리어에 어떻게 활용했는지 궁금해요.
요즘 커피를 활용한 무알콜 칵테일 만들기와 로스팅에 빠져 있어요. 홈 로스팅 장비를 구비해 집에서 연습 중이죠. 도자기 컵이 있는 이유도 그 때문이고요. 메인 책상 외에도 취미 관련 물건을 더 두고 싶어서 바 테이블을 구매해 수납했어요.
내 책상의 매력을 다섯 글자로 표현한다면요?
‘나만의 취미’, 책상 위 아이템이 전부 취미와 관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제 관심사인 커피, 위스키와 집에서 칵테일을 만드는 ‘홈텐딩’은 간과 지갑을 잘 지켜야 한다는 점만 빼면 매력적인 분야입니다.
책상 위 아이템 중 가장 아끼는 건 무엇인가요?
커피 컵과 관련 세미나, 카페쇼에 참가해서 받은 명찰이 가장 소중해요. 제가 커피를 하면서 남긴 일기장 같은 물건이거든요. 명찰을 볼 때마다 ‘그 장소에 나도 있었다’라는 느낌이 들어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개강을 맞아 새롭게 책상을 꾸며보려는 분에게 나만의 데스크테리어 팁을 알려주세요.
새로운 걸 구매하기보다 자신을 잘 드러내는 흔적 같은 아이템을 두면 좋을 것 같아요. 데스크를 '나'라는 손님이 방문하는 카페라고 생각하고요.
조인우
명지대학교 영어영문학과 20학번
데스크 인테리어 콘셉트를 소개해주세요.
레트로 원목 가구 느낌을 좋아해서 ‘시골 다락방에 있는 아담한 나무 책상’처럼 꾸몄습니다. 특별히 소개하고 싶은 건 ‘둘리 다리미판’인데요. 진짜 빈티지 아이템이랄까요? 굉장히 오래됐지만 꽤 귀여워서 애정이 가요. 원래 용도와 달리 아이패드 거치대로 유용하게 쓰는 중이에요.
관심사를 데스크테리어에 어떻게 활용했는지 궁금해요.
벽 인테리어, 일명 ‘벽꾸’에 빠져 있습니다. 벽 꾸미기가 데스크테리어 완성도에 영향을 주는 것 같더라고요. 먼저 빈티지 포스터나 옛날 필름 사진처럼 좋아하는 이미지를 붙였어요. 코트랙이나 미니 나무 선반을 벽에 걸기도 했죠.
내 책상의 매력을 다섯 글자로 표현한다면요?
‘시간 수집기’라고 설명하고 싶어요. 책상에 앉으면 시간을 수집하게 되거든요. 작지만 안정적인 장소에서 일기처럼 나에 대한 기록을 남기는 순간은 정말 소중하죠. 저만의 조각을 모으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요.
책상 위 아이템 중 가장 아끼는 건 무엇인가요?
은은한 주황빛이 매력적인 빈티지 조명입니다. 새벽 늦게까지 책상에 앉아 일기를 쓰거나 유튜브를 볼 때 켜면 난로 앞에 있는 것처럼 나른하고 따뜻한 기분이 들어서 좋아요. 차가운 밤을 낭만적 시간으로 바꿔주는 아이템입니다.
개강을 맞아 새롭게 책상을 꾸며보려는 분에게 나만의 데스크테리어 팁을 알려주세요.
예쁜 캘린더를 책상에 둬 보세요. 저는 새해가 오기 전에 미리 마음에 드는 달력을 골라둬요. 중요한 스케줄을 체크하는 용도로 쓰거나 ‘캘꾸’도 하죠. 나중엔 한 해를 돌아보는 기록물이 되기도 하니 추천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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