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게 빛나는
청춘의 노래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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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을 사랑하는 전국 대학생이 모였다. 극본 창작부터 공연 연출까지! 함께 모여 작품을 완성하는 창작 뮤지컬 동아리 ‘루케테’를 소개한다.
대학생 연합 창작 뮤지컬 동아리 ‘루케테’
《캠퍼스플러스》 독자분들께 동아리 소개 부탁드려요.
스페인어로 ‘밝게 빛나라’라는 뜻을 가진 ‘루케테’는 2015년에 창단한 대학생 연합 창작 뮤지컬 동아리입니다. 공연을 사랑하는 대학생이 모여서 관심사를 공유하며 창작 뮤지컬을 제작해 무대에 올리고 있어요.
창작 뮤지컬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전달하는 메시지가 참 다양하다는 점 같아요. 새롭게 만드는 것이니 요즘 가치관과 잘 맞고, 소재와 형식도 신선한 편이죠. 공연 장르이지만 다양한 가치와 의미를 논하는 목소리를 내면서 영향력도 커졌어요. 앞으로 창작 뮤지컬은 더 다채로워질 거라고 생각해요.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는지 궁금해요.
각 팀으로 역할을 세분합니다. 우선 극본팀이 정기 공연 시놉시스 작성과 회의를 거쳐 최종 원고를 쓰고, 완성한 극본을 기반으로 음악팀이 공연에 사용할 넘버를 작곡·편곡·믹싱합니다. 기획팀은 대관·기획서 작성·협찬 등 공연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과정에 참여하죠. 포스터·무대 디자인 등 시각적 요소는 디자인팀이 전담하고요. 배우팀은 캐스팅 오디션을 통해 배역을 정한 뒤 극 중 캐릭터를 연기하고, 백스테이지팀이 배우 헤어와 분장을 담당합니다. 무대 장치·동선·조명 등 전반적 장면을 구상하고 연출하는 연출팀도 있어요. 뮤지컬은 혼자 만들기 어려운 창작물이기에 부원 한 명이라도 빠지면 정기 공연을 무사히 완성하기 어렵습니다. 여러 노력이 모여 0에서 100 이상을 창조하는 것 자체가 매우 특별하죠. 루케테만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만들기 때문에 유일무이하답니다.
올해 공연했던 <작자 미상>은 어떻게 탄생한 작품인가요?
창작 뮤지컬 <작자 미상>은 루케테 15기 정기 공연입니다. 극본 초고와 함께 캐스팅 오디션을 위한 넘버 초안을 전체 부원에게 일부 공개했을 때 들었던 환호성이 아직도 잊히지 않아요. 모든 팀원 노력을 거쳐 마침내 관객분을 만났죠. 이번 달에는 16기 정기 공연 <인간보다 인간같이>도 예정돼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활동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알려주세요.
기수마다 겪는 에피소드인데요. 루케테 안에서만 공유하는 밈(meme)이 생긴다는 거예요. 작품 속 대사나 가사를 활용해서 대화할 때가 정말 많거든요. <작자 미상>에 “이제는, 가자.”라는 대사가 있는데요. 공연장이나 연습실에서 할 일을 모두 마치고 집에 갈 때마다 다들 “이제는, 가자.”라고 진지하게 말한 뒤 웃음이 터졌던 기억이 생생해요. (웃음) 작품이 일상에 녹아들면서 자연스럽게 애정과 자부심도 커지기 때문에 관련 일화가 오래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가장 보람찬 순간은 언제인가요?
정기 공연이 끝난 후 관객에게 박수를 받는 커튼콜 때가 아닐까 싶어요. 특히 15기 가장 마지막 공연에서는 모든 부원이 무대 위로 올라가 인사를 드렸는데요. 함께 노력한 지난날을 인정받아 정말 감사했어요. 뮤지컬은 역시 관객을 통해 완성하는 장르라는 걸 실감한 순간이기도 했고요.
루케테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을까요?
‘꿈을 실현하는 것’이요. 대학생 동아리 활동이지만 전문적인 실무 경험이 꽤 많기 때문에 진로를 찾으며 꿈에 한 발짝 가까워지는 분도 있거든요. 뮤지컬 같은 공연 분야는 진입 장벽이 높다고 느낄 텐데요. 루케테가 그 장벽을 낮추고 꿈을 실현하는 작은 출발점이 되면 좋겠습니다. 또 루케테라서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많은 관객분께 전달하는 일도 중요한 목표입니다.
부원 모집은 언제, 어떻게 하나요?
신입 부원은 1년에 총 2번 모집합니다. 상반기에는 2월 말에서 3월 초중순, 하반기에는 8월 말에서 9월 초중순에 진행해요. 일정과 방법은 기수마다 조금씩 다르니 루케테 인스타그램 혹은 네이버 카페를 확인해 주세요.
루케테 활동을 고민하는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려요.
루케테는 공연을 사랑하는 사람이 모여 공통 목표를 가지고 협업합니다. 사실 그 과정에는 마냥 기쁜 일만 있지 않고, 수많은 우여곡절이 가득해요. 하지만 각자 최선 이상을 해내기 위해 서로 긍정적 영향과 자극을 주고받습니다. 상상만 했던 이야기를 내 손으로 눈앞에 그려낸 순간은 어떤 경험과도 견줄 수 없을 거예요. 평생 곱씹으며 추억할 특별한 장면이라 될 거라고 장담합니다. 뮤지컬을 사랑한다면, 꿈을 실현하고 싶다면 고민 말고 루케테와 함께 소중한 경험을 놓치지 않길 바랍니다.
‘루케테’가 궁금하다면
인스타그램 @_lucetemusical_
네이버 카페 cafe.naver.com/lucete2015 |
CREDIT
글 이예인 인턴기자
사진 ‘루케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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