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인담생활

영상창작집단 _ 얼룩말 "공작소"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19-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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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발전하는 영상 산업 시장에 당당히 ‘창업’이라는 출사표를 던진 청년들이 있다. 스스로 터득해 가야 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영상제작 프로가 되기 위해 열정을 쏟는 그들의 조언을 들어보자. 
 
▶영상창작집단 얼룩말 공작소(좌측부터 송준호, 구은비, 최경윤)
얼룩말 공작소에 대해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대학교 스터디그룹에서 출발한 영상창작집단입니다. 바이럴, 인플루언서, 스케치, 활동보고, 단편영화, 웹드라마, 전시 등의 다양한 영상매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얼룩말 공작소를 창업하게 된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처음에는 시나리오 전공의 연장선으로, 영상을 공부하는 스터디그룹으로 시작했어요. 자신이 쓴 글을 실제로 나타내기 위해 단편영화나 짧은 광고형식 등 다양한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다 모교의 부당한 부실대학교 선정을 계기로, 젊은 창작인들이 연대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들자는 생각에 본격적인 단체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많은 네트워크가 말로만 사람을 모으고 금방 흩어지는 과정을 보면서 회의감이 들더라고요. 우리에게 창작인들을 지원하는 힘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전공을 살려 창업을 먼저 하게 되었습니다. 

창업이라는 길을 걸으며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회사 경험 없이 일을 시작하다 보니 모든 걸 스스로 터득해야 하는 게 가장 힘들었어요. 현장에서 쓰이는 비즈니스 용어나 에티켓, 세무와 행정적인 부분은 학교에서 배우지 못했거든요. 창업지원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누구에게 물어볼 수도 없었고요. 그걸 하나하나 현장에서 배우는 것이 힘들었죠.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나 작업이 있다면요? 
여러 영상을 만들다보면 매번 새로운 사람과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는데 그 점이 좋아요. 2017년에 서울청년예술단 활동을 하면서 <개발의 추억>이라는 전시에 참여했는데 도시개발과 젠트리피케이션에 관한 것이었어요. 이때 젠트리피케이션 피해자, 도시개발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활동가, 시민단체 배우 분 등 다양하게 만났어요. 전시도 재현, 기록, 실험영화 등 다채롭게 진행되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앞으로 얼룩말 공작소는 어떤 모습일까요? 
영상매체가 모바일을 기반으로 재편된 것이 벌써 5년은 넘은 것 같아요. 앞으로 다양한 플랫폼이 생기고 또 사라지겠죠. 영상이란 매체가 다른 기술요인과 접목되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인 것 같아요. 드론이나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프로그래밍 등이 그것이죠. 저희도 그에 발맞춰 시장이 요구하는 것들을 준비하려고 해요. 그러다 보면 더 이상은 창업팀이 아니라 지금보다 더 성숙한 프로가 되어있겠죠. 내적으로든 외적으로든 더 성장하리라 믿어요.

영상 관련 창업을 꿈꾸는 분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요? 
처음에는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서 일을 조금씩 받기 시작했는데 그러다 보니 이것도 저것도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마음을 굳게 먹고 얼룩말에 전념하자고 도전했어요. 결과는 장담할 수 없지만 그 한 번의 고비, 결단이 중요한 것 같아요. 영상은 자본집약적이고 노동집약적인 산업이기 때문에, 창업을 준비한다면 초기에 필요한 역량이나 인프라를 갖춰 놓으면 좋을 것 같아요. 지자체에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이 있으니까 진입장벽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봅니다. 적어도 우왕좌왕하다가 시간 낭비하는 수고는 덜 수 있을 겁니다.

본 기사는 대한민국 1위 매스컴 취업포털 미디어잡 (www.mediajob.co.kr)에서 제공하였습니다.
글_미디어잡 취업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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