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합격 노트

삼성생명에서는 일하면서 세상을 배운다!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1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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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예기치 못한 재난이나 사고의 대비를 도와주는 삼성생명. 그곳의 SFP들은 어떻게 일하고 있을까? SFP들의 회사생활과 고충, 후배들을 위한 조언까지 그들에게서 모두 들어보았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각자 어떤 업무를 맡고 계시는지요.
조정현: 삼성생명 역삼 Univ 지점에서 일하고 있는 조정현입니다. SFP일을 시작한 지는 52개월 됐고요, 코칭매니저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신인 SFP가 들어오면 1년 정도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교육도 하고 외부활동을 도와주기도 합니다.
우송수: 삼성 Univ 지점에서 근무하는 우송수입니다. 저는 SM, 쉽게 말하자면 팀장 직책을 맡고 있어요. 코칭매니저가 신인 SFP들의 어머니라면, 저는 아버지라고 할 수 있어요. 신인 SFP들을 관리해주고 토닥여주고 이끌어주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박주선: 한남 Univ 지점에서 근무 중인 박주선이라고 합니다. 저도 SM 직책을 맡고 있습니다. 신인 SFP들을 관리해주고 코칭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업무를 수행할 때 ‘정말 SFP가 다 됐구나’ 하고 느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우송수: 어느 날 친한 친구가 죽었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그런데 가장 먼저 ‘보험은 들었나?’ 하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박주선: 저도 그런 생각 해본 적 있어요. 제가 다치거나 누가 다치면 바로 ‘그 친구는 재해치료비가 있나? 30만 원 나올 텐데…….’ 이런 생각이 먼저 들어요. 제가 이번 겨울에 늑골을 다쳤거든요. 그때 제일 먼저 ‘오늘 30만 원 나오니까 팀원들이랑 회식이나 할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참 웃기죠.

이곳 팀원만의 낭만과 재미에는 뭐가 있을까요?
조정현: 외부활동을 통해서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게 참 좋아요. 법조인, 방송계, 임직원 등 다양한 분들과 관계를 쌓을 수 있거든요. 이곳이 아니었으면 만나기 힘들었을 사람과 가까이 지낼 수 있다는 게 참 굉장한 것 같아요.
우송수: 저희 팀원들이 모두 잘 되는 걸 보는 게 제일 큰 재미예요. 팀장이 되고 나서 제가 맡게 된 친구들도 있고, 제가 추천해서 들어온 친구들도 있거든요. 학창시절에는 그 친구도 저도 참 어려웠어요. 대학을 졸업하고 나니 학자금 대출만 2, 3천만 원씩 있었고요. 그런데 이곳에서 일을 시작하고 난 뒤 금방 빚을 갚고 점점 능력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더라고요. 그 모습을 볼 때 참 즐겁고 뿌듯해요. 다른 대학생들이 보면 그게 무슨 낭만이냐 싶을지도 모르겠지만 팀이 같이 커가는 게 가장 큰 재미인 것 같아요.
박주선: 네, 정말 그래요. 그뿐 아니라 이 일을 하면서 제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참 많아요. 정말 뿌듯할 때가 많답니다.

업무를 처리하다가 ‘SFP를 시작하기 전에 미리 배워놓을 걸’ 하고 생각한 부분이 있으세요?
조정현: 저는 동아리활동도 더 하고 취미생활도 하면서 사람도 더 많이 만날 걸 하고 후회했어요. 많은 사람들과 사귈 수 있을 때 친한 사람들과만 지냈던 게 살짝 후회돼요.
박주선: 저는 사실 연기하던 사람이라 이 분야에 대해서 깊게 준비하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세계, 나라, 기업, 가정에 대해 좀 더 알고 들어왔으면 좋았을 걸’ 하고 생각했어요. 업무상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만날 때, 경제 관련 직업을 가진 분들께는 경제 이야기를 꺼내고, 법 관련 직업을 가진 분께는 법 이야기를 꺼내면 더 좋을 것 같은데…… 그러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때가 많았죠. 또 금융에 대해서 더 공부하지 못한 것도 아쉬워요.
우송수: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해요. 특히 ‘금융 쪽 지식을 더 쌓고 들어왔으면 팀원들 코칭을 더 수월하게 해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팀원들과 의견충돌 등의 문제가 있지 않나요? 어떻게 해결하고 계신가요?
박주선: 직장 내에서의 트러블은 많이 없어요. 오히려 고객들과의 관계가 문제가 될 때가 많죠. 저희 지점장님은 저와 같은 과정을 거쳐서 지점장님이 되셨어요. 그래서 팀원들이 뭘 힘들어 하는지를 알죠. 어떤 시기에 어떤 고민이 있는지 알고요. 그러다보니 제 고충도 잘 이해해주시고 도움을 많이 주세요.
조정현: 다른 회사에서는 회사 생활이 힘들고, 팀원들끼리 소통이 안 되면 싸움이 나기도 한다고 해요. 그런데 저희는 팀원들 간의 트러블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거의 고객님들을 상대로 일하니 간혹 외부에서 상처를 받고 오는 경우는 있어도 팀원들끼리 싸우는 경우는 없는 것 같아요. 각자의 고객을 만나고 회사로 들어오면 고객 이야기하기에 바쁘죠. 그러면서 더 친해지고 좀 더 끈끈해지는 게 있답니다.
우송수: 저도 그런 점이 너무 좋아서 이 회사를 선택했어요. 이곳에서 인턴십을 해보니 팀원들 간의 관계나 분위기가 정말 좋은 거예요. 멋있는 분들도 정말 많았고요. 저 사람들과 일하면, 일은 힘들지라도 배울 건 많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삼성생명을 선택했죠. 그리고 역시 팀원들 간의 관계가 참 좋아요. 정말 가족 같아요.


 
 
그럼, 일을 하면서 가장 힘든 때는 언제였나요?
조정현: 옛날에 다른 분에게 위임을 받은 고객님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분이 무슨 문제로 보험 처리가 안 됐다고 하더라고요. 저에게 화를 내시면서 금융감독원에 고발하겠다며 난리를 치셨어요. 그때 정말 많이 울었어요. 지금은 그분과 좋은 관계가 됐지만, 그 과정이 저에게는 참 상처가 되더라고요.
박주선: 저도 비슷한 일이 있었어요. 강연을 나갔다가 연결된 고객님이 있었는데 어느 날 아무 말 없이 해약하시겠다고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댁으로 빵을 한아름 사서 찾아갔어요. 그 추운 1월에 6시간 동안 집 앞에서 기다렸죠. 그런데 고객님 어머니께서 저를 보자마자 빵을 발로 뻥 차시는 거예요. 저를 경찰에 신고하시겠다고 하셨고요. 고객님께 좋은 일을 하려고 했던 건데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너무 억울해서 지점장님께 전화하며 엉엉 울었어요.

하루 중 가장 힘든 시간과 가장 즐거운 시간은 언제인가요?
조정현: 아침에 사무실에 나올 때가 가장 좋아요.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사무실에 가는 길이 제일 좋고, 집에 들어갈 때가 되면 파김치가 되죠.
우송수: 저는 반대예요. 아침잠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래서 아침에 사무실에 가는 게 제일 힘들고 오히려 집에 갈 때가 제일 좋아요.

SFP를 꿈꾸고 있는 미래의 후배들에게 선배로서 조언 부탁드립니다.
조정현: 저는 아이를 낳으면 꼭 이 일을 권하고 싶어요. 영업 자체가 정말 힘들지만, 힘든 만큼 얻는 것이 많거든요. 일하면서 제가 정말 많이 성장하는 걸 느껴요. 이걸 안 했으면 이렇게까지 성장하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후배들에게도 꼭 영업부터 시작해서 사회를 배워가라고 추천하고 싶네요.
박주선: 사실 보험회사 이미지가 아직까지 썩 좋지 않아요. 심지어 면접 때 부모님께서 허락하시는지도 물어보거든요. 그만큼 힘든 일이기 때문인 것 같아요. 저희 부모님 두 분 다 영업직을 10년간 하셨지만, 처음에는 반대하셨죠. 왜 하필 보험이냐 하면서요.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해요. 정말 좋은 점이 많거든요. 이곳에서는 영업 조직 내에서 배울 수 있는 모든 것을 배울 수 있어요. 현장에 답이 있죠. 현장에서 벌어지는 일을 알아야 높은 자리에 올라서도 수월하게 일할 수 있겠죠. 저는 꿈이 있는 친구들에게는 지금 나이대에 영업을 꼭 해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우송수: 다들 세상만 탓하고 있잖아요. 사회 탓, 가정 탓, 학벌 탓……. 그러면서 멍하니 토익 공부나 하고 부모님만 바라보고 있고요.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분야가 있어요. 생명사일 수도 있고, 다른 분야일 수도 있죠. 세상이 부조리하다면 맞서 싸우라고, 너무 웅크려 있지 말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어요. 도서관이나 집에만 틀어박혀 있지 말고 세상에 나가서 도전해보라고 조언해주고 싶습니다. 
글·사진_남윤아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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