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축제에는 화려한 연예인 무대, 친구와 즐기는 술자리 외에도 즐길 거리가 정말 다양해. 우리가 직접 만들고 참여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소개할게. 우리만의 축제 속으로 들어가 볼까? 너무 놀라지는 말라고!
건국대학교 호수 뱃놀이
▶ 사진 출처_유튜브 채널 <건국대학교Konkuk University>
건국대 서울캠퍼스 내에 위치한 인공호수 ‘일감호’ 다들 알지? 평소에는 시험과 과제에 지친 학생들이 ‘물멍’을 때리는 장소지만 일 년에 딱 한 번 그곳에 입장할 수 있어. 배를 타고 말이지! 대학교 호수와 카누, 좀처럼 상상이 어려운 조합이라서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 물멍만 하던 곳에 들어가다니. 동기 혹은 연인과 마주 보고 노를 저으며 고즈넉하게 이야기하는 경험은 오직 축제 때만 가능해. 기회를 놓치면 또 1년을 기다려야 하니까 공지사항을 잘 살펴보고 체험해 보자! 참, 구명조끼는 필수 착용이니 참고해.
가천대학교 범퍼카·글램핑
▶ 사진 출처_유튜브 채널 <가천대학교>
놀이공원에서만 보던 범퍼카가 학교 안으로 들어왔어. 작아 보인다고 방심하지 마. 생각보다 속도가 빠른 익스트림 스포츠라고! 참가비 없이 축제 기간 내내 상시 이용 가능하니까 언제든 경험해 봐. 어지러운 범퍼카를 탔다면 제대로 쉬어야겠지? 가천대 상징인 바람개비 동산에서는 텐트를 치고 여유를 즐기는 글램핑이 열려. 범퍼카와 달리 선착순이기 때문에 수강신청처럼 ‘피켓팅’은 필수야. 높은 경쟁률을 뚫으면 텐트, 보드게임, 간이식탁까지 모두 제공받을 수 있어. 따스한 날씨와 함께라면 학교가 낙원처럼 느껴질걸.
중앙대학교 총장네컷
▶ 사진 출처_인스타그램 @cau.festival
네 컷 프레임이 셀럽 전유물이라 생각했던 고정관념은 버리길 바라. 중앙대 축제에서는 총장님과 함께하는 ‘총장네컷’을 찍을 수 있거든. 대기는 기본일 정도로 인기가 매우 높아. 사실 학교에 다니며 총장님을 마주치기도 어려운데 사진 찍기는 하늘의 별 따기잖아. 이렇게라도 함께 사진을 남길 수 있어서 관심이 컸고, 특히 총장님이 직접 건네는 A+ 프레임이 인기였지. 총장님도 학생들에게 친숙히 다가갈 기회여서 좋았다고 하시더라. 요즘 다른 학교 축제에서도 많이 열리는 이벤트니까 관심 있다면 축제 공지사항을 잘 확인해 보자.
덕성여자대학교 한복 파티
▶ 사진 출처_유튜브 채널 <덕성여자대학교>
덕성여대 한복 동아리 ‘꽃신을 신고’는 2011년 신라호텔 한복 거부 사건을 계기로 한복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대중화를 위해 10년 넘게 한복 파티를 개최 중이야. 벽돌과 한옥이 어우러진 교내 건물 덕우당에서 여는 행사지. 한복에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을 완성해 주는 머리방도 함께 운영해서 인생샷을 남기기 딱이야. 하지만 단순히 한복을 입고 사진만 찍는 파티가 아니라고. 굿즈 판매와 순우리말 방명록 등 여러 부스도 함께 열려. 또한 땅따먹기, 투호 등 전통 놀이를 진행한 후 마지막에 다 같이 강강술래를 하며 행사를 마친다고 해.
숭실대학교 수상한 흥신소
▶ 사진 출처_인스타그램 @ssu_synergy
설레는 봄바람을 혼자 맞을 학우를 위해 어느 대학이든 축제 때면 소개팅 부스가 열리곤 하지. 흔한 소개팅이 벌써 지겹다고? 숭실대 축제는 흥신소를 콘셉트로 뻔하지 않은 만남을 주선해. 말 그대로 이상형을 찾아주는 흥신소야. 내 프로필을 등록하거나 마음에 드는 프로필을 고를 수 있어. 꿈에 그리던 사람을 발견했다면 재빨리 선점하도록! 1:1 소개팅보다 나와 맞는 스타일을 발견할 확률이 높고, 부담스러운 대화 자리가 없어서 인기래. 사랑 찾는 흥신소에서 인연을 만나 봄 축제를 더 달달하게 즐겨보는 거 어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