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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M 인사지원본부 장효생 이사 “글로벌기업 3M 에서 세계적으로 놀자”

작성자관리자

등록일201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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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포스트 , 스카치, 스카치브라이트 등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 제품을 생산해내는 3M. 생활 속에서 너무나 친숙한 제품을 만들어내기에 3M이라는 기업 또한 가깝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하다. 9월 1일부터 하반기 채용을 실시하는 3M의 인사지원본부 장효생 이사와 이준혁 팀장을 만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힘쓰는 3M의 비전을 더 가까이에서 느끼고 왔다.


 
 

“생활 속에 깃들여진 창의적인 기업입니다.”
3M 회사에 대한 똑부러지는 설명이다.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내는 기업이라는 단순한 설명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창의’라는 단어에 강조점을 찍었다. 인사지원본부 장효생 이사는 그 예로 가장 먼저 포스트 을 설명했다. 3M 제품 중 주변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지만 실패를 통한 발명 속에서 상업화된 대표적인 제품이기 때문이다. 수세미도 쉽게 생각하면 그릇을 닦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 속에는 미세연마기술이 담겨 있다. 원제품에는 손상이 가지 않게 하면서 음식물 찌꺼기나 굳어진 부분을 깨끗이 닦을 수 있는 기술이 응용되어 있는 것이다. 이처럼 전세계인의 일상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3M 제품 하나하나에는 창의성이 녹아들어 있다.
글로벌기업 3M의 이름은 ‘Minnesota Mining & Manufacturing’이라는 회사이름에서 세 개의 M이 모여 탄생했다. 1902년 설립 당시에는 광산업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제조업에 집중하고 있다. 3M은 미네소타에 본사를 두고 있기는 하지만 다른 글로벌 기업과 달리 전세계 60여 개 국가의 현지법인들이 각 지역에서 중점 역할을 한다. 단순한 계열사가 아니다. 그 지역만의 강점이 되는 것을 생산하는 허브 역할을 하는 것이다. 한국3M은 LCD필름, 황사마스크, 필터, 수세미 등의 제품에서 허브 역할을 담당한다. 다른 지역과 전세계에 제품을 공급하며 선진기술을 중국, 일본, 대만 등에 이전하기도 한다. 48번째 자회사로 설립된 한국3M은 자회사 중 매출액 기준 상위 5위에 들 만큼 핵심적인 역량을 자랑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3M에서 여러 회사를 다닌 효과를?
장효생 이사가 3M에 몸담은 지도 25년이 흘렀다. 올림픽이 열리는 1988년에 영업팀으로 입사해서 법무팀과 총무팀을 거쳐 현재 인사팀에서는 12년 동안 재직 중이다. 그가 이렇게 한 회사에 오래 있을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3M이라는 회사의 특별한 시스템 때문일 것이다. 사실 한 자리, 한 회사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다보면 지치고 힘들기 마련이다. 보통 자신의 경력 개발을 위해서도 이직을 고려하게 된다. 하지만 3M의 각 영업부서들은 독립적인 회사와 같기 때문에 굳이 다른 회사로 옮길 필요가 없다. 직무전환이 확실한 것이다. 장 이사 또한 25년 동안 세 개의 부서에서 지치지 않으면서 배울 수 있는 것을 맘껏 배웠다. 사실 여러 회사를 옮겨 다니는 것보다는 한 회사에 머물며 자신의 능력을 키우고 회사에 공헌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다. 조직의 입장에서도 퇴사로 인해 사람을 잃어버리는 것은 손실이며 직원 개인적으로도 인간관계나 경력이 단절될 수 있다.

3M에는 소비자사업본부, 전자 및 에너지사업본부, 헬스케어사업본부, 인더스트리얼사업본부, 안전 및 그래픽사업본부, 디스플레이사업본부 등 6개 영업본부가 있다. 영업본부가 각각의 회사와 같으니 부서를 돌아다니면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장 이사는 “영업부에서 근무했던 경험 덕에 현장 중심의 인사경영이 가능합니다. 현장에 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고충과 현실을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의 요구와 불만을 제대로 용해시킬 수 있기에 모두가 같은 배를 탔다고 느낄 수 있죠. 현재 인사팀에서도 세 명 빼고는 모두 현장이나 타 부서 출신이랍니다. 인사부 직원 중에서 현장의 사장이나 그룹 본부장으로 간 사람도 있죠”라면서 인사업무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인사업무를 시작하면서 확실히 장 이사의 인간관계는 많이 넓어졌다. 전직원을 만나며 그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사람을 대하는 태도도 변했단다. 매일 많은 사람을 만나는 인사부직원들과는 달리 인사부를 찾아오는 직원들은 처음으로 인사상담을 하러 왔거나 고충을 털어놓으려 방문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만히 그들의 말을 들어주는 때가 대부분이다.
“보통 듣기만 합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이미 자신의 답을 정해놓은 상태에서 찾아오거든요. 가만히 들어주면 대부분 스스로 풀고 가더라고요. 그들이 생각하는 답이 크게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 한 허용하려 하죠.”

장효생 이사의 설명에 따르면 이런 방법으로 고충의 70%는 해결된다고 한다. 이렇게 ‘사람’을 중시하는 3M의 분위기는 글로벌 비전 중 하나인 ‘사람을 통한 성장’에서도 드러난다. 인적네크워트를 통한 성장, 사람을 통한 매출 등 사람을 이해하면서 성장하는 3M의 비전은 이렇게 빛을 발한다.


 
 
전공, 그리고 현장에서의 경험이 가장 중요
 채용 관련하여 학생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은 “스펙 관리해야 합니까?” “인턴 해야 합니까?” 등이다. 장효생 이사의 대답은 단호했다. “전혀 아닙니다. 스펙을 관리하는 것보다는 학교에서 전공 공부 열심히 하고 그 지식을 필요한 곳에서 테스트해보기를 권합니다. 관련 분야에서 시험해본 경험이 더 중요한 거죠. 그래야 올바르게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유학이요? 그런 건 무관하답니다. 전공을 심화하기 위해서 유학을 다녀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스펙을 위해 다녀오는 건 필요 없습니다.” 결국은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가 아니라 전공과 관심 분야에 대한 공부 그리고 실제 테스트를 통한 경험이 구직자에게 필요한 것이다. 구직자들에게는 영어점수도 걱정거리 중 하나다. 글로벌 기업이라는 점 때문에 영어 점수에 대한 기대치가 더욱 높을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커뮤니케이션만 할 수 있으면 된단다. 토익 점수 750~800점이면 적당하다고 못 박는 장 이사. 하다못해 그 점수가 안 되더라도 필요하면 내부에서 교육 받으면 되니 걱정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필요한 능력만 검증되면 된다는 것이다.
모든 일에서 그렇겠지만, 취업에서도 제일 중요한 건 사람의 의지다. 면접관들은 이 구직자가 조직에 들어와서 일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지, 독불장군처럼 구는 것이 아니라 다른 직원들과 같이 협조하면서 화합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회사가 요구하는 윤리적 기준을 준수하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쏟아낼 수 있는지…… 이런 것들을 검토한다. 면접에서는 6개의 지도자 속성에 따라 지원자들을 인터뷰한다. 각각을 나열하자면 다음과 같다. 3M 입사를 꿈꾸는 대학생이라면 아래 여섯 가지를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다.

3M Leadership Attributes
 THINKS FROM OUTSIDE IN(외부의 시각으로 생각한다)
DRIVES INNOVATION AND GROWTH(혁신과 성장을 추구한다)
DEVELOPS, TEACHES AND ENGAGES OTHERS(동료들을 개발하고, 가르치고, 열정적으로 참여시킨다)
MAKES COURAGEOUS DECISIONS(용기 있는 결정을 한다)
LEADS WITH ENERGY, PASSION & URGENCY(에너지, 열정과 신속함을 가지고 리드한다)
LIVES 3M VALUES(3M 가치에 따라 생활한다)

3M은 다른 어떤 기업보다 여사원에 대한 배려가 뛰어나다. 다양성의 실현이라는 사회적 목표에 따라 여사원을 더욱 많이 뽑을 계획이라니 3M의 식구가 되고자 하는 여학생에게는 희소식이다. 장효생 이사는 여학생이 많이 도전하지 않는 점을 안타까워했다. 출산휴가나 육아휴직도 너무나 당연한 복리후생이며, 남자직원들도 육아휴직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누군가는 “갔다 오면 자리 빼는 거 아니냐”고 물어보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우수한 인재라면 꼭 돌아오라고 한단다. 다른 기업에서 실시하고 있는 지원자에 대한 깐깐한 필터링 또한 3M에는 없다. 학교? 전혀 따지지 않는다. 전공만 본다. 앞에서도 강조했듯이 자기 소신껏 조직에서 잘 화합하면서 일할 수 있으면 오케이다.
수시채용을 기본으로 하는 3M의 경우, 요즘은 인사부가 먼저 Pool확보 차원의 사전 면접을 본단다. 인력 관리를 위해서 사전 면접을 실시한 뒤 필요한 부서로 Pool개념의 지원대상자를 전달하는 것이다. 또는 상황에 따라 인사부와 실무부서가 순차적으로 보기도 한다. 다른 기업에서처럼 힘들게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 것이 3M면접의 특성! 면접은 서로 필요한 부분을 찾아가는 탐색과정이기 때문이다. 구직자에게 면접은 자신에게 맞는 회사를 찾는 과정인 것이다. 장효생 이사는 면접장에서 지원자들에게 “긴장하지 마세요. 당신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해야 하니 편안하게 면접에 임하세요”라고 당부한단다.


 
 

실무부서의 특성에 맞게 면접방식도 다양하다. 어떤 부서는 식사하면서 면접을 진행하고, 어떤 부서는 술을 먹으면서 실시한다. 프레젠테이션을 요구하는 곳도 있다. 이준혁 팀장은 “영업본부별로 독립적인 회사처럼 운영되다 보니 면접에도 이러한 상황이 반영됩니다. 어떤 부서는 같이 일할 팀원 모두가 면접에 참여하기도 하고 식사하면서 면접하는 등 시기나 형태 등이 유연하게 구성되어 있죠. 일정하게 구조화된 틀을 따라가지 않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어떤 것이 나올지 몰라서 힘들겠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각 부서의 스타일에 따라 원하는 인재를 제대로 뽑을 수 있답니다”라며 3M면접의 특이한 점에 대해 덧붙였다.

한국3M에서 열심히 근무하며 능력 있는 인재로 성장하면 미국 본사로 스카웃 되기도 한다. 여기에서 본사의 부회장, 지역의 총책임자로 간 사람도 있다. 다른 회사보다는 인적교류가 굉장히 활발해 외국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도 많다. 현재 외국에서 근무 중인 직원은 20여 명, 누적된 수는 300여 명 정도 된다. 심지어 능력이 입증되면 미국시민권도 획득해서 장기근무도 할 수 있단다. 이준혁 팀장 또한 미국 본사에서 근무했다. “2년간 미국에서 근무하면서 경험과 시각이 넓어졌습니다. 그들과는 일하는 방식과 문화가 다르더라고요. 그런 경험을 통해서 각 방식의 장단점을 볼 수 있었고 상황에 따라 알맞게 적용할 수 있게 되었죠. 또한 네트워킹이 훨씬 나아졌습니다. 이메일로 소통하거나 출장을 통해 몇 번 얼굴을 보는 것은 아무래도 제한적이잖아요. 얼굴을 직접 마주보고 일하고 나니 업무도 훨씬 수월해지고 지원 받기도 쉽습니다. 제 개인적인 커리어에서도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요.”

장효생 이사는 마지막으로 대학생들에게 두 가지 당부의 말을 남겼다. “전공을 중시하고자 하면 눈치 보지 말고 전공에 올인하세요. 자신만의 재산이라 생각하라는 겁니다. 해외유학을 갔다 오든 말든, 인턴을 하든 말든 전공에 충실해 전문가적인 기질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두 번째는 경험을 다양하게 쌓으라는 겁니다. 다양한 경험이라는 게 이것저것 이질적인 것들을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동호회, 사회봉사활동 등 인적네트워킹을 하면서 사회가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지를 경험하라는 거죠. 도서관, 집만 왔다갔다 하다가 지원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심지어 ‘왜 지원했습니까?’라고 물었을 때 ‘엄마가 가라니까…… 아빠가 가라니깐…… 결혼하기 전에 취직하려고……’ 이렇게 대답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두 가지가 상반되는 말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전공에 충실하되 ‘우물 안 개구리’처럼 사회를 모르는 허수아비가 되지 말라는 조언이다. 덧붙여 이준혁 팀장은 “그 나이 때에 대학생이 할 수 있는 것을 경험하면서 대학생다움을 찾았으면 좋겠다”면서 대학생의 낭만과 멋을 즐기기를 당부했다.

3M은 올 하반기 3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란다. 원서 접수는 9월 1일부터 9월 22일까지니 입사를 꿈꾸는 지원자는 주저하지 말고 도전하길 바란다. 진실된 의지와 자신을 보여줄 준비가 되어 있다면 3M의 글로벌 인재로서 세계를 누빌 자격을 갖춘 셈이다.

※채용 일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3M 홈페이지(www.3m.co.kr/careers)를 참조하세요. 
글_김현정 편집장 사진_박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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