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대학생활

세계 곳곳에서 마주한 특별한 낭만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2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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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을 가득 안고 찾은 여행지에서 예상치 못한 황홀한 경험을 한 적 있어? 새로운 풍경 속 눈부신 장면은 마음속에 잔상이 더욱 오래 남더라. 생각만 해도 두근거리는 낭만적 순간을 세계 곳곳에서 마주한 대학생 이야기를 들어보자.

 

서울 한복판 경복궁에서 즐기는 여유

인하대학교 소프트웨어융합공학과 24학번 김예린

‘생과방’은 경복궁 소주방 전각에 위치한 곳으로, 과거 국왕과 왕비가 먹는 후식·별식을 준비하던 처소야. 매년 봄, 가을에 궁중문화축전 프로그램 중 하나로 생과방 체험을 진행하는데 실제 임금이 즐겼던 궁중 병과와 약차 시식을 할 수 있지. 따스한 햇살이 비치는 고즈넉한 전각에 잔잔하게 퍼지는 국악 소리까지 더해지면 낭만 치사량 초과야. 특히 한복을 입고 궁에 방문하면 사극 드라마 주인공으로 과몰입 완료! 아름다운 한복을 입은 채 주악을 한 입 먹고 달콤함을 중화해 주는 차도 호로록 마셨어. 생과방이 낯설지 않고 익숙한 걸 보니 설마… 나 전생에 왕이었나?

 

패션의 도시, 이탈리아에서 그린 꿈

이화여자대학교 의류산업학과 22학번 최지윤

패션 디자인 공모전 수상자로 밀라노와 피렌체를 찾았어. 고전적 슈트에 현대적 재미를 더한 룩이 거리를 채운 패션 박람회 ‘피티 우오모(Pitti Uomo)’에 바이어로 참석했지. 전통을 새롭게 직조하는 태도가 감명 깊더라. 밀라노로 넘어간 날에는 운명처럼 ‘PDF CHANNEL’ 데뷔 쇼에 초대받았어. 조명이 꺼지고 음악이 흐르는 순간, 실험적으로 디자인한 스트릿웨어가 한순간에 시공간을 장악했지. 쇼를 본 후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강렬한 예술로 많은 사람을 매료시킬 방법을 밤새 고민했어. 언젠가 내 디자인이 저 무대를 채울 날을 상상하며 말이야!

 

오스트리아 빈 시청에서 느낀 낭만적 사랑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부 23학번 최아영

사랑은 만국 공통 언어라는 말이 있잖아. 여러 국가를 여행하면서 사랑을 마주할 때 낭만적이라고 느껴. 동유럽을 여행하면서 노부부가 서로 웃으며 얘기하는 모습을 유독 많이 봤는데, 내가 꿈꾸는 낭만의 형태를 보는 기분이었지. 그중 오스트리아 빈 아름다운 시청 앞에서 스케이트를 타며 접한 광경이 가장 기억에 남아. 현지 사람 사이에 섞여 신나게 즐기는 도중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손을 잡고 스케이트를 타는 장면을 목격했거든. 나이가 많아 보이셨는데 함께 새로운 활동을 배우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정말 ‘청춘’이고 ‘낭만’이더라.

 

튀르키예에서 하얗게 빛났던 23살 생일

연세대학교 간호학과 21학번 장서영

운 좋게 생일 당일 석회 온천이 펼쳐진 튀르키예 파묵칼레에 방문했어. 끝없이 펼쳐진 온천이 멀리서부터 보였는데 얼마나 두근거리던지. 거대한 석회암이 새파란 하늘, 영롱한 푸른빛 온천수와 대비돼 더욱 하얗게 느껴졌어. 눈 쌓인 북극에 온 듯 눈이 부셨고, 대자연 속에서 특별한 존재가 된 것만 같았지. 겪어본 적 없는 이국적 풍경에서 태어나서 처음 보는 새하얀 세상, 피부를 타고 느껴지는 따뜻한 온천수, 이 모든 걸 즐기고 있는 순간이 내 생일이라니! 모든 낭만이 모여 가장 황홀한 생일로 영원히 기억할 거야.

 

CREDIT

글 최서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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