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인사 담당자가 이력서를 보는데 걸리는 시간은 길어야 2분을 넘지 않는다고 한다.
만약 그보다 많은 시간 동안 인사 담당자의 시선을 잡을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서류전형에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
취업의 키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이력서 작성법에 대해 알아보자.
시간을 투자하자
구직자들 이력서를 컨설팅해 주다보면 간혹 너무도 무성의하고 기본조차 갖추지 못한 지원 서류들을 만난다. 1~2시간 정도만 할애해서 대충 적거나, 여기저기 짜깁기한 이력서는 바로 드러난다. 나의 능력과 미래 발전 가능성을 잘 보여줄 수 있도록 진지하게 방법을 연구하고 여러 번 시도해야 한다. ‘이력서는 곧 내 분신’이라는 생각을 갖자.
잘 쓴 이력서를 참고하자
기본적인 이력서 작성 요령을 익히는 것만큼 다른 사람이 작성한 이력서를 읽어보는 것도 중요하다. 단, 다른 사람의 이력서를 그대로 베끼는 것은 금물. 여러 개의 이력서들을 프린트해 여러 번 읽고 참고한 뒤 하루 이틀 정도 지나서 그 서류를 보지 않고 적으면, 본인만의 개성 있고 알찬 이력서를 작성할 수 있다.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쓰자
만약 내가 대표(또는 인사 담당자)라면 어떤 이력서가 보기 좋고 읽기 편할지 고민해보자. 정성껏 작성한 이력서만큼 취업에서 확실한 무기는 없다. 또 이력서는 총 2장을 넘지 않도록 잘 요약해야 한다. 수많은 이력서를 봐야 하는 담당자 입장에서 이력서가 너무 길고 장황하면 시선이 벗어날 수 있다.
항목별 작성 요령
사진
이미지
이력서의 첫인상이자 나를 표현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다. 최근 3개월 내의 것을 첨부해야 하며, 간혹 핸드폰 사진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진 촬영에 어느 정도 비용을 투자하길 권한다. 촬영 시 정장을 입고 찍는 게 가장 좋으며, 군청색 등 짙은 색 정장이 신뢰를 준다. 머리는 단정히 하고 지나치게 화려하거나 큰 액세서리는 피한다.
인적 사항
이름,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주소, 호적관계 등이다. 본적이나 현 주소는 가급적 끝까지 정확히 기재하는 게 좋다. 인적사항이 실제와 다르더라도 주민등록등본이나 초본에 기재된 내용과 동일하게 적도록 한다. 가족관계란은 일반적으로 본인을 기준으로 작성하며, 호주와의 관계를 적으라고 하는 경우 호주 쪽에서 본 관계를 말하는 것이니 착오하지 말자.
학력 사항
대졸인 경우 중학교나 고등학교부터 적는 것이 무난하며, 요즘은 고등학교부터 적는 것이 보편적이다. 가급적 입학 일이나 졸업일은 관계 서류를 찾아 정확히 기재하는 것이 좋다. 학교, 전공, 학점 외에도 복수전공 여부, 편입 여부, 전과 등 최대한 정확하고 솔직하게 적는다. 남자의 경우 군복무 사항을 별도 항목에 기재한다.
경력사항
신입의 경우 기재할 경력이 없다고 비워두면 안 된다. ‘경험기술서’라는 항목을 만들어 대체하거나 학창 시절의 동아리 활동, 해외 연수 경험 등 작은 부분이라도 자세히 적는다. 인턴 등 경력이 있는 경우 근무했던 회사명, 담당 업무, 연봉, 근무 연차 등을 적으면 되는데, 별도로 ‘경력기술서’를 만들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사이에 첨부하는 것도 권장할 만하다.
특기 사항
각종 자격증이나 면허증 발급 사항, 상훈 사항 등을 기재하는데, 자격증의 경우 업무와 관련 있는 국가 공인 자격증을 우선 기재한다. OA와 어학 능력 부분은 가급적 정확히 적는다. OA 능력을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파워포인트나 엑셀 프로그램 등으로 만들어 보내는 것도 차별화된 이력서 전략이다. 어학 능력의 경우 점수만 기재하지 말고, 사본 이미지 파일을 첨부해 보내는 것이 좋다.
글_MJ패밀리(엠제이플렉스·미디어잡/디자이너잡) 김시출 대표
위 글은 대학생 전문문화 매거진 캠퍼스플러스(http://www.campl.co.kr)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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