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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별 보러 가지 않을래? 소원이 이뤄질 국내 은하수 명당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2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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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별 보러 가지 않을래?
소원이 이뤄질 국내 은하수 명당
 
은하수를 보려면 광해(光害) 없이 미세먼지와 습도까지 조건이 맞아야 해. 이렇게 까다로운 탓에 은하수 관측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지. 밤하늘에 수놓인 별들의 바다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선물할 국내 은하수 명당을 소개할게.


01 타임캡슐공원
 
▶ 사진 출처_네이버 블로그 @밀골닷컴(MilGol.com)
 
▶ 사진 출처_네이버 블로그 @빛을 그리는 다락방

강원 정선 새비재 일대에 위치한 타임캡슐공원은 찬란한 은하수를 맨눈으로 볼 수 있는 명당으로 아주 유명해. 전국에서 가장 선명하게 관측 가능한 곳이라는 평가가 많지.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한 은하수와 별을 눈으로 보고 싶다면 꼭 방문해 봐. 밤뿐만 아니라 낮에 가도 특별한 체험이 가능해. 광장 가운데에 자리한 소나무는 2001년 개봉한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 등장했는데, 영화 속 주인공들이 2년 후 재회를 약속하며 그 나무 아래에 타임캡슐을 묻어. 이후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공원으로 조성한 곳이래. 소나무를 둘러싼 12개 원형 블록에 타임캡슐이 가득하니 다시 은하수를 보러 올 날을 기약하며 추억을 묻어봐도 좋을 것 같아.

주소 강원 정선군 신동읍 엽기소나무길 518-23

 


02 굴업도
 
▶ 사진 출처_네이버 블로그 @서울,인천 스냅사진 전문 김광석 스냅
 
▶ 사진 출처_인스타그램 @kdy_camping

끝없이 펼쳐진 넓은 바다와 사방을 감싸는 드높은 하늘, 광활한 초원. 이런 자연이 한눈에 담겨서 ‘한국의 갈라파고스’라고 불리는 섬, 굴업도를 소개할게. 쉽게 접하기 어려운 독보적 풍경 덕분에 수많은 배낭여행자가 사랑하는 장소야. 웅장한 풍경 속에서 캠핑하기 위해 방문하는 사람이 많지. 바로 가는 배가 없어 덕적도를 반드시 경유해야 할 만큼 여정은 절대 쉽지 않아. 그럼에도 이곳을 찾는 이유는 은하수가 흐르는 밤하늘 아래에서 잠들 수 있다는 점 때문! 굴업도 은하수를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해. 고요하고 장황한 자연경관에 흩뿌려진 별들의 그림이 수놓이는 굴업도를 기억해 두길 바라.

주소 인천 옹진군 덕적면 굴업리

 


03 성흥산성
 
▶ 사진 출처_네이버 블로그 @일상을 재밌게!
 
▶ 사진 출처_네이버 블로그 @한번 사는 인생, 즐겁게♬

좌우 반전 사진으로 만든 하트 모양 나무 아래 인생샷을 남기는 사랑나무를 언젠가 본 적 있을 거야. 부여 성흥산성에 위치한 이 느티나무 수령은 약 400년 이상으로 추정한대. 수백 년 동안 한 자리를 굳게 지켜온 나무와 사진을 찍으면 사랑도 오래 이어질 것만 같아. 사랑 가득한 이곳이 밤에는 별빛으로 가득 물들어. 울창한 사랑나무를 껴안듯 흐르는 은하수가 더욱 경건한 아름다움을 자아내지. 4월부터 5월까지가 이곳에서 은하수를 관측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고 해. 또 성흥산성은 과거 백제 가림성 자리였지. 수도를 지키기 위해 지은 곳이라 백제 부흥운동의 중요한 근거지였고. 이런 역사까지 알고 가면 보이는 부분이 더 많을 거야.

주소 충남 부여군 임천면 군사리 산7-10

 


04 운여해변
 
▶ 사진 출처_네이버 블로그 @별과 여행을 잇-는 사진관

황홀한 경관을 보려면 해가 뜨고 지기 전부터 일찍이 준비해야지. ‘기다림의 미학’이라고 불리는 태안 운여해변은 오렌지빛 일출과 일몰 명소로 잘 알려졌어. 더불어 밀물과 썰물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아름다움을 넘어 신비롭기까지 해. 소나무 숲 아래로 물이 차면 바다 위에 떠 있는 섬처럼 보여서 ‘솔섬’으로 불리는데, 길게 늘어진 솔섬 끝으로 넘어가는 해가 걸칠 땐 여의주를 머금은 용의 형상과 비슷하대. 태양 빛에 물들어 아름다운 운여해변은 밤이면 별빛으로 가득해져. 주변 광해가 차단돼 눈으로 관측하기 좋고, 솔섬 앞 바다로 별이 쏟아지는 풍경은 정말 한 폭의 그림 같아. 바다 위에 뜬 은하수를 보는 경험은 어디에서도 쉽게 할 수 없을걸.

주소 충남 태안군 고남면 장삼포로 535-57
CREDIT
 김현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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