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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스포티비뉴스 취재팀에서 올해로 6년째 야구를 취재하는 박성윤 기자입니다. 현재 삼성 라이온즈의 취재를 담당하고, SNS를 활용해 현장 직캠, 선수 인터뷰 등 다양한 소식을 야구팬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기자님의 일과가 궁금합니다.
스포츠 기자는 매일 벌어지는 스포츠 경기 취재를 우선으로 합니다. 프로 야구를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야구 경기가 시작되기 3~4시간 전 경기장에 도착해 이날 경기에 대한 정보를 정리합니다. 이후 경기에 나서는 양 팀 감독, 코치, 선수를 취재하고, 경기를 관전합니다. 그 뒤 경기가 끝났을 때 다시금 감독, 선수를 취재해 승패 소식을 다루는 기사나 분석 기사 등을 작성합니다. 다음 날 아침 기사까지 마감되면 일과가 끝납니다.
좋은 기사를 쓰려면 어떤 능력이 필요한가요?
기본적으로 독자들이 읽기 좋은 글, 편하게 잘 읽히는 글을 쓰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 다른 사람이 쓴 다양한 글을 읽으며 왜 이 단어나 문장을 썼을지 생각해보고, 좋은 표현이 있다면 한 번씩 곱씹어 보는 습관이 있습니다. 호기심과 친화력도 좋은 기사를 쓰는 데 보탬이 됩니다. 호기심은 기자가 가져야 하는 필수 요소이자 취재의 원동력입니다. 기자의 궁금증에서 탄생한 기사가 독자의 머릿속에 있는 물음표를 지우는 힘 있는 글이 되지요. 또한 힘 있는 기사의 생명은 ‘취재’인데, 대부분 사람과 사람의 대화로 만들어집니다. 자신이 맡은 분야의 인간관계를 쌓아가는 일도 기자의 능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로서 힘들거나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기자가 쓰는 기사의 영향력을 늘 고민하며 글을 씁니다. 기사에서 비판의 대상이 된 선수들이 과도한 질타를 받고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거나, 나아가 선수로서의 삶에 영향을 받는 경우를 종종 봤습니다. 따라서 비판적인 기사일수록 쉽게 쓰지 않고, 신중하고 논리적이며 정확하게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자를 꿈꾸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플랫폼에 갇힌 기성 언론들이 고전하는 시대입니다. AI 시대에 없어질 직종 1순위에 기자가 포함되기도 하지요. 하지만 AI가 뛰어나다 해도 생생한 현장감이 담긴 기사, 사람 냄새 풍기는 인터뷰 기사는 여전히 사람이 우위에 있다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또한 다양한 플랫폼과 가장 가깝게 지내는 여러분들이야말로 틀에 갇혀 허우적거리는 언론을 바꿀 수 있는 최적의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의성을 가지고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함과 동시에 사람 냄새 나는 생생한 기사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면, 좋은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본 기사는 대한민국 1위 매스컴 취업포털 미디어잡 (www.mediajob.co.kr)에서 제공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