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 인터뷰

새로운 색의 발견 WHIB 진범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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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색의 발견
WHIB 진범
 
가장 사랑받는 색 중 하나로 자리해 누군가가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손꼽기도 하는 파랑. 사실 파랑이 사랑받은 시간은 그리 길지 않으며 마땅한 이름도 뒤늦게 붙여졌다. 어느새 파란색의 세상은 더욱 넓어졌고 그 역사도 새로 쓰였다. ‘우리만의 색을 찾아가겠다’라는 포부를 가진 WHIB. 파랑을 닮은 진범이 열어갈 새로운 색의 지평을 함께 비춰본다.

 

단독 화보도, 혼자 하는 스케줄도 처음이라고 들었어요. 오늘 촬영 어떠셨나요?
처음으로 멤버들과 떨어져서 혼자 현장에 왔어요. 어색했지만 설렘이 커서 즐겁게 촬영했습니다. 어제 자기 전에 막내들이 파이팅해준 덕분에 힘을 얻어서 잘 찍은 것 같아요.

지난해 11월 데뷔 후 달라진 점이 궁금해요.
최근 가장 크게 느끼는 건데요.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졌어요. 연습생 때는 개인적 성향이 강할 수밖에 없었는데 데뷔 후에는 제 일거수일투족이 팀과 관련 있다고 느껴지더라고요. 책임감이 더 커졌죠.

첫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은 순간은 언제인가요?
데뷔 쇼케이스를 통해서 부모님께 제가 ‘본업’하는 걸 처음 보여드렸어요. 연습생 시절까지 몇 년 동안 저를 믿고 맡겨주셨는데 정작 아들이 뭘 하는지 직접 보신 적은 없으셨으니까요. 아직 어리다면 어린 나이라서 직업적으로 부모님 앞에 선다는 게 너무 어색했어요. 여전히 막내이고 어리광 부리고 싶지만 ‘나 이제 어른인 건가’라는 생각도 들었죠. 2층에 계신 모습을 멀리서나마 봤는데 우시는 모습에 저도 감동했어요. 끝나고 안아주시더라고요.

몇 달이 지난 지금은 어떤가요?
‘왜 어색했지?’라는 생각이 들 만큼 아무 위화감이 없어요. (웃음)

첫 활동에 점수를 한 번 매겨본다면요?
100점 만점에 50점이요. 아무래도 제 모습이고, 제 팀이라서 부족한 점이 많이 보였어요. 그렇다고 점수를 더 짜게 주기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네요. (웃음) 앞으로가 더 기대돼서 50점을 줬습니다. 요즘 개인 연습을 정말 많이 하는 중이라서 다음 활동 때는 팀 역량이 훨씬 많이 늘어있을 것 같아요.

오늘 화보는 몇 점인가요?
비눗방울을 너무 못 불어서 85점을 주겠습니다. (웃음)
 

가족 중 막내인 반면 팀에서는 ‘맏형라인’에 속하잖아요.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해요.
집에서는 애교가 많아져요. 팀 내에서도 애교가 많은 편이지만 자중해야겠다는 생각도 가끔 해요. 무거운 분위기가 필요할 땐 리더와 함께 진중하게 만들어야겠더라고요. 대신 분위기를 푸는 사람도 저예요. 아무래도 동생이 많으니까 좀 더 형 같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죠. 익숙하진 않지만요.

형이 된 건 어때요?
너무 싫어요. (웃음) 평생 막내로 형, 누나에게 귀여움받고 싶어요. 막내가 가끔 의젓한 모습을 보이면 기특하잖아요. 그게 좋아요.

‘WHIB(이하 휘브)’와 ‘진범’을 각각 한 문장으로 표현해 본다면요?
휘브는 ‘여행을 떠나는 여객선’이에요. 다 같이 이런 얘기를 한 적 있어요. 책임감도 중요하지만 좀 더 즐기는 마음으로 해보자고요. 저는 ‘순항을 도와주는 바람’이라고 하겠습니다.

실제로 다 함께 크루즈 여행을 가면 어떨까요? 2주 이상으로 길 텐데요.
저는 좋은데 멤버들이 불편해할 것 같아요. 집돌이라서 오랫동안 자기 구역을 벗어나는 걸 싫어하는 친구들이 있어서요. 저는 3주라도 떠나겠습니다. (웃음)

‘휘브 진범’이 아닌 ‘박진범’은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솔직하다고 말하고 싶은데요. ‘강아지’가 떠오르네요. 좋을 땐 좋다, 배고플 땐 배고프다고 표현하는 등 직관적인 점이 마음에 들어요.

강아지라는 표현만으로 어떤 성격인지 알 것 같네요. 그럼 아직 팬분들이 발견하지 못한 숨은 매력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지금까지 ‘멍뭉미’를 많이 찾아주셨는데요. 실제로는 조금 터프한 면도 있어서 그런 매력을 보여드릴 기회가 생기면 좋을 것 같아요. 리더와 함께 팀 이견을 조율할 때, 안무 연습 중 집중해야 할 때 터프하다고 느끼거든요.
 

휘브 이름은 ‘수많은 색 중 우리만의 색을 찾아가겠다’라는 뜻이라고요. 진범 님을 색으로 나타낸다면 무슨 색일까요?
파란색이요. 원래 좋아하는 색깔이고, 볼 때마다 청량함과 청아함이 느껴지잖아요. 이런 맑고 시원한 가지각색 분위기를 표현하고 싶어요. 그런 말들이 저를 형용하면 좋겠어요.

파란색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하는 걸 자주 봤어요. 싫어하는 색도 빨간색, 주황색으로 분명하게 답하셨더라고요. 사실 싫어하는 것에 대해서 정확히 말하는 일은 어려운데 본인에 대해 잘 아는 듯하다는 느낌이었어요.
맞아요. 혼자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예를 들어 ‘나는 이 색깔을 좋아하는 것 같은데, 아닌가?’라면서 계속 혼자 고민하는 거예요. 하루의 대부분을 그런 생각과 고민으로 보내는 것 같네요.

스스로 ‘육아난이도 최상’이라고 표현하시더라고요. 가족분들의 평가인가요?
제 생각이긴 한데 아마 가족들도 동의할 거예요. 호기심이 너무 많고 외향적이라서 매일 밖에서 축구나 술래잡기를 하다가 다치곤 했거든요. 활동적인 걸 좋아했기 때문에 육아난이도 최상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제는 스스로를 돌보는 어른이잖아요. 자신을 키워가는 측면에서 육아난이도는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세요?
지금도 ‘상’이라고 느껴요. 아직 하고 싶은 게 너무 많고, 궁금한 것도 많아서 열정이 끊이지 않는 편이거든요. 멤버들도 저를 키워준다고 생각하는데요. 마찬가지로 멤버들에게도 ‘상’일 것 같아요.
 

필름 카메라로 사진도 찍으시더라고요. 어떻게 시작한 취미인지 궁금해요.
NCT DREAM 재민 선배님 취미가 카메라인 걸 봤어요. 멋있어서 저도 해보고 싶고,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죠. 어느 날 회사에서 콘텐츠 회의를 할 때 카메라를 배워보면 어떨지 말씀드렸어요. 그렇게 비교적 접근하기 쉬운 필름 카메라를 시작했습니다.

보통 어떤 장면을 담으시나요?
풍경을 많이 찍는 편이었는데 늘 같은 패턴으로 생활하다 보니까 마땅한 그림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요즘은 인물 위주로 바뀌었어요. 멤버들을 주로 찍으니까 팬분들이 좋아해 주시더라고요. 2주 전에도 현상을 했었는데 제 사진은 두 장뿐이고 다 멤버들 사진이었어요. 필름 한 롤당 ‘인생샷’ 두 장 정도로 타율이 꽤 높은 것 같아요. (웃음)

피부 관리에 신경 쓰는 편이라고요. 특별한 방법이 있나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계절마다 화장품을 바꾸는 거예요. 지성 피부라서 여름에는 정말 가볍고 산뜻한 제형만 써요. 지금은 겨울이라 아주 건조하니까 수분감이 많은 제품을 쓰고요. 세안도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클렌징 후 물 세안을 30번 정도는 해야 한대요. 그래서 최소 30번은 채우고 있어요.

고래를 엄청 좋아하시더라고요. 특히 흰긴수염고래죠? 좋아하게 된 이유가 너무 궁금해요.
바다와 수영을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어렸을 때 수영하다가 ‘갑자기 뒤에서 상어나 고래처럼 큰 게 쫓아오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무서웠어요. 그러다가 우연히 바닷속에서 고래 울음소리를 녹음한 영상을 접했는데 무섭지만 계속 보고 싶었죠. 흰긴수염고래 다큐멘터리에서 숨을 쉴 때 한 번씩 수면 위로 올라오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거대하고 압도적이라서 멋있더라고요. 화면으로만 접해도 너무 무섭지만 실제로 보고 싶기도 해요.

두려움을 잘 극복한 사례 같네요.
사실 아직도 가끔 그래요. 지난여름에 멤버들과 수영장에서 운동을 자주 했는데 레일을 돌 때 그런 생각이 나더라고요. 뒤에 상어가 있으면 어떡하지? (웃음)
 

오늘 인터뷰를 통해 팬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이번 활동이 처음이라 어쩔 수 없이 부족했다고 느끼지만 팬분들은 항상 좋은 점만 발견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다음 활동 때는 기세등등하게 스스로 멋지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잘 준비하고 무장해서 오겠습니다.

2월호 주제가 ‘응원’이에요. 응원의 한마디도 부탁드려요.
제가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있어요. 고래에 진심인 만큼 영양제에도 진심입니다. 비타민, 오메가3, 유산균은 꼭 챙겨 드세요. 활동 중 감기에 걸렸었는데 너무 힘들더라고요. 몸이 재산이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죠. 흔한 말이지만 건강을 잘 챙기시면 좋겠어요. 귀찮아도 영양제 꼭 드시길 바라요.

마지막으로 스스로를 응원해 볼까요?
계속해서 무엇이든 배우려는 자세로 노력하고 있어요. “근거 있는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자만하지 마, 진범아.”

 

단답 Q&A

오늘 화보를 다섯 글자로 표현한다면
울트라캡숑

갖고 싶은 초능력
마인드 컨트롤

내가 가진 좋은 습관
항상 스트레칭을 한다

스트레스 해소법
쇼핑과 운동

최근에 산 물건
제이더와 맞춘 아디다스 트랙탑 셋업

평소에 가장 많이 하는 말
김준민

오늘의 노래 추천
LANY – ILYSB

오늘의 TMI
오늘을 위해 2주 동안 다이어트했다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
워크돌 또는 청소광

팬들에게 반말로 한마디
《캠퍼스플러스》 안 보면 후회한다
 


PROFILE

앨범
1st Single Album [Cut-Out] (2023)

방송
SBS M, SBS FiL 〈WHIB DEBUT SHOW : WHIB MUSEUM〉 (2023)
CREDIT
 김혜정 기자
사진 이진철
헤어 박옥재, 조희경 (rue710)
메이크업 문주영, 심현지 (rue710)
의상 박영현 (네이키드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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